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탈역사

아서 단토さん他1人 · 人文学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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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종말을 고해 미술계와 철학계 모두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온 철학자, 아서 C. 단토. 그의 주장은 오랜 기간 비틀리고 왜곡되고 오인되어 왔다. 이탈리아의 미술 비평가인 데메트리오 파파로니는 단토 생전에 그와 개인적·학문적으로 깊은 우애를 나누었고, 1990년대부터 단토 타계 직전까지 장기간에 걸쳐 동시대 예술에 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단토와 파파로니는 미국의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에서 추상과 차용, 그린버그의 모더니즘 이론과 중국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범위의 주제를 논한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는 단토의 사유에서 핵심이 되는, 지금도 여전히 동시대 예술의 의미와 미래에 관한 질문들을 낳는 도발적 개념인 ‘탈역사’와 ‘예술의 종말’로 재차 되돌아간다. 이 책은 두 사람이 풍성한 주제를 아우르며 주고받은 진지한 대화와 서신을 소개하면서 단토의 사유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중요함을 입증하며, 독자로 하여금 단토의 지적 흥분을 몸소 경험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학구적인 사색에 빠져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때로는 미술가 밈모 팔라디노와 철학자 마리오 페르니올라가 대화에 참여해 토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서론에 해당하는 파파로니의 에세이도 주목할 만한데 이 글은 단순히 보론이라기보다는 1~4장의 대담과 별개로 그 자체로도 탁월한 통찰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에세이로, 단토의 사유를 명료하게 분석해 소개하는 동시에 단토와 파파로니가 서로에게 배운 것은 무엇이고 또 두 사람의 의견이 갈리는 지점은 어디인지를 잘 드러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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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참고 도판 영어판 서문 1 - 배리 슈왑스키,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영어판 서문 2 - 데메트리오 파파로니, 우연히 시작된 대화들 해설 - 데메트리오 파파로니, 주디의 방에서 1. 역사와 탈역사 (1995) 2. 양식과 서사, 탈역사 (1998) 3. 천사 대 괴물 (1998) 4. 분석 철학으로서의 예술 비평 (2012) 역자 후기 색인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예술의 종말을 고한 이 시대의 철학자, 아서 C. 단토 그와 나눈 뜨겁고 날카로운 대화들 ‘도대체 왜 어떤 인공품은 예술품이 되고, 또 어떤 인공품은 예술품이 되지 못하는가?’ 예술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려면 이제는 철학이 필요하다 1964년, 단토는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를 보고 깊은 충격을 받는다. 그 충격은 단토의 미학에서 일종의 신호탄 역할을 했다. 왜 어떤 인공품은 예술이 되고, 또 어떤 인공품은 예술이 될 수 없는가? 앤디 워홀은 하고많은 상품 중 왜 브릴로 상자를 택했는가? 이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면, 이제 예술을 뭐라 정의내릴 수 있는가? 예술에서 철학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 그리고 통찰의 끝에, 그는 예술의 종말을 선언한다. 이 테제는 단토의 많은 저서들에서 여러 번 논의된 바 있지만, 그만큼 대중으로부터 여러 번 비틀리고 왜곡되고 오인되어 왔다. 이 책은 그가 거듭 주장한 탈역사와 예술의 종말 개념을 재확인하고 오해를 바로잡으며, 더 나아가 워홀 말고도 다양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그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단토의 예술 철학을 비판적으로 개관하는 서문이고, 나머지는 파파로니와 단토가 주고받은 대화록이다. 특히 본서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 대화록은 그 형식의 특성상 딱딱한 논문에서는 포착하기 어려운 단토의 미묘한 생각과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예술의 종말’이라는 단토의 유명한 테제는 그토록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오해를 낳고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단토의 예술 철학을 대담의 형식으로, 그러니까 일상의 언어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사유를 입체적으로 헤아려 볼 수 있는 무척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그가 미술, 그중에서도 예술 철학과 분석 철학에 입문하게 된 내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단토의 지적 흥분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기록 토론과 비판으로 선명하게 드러나는 ‘탈역사’와 ‘예술의 종말’의 진정한 의미 이탈리아의 미술 비평가이자 큐레이터, 편집자인 파파로니와의 대화는 그의 넓은 식견과 탐구 정신으로 단토 사유의 여러 측면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이 대화(화가 밈모 팔라디노와 철학자 마리오 페르니올라가 참여할 때도 있다)에서 우리는 서로 날카로운 질문을 주고받는 대담자들의 생생하고 즉흥적인 토론을 지켜볼 수 있다. 본서의 대담자들은 저마다 전문 분야가 다르지만 모두 어느 정도는 철학자고, 미술가며, 미술 비평가다.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 상대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서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이런 오해는 때로 자기 논리의 허점을 회피하는 의도적 혹은 무의식적 전략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야기의 초점이 미세하게 틀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정합성을 갖춘 1인칭의 건조한 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우발성의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대담자들은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고 솔직하게, 그러나 절대 오만하지 않게 전달한다. 이렇듯 상호 존중과 배려의 분위기 속에서도 시종 팽팽하게 유지되는 지적 긴장과 거기서 오는 지적 희열은 독자가 이 책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런 어긋남을 지켜보며 독자는 화자들, 특히 단토의 논지를 오히려 더 깊고 선명하게 이해하게 된다. “역사는 끝나지만 삶은 계속됩니다.” 단토의 기존 저서로는 메우기 힘들었던, 아주 작지만 결정적인 틈새를 보완해 줄 지적 길잡이 “내가 말하는 것은 역사의 종말이지 예술의 죽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역사로 구축된 세상에 얼마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탈역사’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남은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야기를 단념하지 못하는데 인간의 마음이 늘 사태를 서사적 관점에서 보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만간 이야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될 것입니다.”(94) 단토가 이 시대에 던진 두 가지 화두인 ‘탈역사’와 ‘예술의 종말’이 가리키는 방향은 곧 다원주의 시대다. 이런 점에서 단토의 사유가 가닿는 영역은 비단 예술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 책의 담화가 예술과 철학, 미학의 범주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긴 하지만 그 내용은 우리가 지금 발 디디고 살아가는 이 세상과 시대, 사회의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되돌아보고 가늠해 볼 수 있는 비전을 제공한다. 대서사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무엇이라도 가능한 시대, 소서사들의 시대가 열렸다. 거실에서는 TV가 사라지고 셀 수 없이 많은 유튜브 채널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예술계의 오늘과 어제와 미래를 조망한다. 예술계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특수한 구역이 아니라 바로 이 세상을 축소한 모델―어느 영역보다 세계의 흐름에 예민하고 민첩하게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다. 이런 뜻에서 『예술과 탈역사』는 예술의 범주에서 더 나아가 한 권의 인문·역사서로도 기능한다. 나아가 단토가 제기한 두 가지 화두, 탈역사 개념과 다원주의 비전은 우리가 현시대를 진단하고 각자의 지난날과 앞날을 조망하는 데도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을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하게 된 2023년이 단토의 타계 10주기다. 이탈리아어 초판은 2020년에, 개정을 거친 영어판은 작년에 출간되었다. 시점이 시점이니만큼 한 가지 의미를 부여해 이 책을 소개한다면, 동시대의 가장 중요한 예술 철학자의 성취와 자취를 뒤돌아보고 기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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