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내게 가장 두려운 건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매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것투성이어서 항상 주님께 묻고 또 물었다. “주님, 나의 길에 길이 되어주세요.” 여전히 답을 알지 못하는 긴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나는 역설적으로 일하시는 주님을 알게 되었다. 20대, 빛이 보이지 않던 시간, 나는 기도했다. 무엇을 해달라거나 무엇을 하겠다는 기도가 아니었다. ‘하나님, 이런 나를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사용해보세요.’ 나는 오랫동안 이렇게 기도했다. 내게는 연약함이 너무 많았다. 불확실한 내일의 두려움 앞에 내 존재는 지나치게 유약했고, 실제로도 가진 것 하나 없었다. 여전히 답을 알지 못하는 긴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나는 역설적으로 일하시는 주님을 알게 되었다. “오늘, 내 삶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요.” “어디로 가야 할지, 이 선택이 과연 옳은지 모르겠어요.” “내 인생에 풀어야 할 숙제들이 쌓여 있어요.” 우리가 일상을 살며 주님께 묻고 또 묻는 질문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해되는 답을 주시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말씀을 주신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인 이요셉 사진작가는 더 이상 토 달지 않고 순종해버렸다. 주님이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는 삶은 고달팠다. 시간 낭비 같았고, 혼자만 뒷걸음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비가 줄줄 새는 반지하 방에 살며, 생계가 막막해도 대기업에서 의뢰하는 작업 제안을 거절했다. 하나님이 어디든 가라고 하실 때 가지 못 할까 봐…. 또한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라는 말씀을 따라 기도하며 거리의 사람들을 만났고, 도왔다. 아프리카에 수십 개의 우물을 파고, 아프고 서글픈 이들과 함께하며 주님을 더 알아갔다. 이 책에는 그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아온 15년, 청년의 시간이 담박한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