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뉴욕을 안전하게 지키느라 스파이더 맨 피터 파커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런 그의 앞에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수백만 명의 뉴욕 시민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같은 스파이더 파워를 갖게 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스파이더 맨이 된다면 세상은 더 나은 곳이 될까, 아니면 그저 무질서의 혼돈이 시작되는 것일까?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물을 알지 못한 채 피터 파커는 전에 없던 위기를 맞이하고, 맨해튼은 말 그대로 거미 섬으로 변해 간다. 자신의 힘이 더 이상 특별할 것이 없는 세상에서 피터 파커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스파이더 맨과 그의 라이벌 베놈의 이야기가 번갈아 수록되어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두 인물의 관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은, 본편 외에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작가 댄 슬롯, 아티스트 움베르토 라모스, <베놈>의 작가 릭 리멘터와의 특별 인터뷰가 실려 있어, 스파이디의 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