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シン・ギョンスク · 小説
2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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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경숙이 들려주는 명랑하고 상큼한 유머, 환하게 웃다 코끝이 찡해지는 스물여섯 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글, '달이 듣고 함빡 웃을 수 있는 이야기', '달이 듣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이야기'를 엮은 짧은 소설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작가 신경숙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경쾌하고 명랑한 작품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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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1부_초승달에게 아, 사랑한담서? 겨울나기 하느님의 구두 너, 강냉이지! J가 떠난 후 어떤 새해 인사 2부_반달에게 풍경 K에게 생긴 일 우체국 아저씨 이야기 고양이 남자 우리가 예쁘다는 말을 들을 때 코딱지 이야기 모르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 3부_보름달에게 노루는 무슨 노루 인생 수업 내가 아이였을 때도 Y가 담배를 왜 끊었는지 아는 사람? 상추 씨 뿌려야는디 에스프레소 4부_그믐달에게 안~ 주면 가나봐라~ 그~ 칸다고 주나봐라~ 봄비 오시는 날 Q와 A 그를 위하여 바닷가 우체국에서 모과나무 지키기 사랑스러운 할머니들 작가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산다는 것.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일상의 순간들에 스며들어 그리움이 되고 사랑이 되는 것들… 작가 신경숙이 들려주는 명랑하고 상큼한 유머, 환하게 웃다 코끝이 찡해지는 스물여섯 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 “그 밤에 문득 나는 달에게 우리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짧은 형식의 글을 쓰고 싶어졌다. 그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이었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일렁거렸다.” ‘문득’이라 말했지만, 이 이야기들은 작가의 마음 한구석에서 꽃피울 날을 기다렸던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글, ‘달이 듣고 함빡 웃을 수 있는 이야기’ ‘달이 듣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이야기’를 엮은 짧은 소설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작가 신경숙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경쾌하고 명랑한 작품집이 아닐까 싶다. 패러독스나 농담이 던져주는 명랑함의 소중한 영향력은 나에게도 날이 갈수록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명랑함 없이 무엇에 의지해 끊어질 듯 팽팽하게 긴장된 삶의 순간순간들을 밀어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_‘작가의 말’에서 낮의 긴장을 풀고 밤의 고요 속에서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그 안엔 일상의 순간순간이 전하는 소소한 기쁨과 슬픔들, 크고 작은 환희와 절망들이 달빛처럼 스며들어 있다. 가만 들여다보면 그것은 곧 나와 당신의 이야기, 내 친구와 가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해내는 작가 특유의 감수성에 은근슬쩍 숨겨놓은 유머의 뇌관들로 인해 슬몃 입꼬리가 올라가다 저도 모르게 하하 소리 내어 웃게 된다. 그런 환환 웃음 뒤에는 이 세상이 결국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일구어나간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소박한 깨달음이 뒤따른다. 읽다보면 달이 차고 기우는 것과 같은 우리의 삶이 애틋해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무심하고 태연하게 흘러가버리는 날들을 가만히 보듬어주는 작가의 너른 품, 그가 끝내 놓지 않는 인간에 대한 호의와 선량함에 대한 기대가 가만히 마음을 울린다. 네가 미래에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네가 고통을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한 것들은 저절로 너의 행복을 넘어서 타인에게도 선하고 쓸모 있는 것이 될 거야. 그걸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미래에 네가 그리는 그림이 너의 행복을 넘어서 타인에게도 선하게, 쓸모 있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_「하느님의 구두」에서 그렇게 해서 나는 이 겨울을 고양이 먹이를 주며 보내게 됐어. 하루에 한 번 사료가 떨어졌다 싶으면 갖다 부어놓는 게 다였지만, 뭐랄까 텅 빈 접시에 사료를 부어놓을 때의 내 모습이 내 마음에 들었어. 타자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은 뜻밖에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해. _「겨울나기」에서 “이 이야기들이 당신의 한순간에 달빛처럼 스며들어 반짝이길” 아직 그리 깊지는 않은 밤, 문득 올려다본 서쪽 밤하늘 한켠에 새침하게 초승달이 떠 있다. 그럴 때면 문득, 누군가에게 안부인사를 전하고 싶어진다. ‘달 좀 봐.’ 작가 역시 꼭 그랬나보다. 갑자기 마주친 것들 중에 나 혼자 보기 아까우면 종종 봄비 온다, 백합 피었네, 같은 단문의 문자를 떠오르는 얼굴들에게 안부 대신 보낼 때가 있다. 그날도 누군가에게 달 좀 봐봐, 하려다가 멈추고 저 달이 지금 내게 뭐라는 거지? 한참을 올려다보았다._‘작가의 말’에서 이 이야기는, 그러니까, 작가가 다른 어떤 지인도 아닌 우리에게 보내는 꼭 그 마음이다. 작가의 어느 한순간에 스며든 어떤 마음. 모르는 이의 뜬금없는 안부인사가 지친 일상을 잠시 보듬듯, 그렇게 우리를 쓰다듬는 손길. 이 이야기들은 늘 어느 한순간에 의해 쓰였다. 새벽의 한순간, 여행지에서의 한순간, 일상을 꾸려나가는 한순간, 책을 읽는 한순간, 당신 혹은 우리가 만났던 한순간들. 그러니까 내가 머물러 있던 어떤 순간들의 반짝임이 스물여섯 번 모인 셈이다. (…) 달에게 먼저 전해진 이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들이 가능하면 당신을 한번쯤 환하게 웃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 봄날 방을 구하러 다니거나 이력서를 고쳐쓸 때, 나 혼자구나 생각되거나 뜻밖의 일들이 당신의 마음을 휘저어놓을 때, 무엇보다 나는 왜 이럴까 싶은 자책이나 겨우 여기까지? 인가 싶은 체념이 당신의 한순간에 밀려들 때, 이 스물여섯 편의 이야기들이 달빛처럼 스며들어 당신을 반짝이게 해주었으면 좋겠다._‘작가의 말’에서 더운 손끝의 작가 신경숙이 들려주는 당신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 내 안에만 있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던 것들이 작가의 손길을 통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올 때, 그것은 또다른 의미가 된다. 가만히 돌아보면 지나온 일상의 순간들만큼 소중하고 그립고 아름다운 시간들이 또 없다. 어떤 일상도 새로운 감동이 될 수 있다. 당신의 한순간에 달빛처럼 스며들어 내일의 그리움으로 빛날 이야기들을, 이 봄,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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