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의 시대, 예술이 답하다

정미경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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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키치에 대한 이론을 전반부에 배치, 키치 문제에 대한 개념적 공감대를 갖고 시작하고자 했다. 하지만 키치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각 예술매체의 텍스트 분석을 위한 정도로 그쳤다. 텍스트 분석은 이 책의 본론에 해당되는 것으로 미술, 영화, 문학 순으로 배치하였다. 다소 반(反) 포스트모던해 보이는 이러한 구성은 구태의연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텍스트를 한정하여 보다 집중적으로 분석하자는 의도에서 그대로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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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책을 펴내며 I. 왜 다시 키치인가 1. 키치의 문화화, 문화의 키치화 2. 키치란 무엇인가? 1) 키치의 어원 2) 키치와 예술 3) 키치와 모더니티 3. 키치의 예술화 1) 켐프 2) 팝아트 3) 키치아트 II. 키치를 통한 키치적인 욕망 읽기 : 제프 쿤스 1. 키치의 제왕, 제프 쿤스 2. 대중을 끌어 들여라 3. 키치를 통한 키치적 욕망 읽기 : 키치 포스트모던 4. 키치에서 키치예술로 1) 소비사회의 일상 2) 기념품 가게가 갤러리로 3) 진부함 예찬 4) 예술과 포르노그래피 사이에서 III. 키치, 캠프, 에술의 경계 : 피에르와 질 1. 피에르와 질의 예술 2. 스테레오타입으로 빚어낸 동화적, 환상적 세계 3. 싼 티를 내라! 4. 혼종성 5. 캠프: 나쁜 취향의 좋은 취향 IV. 멜로드라마의 변주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1. 멜로드라마와 파스빈더 2. 「사계절의 상인」: 폐기처분된 한 남성에 관한 멜로드라마 1) 파스빈더식 멜로드라마 2) 적대적 여성들 3) 소외된 삶 4) 낭만적 삶에 대한 동경과 향수 3.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진부한 눈물은 그만, 생각. 생각. 생각. 1) 멜로드라마적인 것과 멜로드라마적이지 않은 것 2) 멜로드라마를 낯설게 하는 방식 4. 대중영화에서 예술영화로 V. 통속적인 사랑 대신 여성의 통속성을 다루다 : 마를레네 슈트레루비츠 1. 통속소설? 통속적인 여성의 삶! 2. 대중소설(키치)의 차용과 해체 3. 연애 없는 연애소설 4. 키치적 해피엔딩은 없다 VI. 외설에서 예술로 : 엘프리데 옐리네크 1. 외설? 예술? 논쟁을 넘어서서 2. 욕망의 의미 1) 누가 욕망하는가 2) 무엇을 욕망하는가 3. 이데올로기 비판 1) 사랑/가족의 이데올로기 2) 대중매체의 이데올로기 4. 포르노그래피 미학 5. 외설에서 예술로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키치의 시대’에 예술은 어떻게 대응하는가? 오늘날 문화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가벼움과 피상성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제 얼굴을 드러낸 적도 아마 없었을 것이다.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중문화는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한류 열풍은 이 문화의 상품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드라마 왕국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연예인을 꿈꾸고, 부나방처럼 스크린 속 저 화려한 세계로 달려든다. 더 예쁘게, 더 가볍게 보여야 더 먼저 팔려나가고... 그리고 더 빨리 잊혀 진다. 실로 가벼움 예찬의 시대가 아닌가? ‘키치’를 타박하고 훈계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는 아니다. 키치가 내거는 저 달콤한 약속으로부터 위안을 얻는 (키치)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키치의 미덕 또한 잘 알고 있다. 구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휴식을 주는 키치야말로 만인에게 평등한 해방구가 아닌가. 하지만 이럴 경우, 키치의 두 얼굴 중 한 면만 보는 것은 아닐 런지. 키치는 의뭉스럽게 대중을 기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벼움과 달콤함 뒤에는 여전히 현실의 무거움과 씁쓸함이 남는다. 그러니 이 책은 키치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자 한다. 착한 문제아, 이 거역할 수 없는 현상, 키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날 문화를 키치의 시대로 특징지을 수 있다면, 과연 이것이 어디로 가는지 행로를 추적해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예술에게 길을 묻는다. 각 예술 매체마다 고유한 예술 원칙이 있겠지만, 예술이 사회문화적으로 규정되고 영향을 받는 한에서, 각 고유함을 넘어서는, 포괄적 특성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키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키치가 압도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자 미술, 영화, 문학에서는 적극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키치가 인용되고 차용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자칫 또 하나의 키치로 남을 위험성이 생겨난다. 하지만 예술적 조작이 가해지면서 키치는 새로운 차원의 예술이 된다. 그 조작은 우선 키치를 가져와 더욱 키치스럽게 만드는 방식이 있다. 과장과 축적을 통해 키치를 잉여로 만드는 것이다. 또 키치에 대한 아이러니컬한 태도도 있다. 키치를 차용하되 이와 거리를 두어 키치를 낯설게 만드는 것이다. 키치의 형식을 빌려와 기존의 규범적 예술과 혼용하는 방식도 있다. 이런 제반 방식을 통해 키치는 한편 공격받고, 다른 한편 옹호된다. 키치에 대한 이런 입장은 키치와 예술의 경계 자체를 의문시하는 포스트모던한 시각을 전제로 한다. 그러므로 논의는 포스트모던한 시각이 예술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로 확장될 수 있다. 물론 아이러니컬하게도, 키치와 예술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으면 이 논의의 출발 자체가 어려워진다. 책의 구성은 키치에 대한 이론을 전반부에 배치, 키치 문제에 대한 개념적 공감대를 갖고 시작하고자 했다. 하지만 키치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각 예술매체의 텍스트 분석을 위한 정도로 그쳤다. 텍스트 분석은 이 책의 본론에 해당되는 것으로 미술, 영화, 문학 순으로 배치하였다. 다소 반(反) 포스트모던해 보이는 이러한 구성은 구태의연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텍스트를 한정하여 보다 집중적으로 분석하자는 의도에서 그대로 유지되었다. “예술은 일상의 먼지를 영혼으로부터 씻어낸다.” 피카소가 한 말이다. 저 ‘예술’의 자리에 ‘키치’가 비집고 들어오지는 않는지. 그리고 우리는 영혼의 씻김이 있었노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키치, 그를 떨쳐버릴 수 없다면, 이 자는 대체 누구인지, 어떻게 동행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물음에 답하는 데, 미력하나마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책을 펴내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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