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데이비드 재럿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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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죽음’을 말하는 슬프고도 유쾌한 문장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게 과연 존재할까? 모든 죽음은 무너지는 아픔과 깊은 슬픔이 뒤따른다. 검은색으로 가득한 장례식장을 떠올려보라. 하지만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180도 바꾸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비애로 가득 찬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은 40년간 의사로 일하며 수많은 죽음을 함께한 데이비드 재럿 박사다. 그는 병원에서 노년기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을 주로 돌보는 노인 의학 전문의로서, 삶의 처음보다는 마지막에 더 가까운 이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이 맞이하는 죽음은 우리가 언젠가 맞닥뜨려야 할 필연의 미래다. 질병, 노화, 치매, 자살, 돌연사 등 시종일관 죽음을 얘기하지만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사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전한다. 삶의 모습이 제각각이듯 죽음 또한 각기 다른 모습이다. 저자는 금기시되는 ‘죽음’에 대한 논의를 정부가, 사회가, 개인이 이제 더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죽음을 많이 말하는 사회가 오히려 더 건강할 수 있다는 것. 그가 전하는 ‘33가지 죽음 수업’은 생생하고 현장감이 넘친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은 가장 훌륭한 명상이 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죽음을 생각하는 하루가 삶을 생각하는 하루보다 나을 수도 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죽음을 직시하는 시간이 오늘을 더 가치 있게 살아갈 이유를 설명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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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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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작가의 말 좋은 죽음 나쁜 죽음 우리는 왜 나이 드는가 좋은 노화 죽음을 자각할 때 접시 위의 죽음 과거로의 여행 죽음의 징조 환자를 죽이는 방법 죽음에 주먹질할 때 새로운 죽음의 방식 밀물 장기적인 노력 빨간 자동차와 가정 방문 어머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아버지 의사들은 어떻게 죽는가 생전 진술서과 생전 유언장 뇌졸중에 관한 대화 놓아주기 변화하는 간병 풍경 요한복음서 11장 35절 최신식 죽음 조이스 미세한 차이와 현대 의학 포터캐빈이 들려준 이야기 전문가들 다른 드럼 아드벡 해법 그야말로 무익한 것 현대판 티토누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고마운 사람들 인용구 출처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40년간 만난 수많은 죽음의 기록 40년간 의사로 일하며 가족으로서 의료인으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떠올린 죽음을 33가지 이야기로 담아낸 책이다. 암으로 인한 죽음을 비롯해 천식 발작으로 죽은 소년, 수영장에서 익사한 학생, 자살한 청년, 유아 돌연사, 나이가 들면서 뇌졸중, 치매 등 질병을 앓다가 맞이하는 죽음 등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죽는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 동료 의사의 죽음 등 그 사연도 다양하다. 저자 데이비드 재럿은 끝없는 심정지 호출, 일명 ‘블루라이트 경보’에 시달리며 죽음이란 도처에 있다는 것을 일상에서 경험했다. 드라마와 달리 대부분의 소생 시도가 실패로 끝난다는 외면하고픈 사실도 안다. 죽음의 원인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반응도 제각기 다르지만, 인간이 태어난 후부터는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 삶의 반대편 끝에 위치한 죽음을 향해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진솔한 대화를 시작할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수많은 죽음을 겪으며 그가 배운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진리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아이러니하지만,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좋은 것이 바로 죽음이다. 품위 있는 마지막을 위한 노력 가장 많은 사람이 겪는 죽음의 형태, 즉 인간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따른 죽음이 바로 ‘최빈도 죽음’이다. 저자는 노인 의학 전문의이자 NHS(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에서 노인병학, 뇌졸중 분야의 컨설턴트로 일하며 노인들의 죽음을 누구보다 많이 목격했다.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년기의 죽음’은 새롭게 논의되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돌봄의 대상은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노년층이다. 현대 의학은 생의 시간을 늦추었지만 그로 인한 기나긴 죽음, 다시 말해 너무나도 서서히 죽어가는 노인이 많아졌다. 나이 든 환자이기 이전에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온 한 인간의 마지막 순간이니,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자연을 거스르며 고통을 연장하기보다는 국가와 의료 사회가, 그리고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좀 더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진심 어린 호소다. 여기, 책 속에는 사냥을 좋아하는 한 노인이 등장한다. 불편한 몸이지만 오늘도 사냥을 떠난다. 숲속에서 홀로 죽었다고 해도 그 죽음이 과연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는지 반문한다. 슬프지만 유쾌한,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수업 명과 암, 희와 비, 득과 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어쩌면 잔인할 수도 있는 이 불변의 진리가 삶을 지배한다. 우리는 모두 살지만 반드시 죽는다. 저자는 그 아이러니한 현실을 자신만의 블랙 유머로 승화시킨다. 그가 특출한 유머감각의 소유자여서가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심각한 치매를 앓고 있어도 여전히 유머를 이해하는 환자, 죽기 직전까지도 미소 띤 농담을 건네는 환자, 시신을 인도하며 건네는 어딘가 유쾌한 안부 인사… 생과 사가 공존하는 병원의 일상은 슬픔과 기쁨이 묘하게 뒤섞인 공간이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나 자신의 존재를 보다 실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 대화를 시작할 엄두조차 안 난다면, 의사이자 위로자인 재럿과 만나기를. 그가 가진 경험과 그동안 얻은 죽음에 대한 이해가 ‘나의 죽음’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죽음에 대한 집단적 기억 상실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21세기를 위한 ‘죽음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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