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 3호

김현경さん他15人 · 人文学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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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 3호에서는 ‘모든 여행은 세 번 떠난다’라는 주제로 특집 서평을 다루었다. 또한 교육학, 인류학, 법학, 역사학 등의 전공자들이 쓴 깊이 있는 서평과 김홍중의《영화 리뷰》가 더욱더 깊어진 모습으로 찾아간다. 이장욱, 정세랑, 최은영 작가의 에세이는 그들의 시나 소설에는 볼 수 없었던 읽기와 쓰기의 세계에서 작가들이 겪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실었다. 새로 신설된《디자인 리뷰》에서는 워크룸프레스 공동대표 김형진 디자이너가 ‘디자인’이라는 넓은 무대로 들어서기 전, 본문 디자인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간다. 서리북은 ‘전문 서평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다양한 ‘리뷰’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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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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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실에서∥김두얼 특집 리뷰 특집을 기획하며: 모든 여행은 세 번 떠난다, 책 읽기도 그렇다∥김영민 모데스틴! 그리부예! 우리 이제 떠나볼까?∥심승희 여행 속에서 나는 건축가가 됐다∥강예린 너를 보니, 내 옛 생각이 나서 좋다∥박훈 원수를 보러 가는 여행: 연행(燕行)과 홍대용의 생각∥김영민 18세기의 어떤 여행(들): 그 야심과 허영과 낭만에 대하여∥윤비 세계의 발견, 유럽의 탄생∥조준희 우주 여행도 직업이 되면∥심채경 영화 리뷰 서바이벌 미학 - 김기영의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김홍중 디자인 리뷰 ‘본문’이라는 이미지∥김홍중 리뷰 입시지옥은 우리가 평등하다는 증거일까? ∥김현경 탁월함의 역설∥조문영 남자의 도시, 남자의 예술∥한승혜 정치의 자리에 대한 질문과 응답∥유정훈 무당은 알겠다. 그런데 유생은?∥안동섭 문학 : 에세이 책 읽기와 함께 글쓰기를∥이장욱 정확한 인용에의 욕구∥정세랑 책을 내는 기분∥최은영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도서 개요 “영혼을 뒤흔든 책을 만나고 마침내 돌아올 수 있을 때, 독자는 더 이상 책 읽기 전의 자신이 아니다!” 이번 3호의 책임편집을 맡은 김두얼 교수(명지대)는 지난 2호부터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서울리뷰오브북스》의 변화들에 대해 설명한다. “형식이 때로는 내용을 규정”하듯이 표지나 디자인만으로도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정체성을 담아내 보자는 실험이다. 필진의 다양화, 독자 공간 및 신간 소개란 마련 등 ‘서리북’의 변화는 책 전반에 이어진다. 서평도 깊어졌다. 일례로 편집위원 김영민은 기존 서평의 세 배에 달하는 긴 서평을 썼다. 내용도 심상치 않다. 18세기 연행록과 관련한 다섯 권의 책을 엮어, 홍대용의 사상을 연구했던 굵직한 국내 석학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이번 호 표지 사진은 사진작가 이민지의 작품이다. 작업에서 작가가 방문했던 아이슬란드 여행을 추억하며 구글 어스로 아이슬란드를 다시 찾았다. 다채로워진 표지뿐 아니라 내부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3호 주제가 ‘여행’인 만큼 서리북의 다양한 변화와 실험이라는 여행이 독자들에게 다채롭고 신선한 “지적 여행”을 선사하기를 바란다. 3호 특집 : 모든 여행은 세 번 떠난다 《서울리뷰오브북스》 3호에서는 ‘모든 여행은 세 번 떠난다’라는 주제로 특집 서평을 다루었다. 또한 교육학, 인류학, 법학, 역사학 등의 전공자들이 쓴 깊이 있는 서평과 김홍중의《영화 리뷰》가 더욱더 깊어진 모습으로 찾아간다. 이장욱, 정세랑, 최은영 작가의 에세이는 그들의 시나 소설에는 볼 수 없었던 읽기와 쓰기의 세계에서 작가들이 겪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실었다. 새로 신설된《디자인 리뷰》에서는 워크룸프레스 공동대표 김형진 디자이너가 ‘디자인’이라는 넓은 무대로 들어서기 전, 본문 디자인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간다. 서리북은 ‘전문 서평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다양한 ‘리뷰’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3호는 7편의 서평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간절해진 ‘여행’의 의미를 묻는다. 어디로 여행을 떠날 것인가? 여행을 떠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경험하는가? 여행이 꼭 물리적 여행이어야만 하는가? 등등 여행에 대한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 줄 다양한 여행을 소개한다. 바야흐로 ‘위드 코로나’ 시대이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기업과 조직이 근무의 형태가 달라지고 ‘비대면’은 이제 삶의 전반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가장 큰 결핍 중 하나는 ‘여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낯선 땅, 풍경으로의 여행길이 벌써 2년째 막혀 있다. 공항은 텅텅 비었고,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무착륙 비행기 상품이 개발되었지만, 일 년 내내 자유롭게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다양한 곳으로 향했던 여행자들의 마음을 채워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3호 특집 “모든 여행은 세 번 떠난다”에서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발 묶인 여행자들의 상상과 구미를 당기게 할 다양한 곳으로의 여행을 서평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호 특집 서평을 담당했던 김영민 편집위원은 책 읽는 행위를 여행에 비유한다. 일종의 여행으로 봐도 무방한 ‘독서’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가 닿는다. “아주 진지한 만남을 요구하는 애인 같”은 책 읽기를 통해 우리는 여행을 한다. 서평 쓰기는 책을 더 깊이 여행하는 좋은 방법이다. 독자들을 서평을 통한 “상상의 여행”, 상상의 여행자로 초대하며, 물리적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에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나와 타인 그리고 세계로부터 시작된 여행들이 각각 어떠한 삶의 통찰과 의미를 되새겨 주는지 이번 서리북을 통해 독자들이 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만 보고 달리게 만들었던 삶의 속도를 초기화시키고, 당나귀의 속도로 찬찬히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귀기울이게 해준다.” 심승희는 「모데스틴! 그리부예! 우리 이제 떠나볼까?」라는 제목으로 『당나귀와 함께한 세벤 여행』과 『당나귀 지혜』 두 권의 서평을 썼다. 『보물섬』의 저자 스티븐슨이 “소박하고 조촐하”기 그지없는 여행기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스티븐슨과 당나귀의 여행이 가진 매력으로, 시골 마을을 둘러싼 자연의 환대, 여행길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호의 그리고 현대인의 삶의 속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당나귀’라는 동행을 꼽는다. 메리필드의 『당나귀 지혜』 역시 함께 여행하는 당나귀 그리부예를 통해 삶에 대한 사유를 확장해 가는 이야기이다. 심승희는 트렌디하지는 않지만, “온기”와 “지혜”가 가득한 당나귀와 함께하는 색다른 여행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을 읽는 것이 새로운 책을 집필하게 해주는 것처럼, 건축 여행은 새로운 건축을 낳는다.” 강예린은 「여행 속에서 나는 건축가가 됐다」에서 건축과 여행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강조한다. 근대 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지에의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과 현대를 대표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건축을 꿈꾸다』 등 세 권의 책을 리뷰했다. “독학으로 건축가가 된” 두 사람은, 연결된 세 권의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건축가의 삶을 살았다.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한 롱샹성당을 방문한 안도 다다오는, 건축 인생에서 인상 깊은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의 역동은, ‘빛의 교회’라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결정적인 디딤돌이 되었다. 건축 여행은 두 거장이 작품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뜻깊은 각성의 계기를 제공한다. “혐한이 일본의 ‘공기’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양심적 일본 지식인’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박훈은 「너를 보니, 내 옛 생각이 나서 좋다」에서 시바 료타료의 『한나라 기행』을 리뷰한다. “일본 국민 작가”로 알려진 시바 료타료는 1971년부터 25년간 여행기를 연재했다. 부산-김해-경주-부여 등을 여행한 『한나라 기행』을 통해, 박훈은 시바 료타료로 대표되는 ‘양심적 일본 지식인’들의 모순적인 태도를 지적한다. 필자가 유학과 이 책들에서 느낀 것은, 한국/한국인에 대한 일본 지식인들의 “다정스러우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일본 사회에서 커지는 혐한 정서 속에 일본 지식인들의 내재된 “무기력하기만”한 모습을 서평을 빌려 전달한다. “홍대용의 마음에 큰 파도가 일기 시작한다. 그 파도는 홍대용을 어디로 데려다주었을까?” 김영민은 「원수를 보러 가는 여행: 연행(燕行)과 홍대용의 생각」에서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여행기인 ‘연행록’을 리뷰한다. ‘조선 시대에도 해외여행을 했을까?’라고 묻는 독자가 있다면, 김영민의 서평은 이에 대한 훌륭한 대답이다. 조선 사신단의 북경을 향한 여행길에 담긴 의미를 파헤친다. 연행록은 “세계사에서도 지극히 특이하”(『조선연행사와 조선통신사』)다고 평가되는 장르이다. 조선 시대 연행록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 학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사료에서도 찾을 수 없는 당시 (상류층) 사람들의 모습뿐 아니라 양국의 모습, 외교 등이 어땠는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거자오광, 후마 스스무 등은 연행록을 살피며 중화 질서와 주자학의 바탕에서 ‘조선’을 읽었던 외국인의 시선을 담는다. 또 북학파라는 “힙한 집단의 일원”인 홍대용이 여행을 통해 “생각과 인생이 바뀌었”음을 고백하기도 한다. 김영민은 현재 나와 있는 책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피하지 않는데, 이를테면 월봉저작상을 수상한 『범애와 평등』(박희병) 등을 검토하며, 홍대용 사상이 면밀하게 분석되지 않았음을 비판한다. “주자학 대신 묵자(墨子) 사상에 주목”하여 홍대용의 사상을 “호혜와 평등”과 일맥상통한다고 결론 지은 박희병의 연구가 다소 부정확함을 비판하는 것이다. 박희병의 분석은 대부분의 중국 사상 연구자들이 묵자를 “위계로 기초한 군주 지배 체제”라고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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