뉴욕 드로잉

エイドリアン・トミネ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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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표지 그림으로 많은 팬들을 두고 있는 아티스트 에이드리언 토미네가 뉴욕을 모티프로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의 파편들을 담은 그림들을 모아 묶은 작품집이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우연한 만남과 엇갈림,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 있을 때조차 어쩔 수 없이 찾아드는 고독감 등 도시인의 경험과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뉴욕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새로운 도시에서 적응해야 했던 작가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는 그림들이다.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책이라는 매체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뉴요커> 표지 그림들도 원본 상태 그대로 수록돼 있다. <뉴요커>와 그 외 매체에 발표한 그림들이 발표 순서대로 수록돼 있으며 책 말미에는 그림이 그려진 배경이나 그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한 글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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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 뉴욕에서 산다는 것 『뉴요커』가 아끼는 아티스트, 에이드리언 토미네가 포착한 도시인의 경험과 감정 한 장의 그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 토미네의 그림에서 가장 큰 특징은 단 한 장의 그림만으로도 풍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는 데 있다. 그림 속 인물들의 눈과 손짓, 동작이 모두 이야기가 되어 공감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원서와 한국어판에서 모두 표지로 쓰인 그림을 보자. 이 그림은 『뉴요커』 표지 그림으로 쓰인 토미네의 첫 작품이며, 지금까지 그의 그림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기도 하다. 지하철 안에서 같은 책을 읽고 있는 두 사람의 눈길이 마주친다. 이 넓은 도시에서 책을 읽는, 그것도 같은 책을 읽는 사람과 마주치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 우연인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둘은 열차가 정차한 역에서 서로 다른 객차 차창을 통해 눈을 맞춘 것이다. 잠시 후면 열차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내달릴 것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세렌디피티」의 남녀 주인공은 우연한 만남 이후 7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 운명처럼 함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들은 어떻게 될까? 한국에 소개된 토미네의 또다른 책 『완벽하지 않아』와 함께 이번 책도 번역한 옮긴이는 이런 토미네 그림의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쓴다. “작업 내내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눈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다. 눈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몸짓이라도 있었다. 가장 단순해 보이는 그림 속에서도 그런 요소들이 지어내는 섬세한 이야기를 읽었다.” 토미네 또한 『뉴요커』의 미술 편집자가 이미지에 “이야기의 씨앗을 담아야 한다”고 한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고백한다. 이런 ‘이야기의 씨앗’은 이 표지 그림뿐 아니라 이 책에 실린 모든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다. 토미네가 삽화가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까지 도맡아 쓴 그래픽노블을 여러 권 출간한 작가라는 것이 이처럼 단 한 컷짜리일지라도 이야기가 풍부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것이 토미네의 그림들이 그저 아름다운 그림에 그치지 않고 여운을 남기는, 그리하여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한 듯하다. 책을 읽는 외로운 도시인들 아름다운 그림들로 가득한 이 책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두 가지 큰 특징이 부각된다. 첫째는 그림 속 등장인물들이 모두 외로운 도시인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주위에 여러 사람이 있어도 혼자로 보이는 사람들. 도시는 거대한 진공청소기처럼 사람들을 끌어들이지만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지는 않는다. ‘혼자’라는 것은 어쩌면 오늘날 도시인들의 삶의 조건인지도 모른다. 특히 토미네가 2004년 뉴욕으로 처음 이사 왔을 때, 뉴욕을 혼자 돌아다니며 스케치북에 빠르게 스케치한 그림들은 그가 아직 이 도시에 익숙해지지 않은 때여서 그런지 외로움의 정조가 듬뿍 묻어난다. 두 번째 특징은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이 그림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뉴요커』 삽화로 요청받은,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그림들도 많지만 그것보다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은 토미네의 그림 속 많은 등장인물들이 손에 책을 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2005년 12월 26일자 『뉴요커』 표지 그림으로 쓰인 그림은 비행기가 연착되어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깥에는 눈발이 날리고 모니터에는 연착을 알리는 ‘Delayed’라는 단어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발이 묶인 승객들 손에는 하나같이 책이 들려 있다! 요즘 같아서는 사람들 손에 책 대신 휴대폰이 들려 있는 모습이 익숙한 터라 아름다운 꿈 속 풍경처럼 느껴질 정도다. 토미네는 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특유의 위트로 짚어낸다. 독립 서점 주인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때마침 공교롭게도 옆 건물 거주자가 아마존 택배 상자를 수령하게 된 민망한 상황이라든가, 명절에 가족 모임에서 모두들 ‘전자책’의 편리함에 대해 열변으로 토하는 와중에 홀로 종이 책을 고집하는 자신의 모습을 만화로 그린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작가가 글을 쓰고 출판사에서 채택해 책으로 만들어지고, 서점에 나가 팔렸다가 금세 중고 책방으로 넘어가고, 그 후 노숙인의 땔감으로 전락하고 마는 ‘책의 생애주기’를 그린 만화를 보다 보면 가슴이 따끔하니 아파오기까지 한다. 종이 책이라는 오래된 매체를 사랑하는 작가답게, 에이드리언 토미네는 여전히 종이에 잉크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선호한다. 그의 인스타그램(@adriantomine)에는 종종 작업 과정이 올라오곤 하는데, 색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잉크로 밑그림을 그린 후 컴퓨터에서 색을 입히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결국 마무리 작업이 컴퓨터에서 이뤄지더라도 그의 그림에서 여전히 손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아름다운 그림들로 가득 찬 이 책으로 실제 그림을 소유하는 것 같은 정서적 만족감마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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