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평의회 / 기사와 죽음

레오나르도 샤샤 · 小説
3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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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명쾌하고 냉정한 비평가, 전후 이탈리아 사회의 윤리와 사상을 이끌며 정신적 지도자로 불린 레오나르도 샤샤의 소설집. 소설, 시, 수필, 희곡 등 다방면의 작품을 쓴 작가이자 기자, 편집자, 그리고 정치인, 시사평론가로서 일생 존재하는 모든 불의에 저항했던 샤샤의 소설 가운데 초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문제작 두 편을 한 권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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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이집트 평의회 기사와 죽음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20세기 이탈리아의 양심 ‘인간 존엄’과 ‘정의’를 위해 투쟁했던 작가 레오나르도 샤샤 국내 초역 ‘진실은 우물 밑바닥에 있다. 우물을 들여다보면 해나 달이 있지만, 우물 속으로 뛰어든다면 더 이상 그곳에 해나 달은 없다. 진실만 있을 뿐.’ _ 레오나르도 샤샤 시대의 명쾌하고 냉정한 비평가, 전후 이탈리아 사회의 윤리와 사상을 이끌며 정신적 지도자로 불린 레오나르도 샤샤의 『이집트 평의회/기사와 죽음』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시, 수필, 희곡 등 다방면의 작품을 쓴 작가이자 기자, 편집자, 그리고 정치인, 시사평론가로서 일생 존재하는 모든 불의에 저항했던 샤샤의 소설 가운데 초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문제작 두 편을 한 권에 모았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샤샤의 두 소설―18세기 시칠리아 왕국 팔레르모를 뒤흔든 최악의 역사 왜곡 고문서 조작 스캔들 『이집트 평의회』, 살해당한 변호사와 유령 테러 집단의 배후에 도사린 여론 조작 음모 『기사와 죽음』을 통해 독자들은 작품을 넘어 지금의 우리의 현실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샤샤는 파시즘이 득세하던 시절의 마피아 본거지 시칠리아에서 나고 자랐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즈음 프랑스 계몽주의와 미국 문학, 반파시즘을 접한 후 범죄와 정의가 때때로 서로의 모습으로 위장하는 시칠리아의 어두운 삶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어 버리는 부패한 권력 앞에서, 억압자의 동조자이기를 단호히 거부한 채 펜을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검이라 여기고 수많은 작품으로써 투쟁한다. 그는 소외된 약자들의 굶주림, 사적으로 자행되던 물리적 폭력, 이를 간과하는 사법 횡포라는 시칠리아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며 궁극적으로는 사회 구성원이 억압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인간 권리를 획득하려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샤샤는 추리소설, 역사소설, 정치 스릴러 장르를 넘나들며 ‘형이상학적 범죄소설’이라 명명된 독자적인 양식의 문학을 완성시켰다. ‘나는 내 소설에서 너무 많이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형이상학적 범죄소설에서는 범죄의 동기도 사건 발생도 독자가 추이를 쫓아갈 수 있도록 묘사되지 않고, 범인의 정체도 밝혀지지 않으며 혹 밝혀진다 해도 처벌받지 않고 유유히 사라지기까지 한다. 이런 플롯은 작품을 읽으면서 범인을 잡아내려고 애쓰던 독자들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현실에서도 진실 및 정의 탐구를 계속해 나갈 것을 독려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다. 또한 빅토리아 시대 작가들이 즐겨 사용한 제사題詞를 통해 소설의 주제를 알레고리로 전하고 있고, 소설 제목 역시 주제와 관련된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실제 예술 작품이나 문학작품은 범죄소설의 범인 내지 사건 동기 혹은 사건 발생 상황 등을 은유적이고 간접적으로 암시한다. 이처럼 다양한 그림 및 소설과의 상호텍스트성을 통해 플롯을 이끌어 가는 그의 소설 읽기는 쉽지 않다. 고도의 지적 작업을 즐기는 독자라면 기꺼이 반길 것이다. 거짓은 진실보다 훨씬 더 강하다. 삶보다도 더 강하다. 거짓은 존재의 뿌리에 박혀 있다. 거짓은 생명 너머에 있는 태초의 원시림에 숨어 있다. ● 18세기 시칠리아 왕국 팔레르모를 뒤흔든 최악의 역사 왜곡 고문서 조작 스캔들 『이집트 평의회』 +++ 이 세상에서 진실과 이성은 어떤 위치에 있는가. 언어학적, 문학적, 사회적 독창성을 띤 사기를 둘러싼 소동을 18세기 말엽 시칠리아라는 거대한 초상으로 엮어 낸 샤샤의 초기 작품 『이집트 평의회Il Consiglio d’Egitto』(1963)는 실제 역사 기록물들을 다시 옮겨 쓴 역사소설이다. 여기서 샤샤는 진실이란 혼란스럽고 오히려 거짓이 진실처럼 여겨질 수 있으며, 오늘 허구였던 것이 내일 비열한 거짓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1782년 12월 시칠리아 왕국 팔레르모. 귀족과 성직자의 특권을 해체시키기 위해 봉건제도와 교회를 개혁하려는 총독 카라촐로는 사사건건 그들과 대립각을 세운다. 소설 『이집트 평의회』는 나폴리 왕국에 파견되었던 모로코 대사가 시칠리아 해안에 난파하면서 시작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대사를 위해 총독은 근방에서 유일하게 아랍어를 할 수 있다는 몰타 출신의 주세페 벨라를 불러 오는데, 그는 미사 집전 ‘신부’이자 꿈 해몽으로 복권 숫자를 알아맞히는 ‘숫자꾼’을 병행하는 인물이다. 변변찮은 처지의 벨라는 대사를 따라다니면서 항상 꿈꿔 온 안락하고 부유한 삶이 현실이 되는 기쁨을 누린다. 그리고 벨라를 이용하여, 시칠리아 역사에 지대한 열정을 가진 고위 성직자 몬시뇰 아이롤디는 수도원에 보존되어 있던 아랍 고서의 정체를 밝히고자 한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벨라, 이제 그는 이 아랍 고서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기를 획책한다. 시칠리아와 전혀 상관없는 예언자 마호메트의 삶에 대한 기록은 벨라의 손길이 스치며 대단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시칠리아 평의회』로 둔갑한다. 밑바닥 인생에서 역사를 복원하는 중요 인사로 신분 상승을 이룬 벨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시칠리아의 과거를 창조해 내기에 이른다. 새로운 고서 『이집트 평의회』의 발견에 귀족들은 대대손손 누려 온 자신들의 특권을 공고히 하는 근거가 되리라 기대하지만, 벨라는 자신의 번역이 그들의 질서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이미 깨달았다. 현재 귀족들이 소유한 봉토와 지위가 과거 왕권 침해의 결과라는 소문이 돌고, 『이집트 평의회』의 번역이 완성되기 전에 귀족들은 마땅히 그러해야 할 가문의 역사를 위해 경쟁적으로 벨라의 환심을 사서 결과물을 조작하도록 애쓴다. 이 과정에서 벨라는 막대한 부를 쌓음과 동시에 수도원장의 지위에까지 오르게 된다. 한편 소설 『이집트 평의회』의 또 다른 주인공인 변호사 프란체스코 파올로 디블라시는 10년 후 벨라의 몰락과 평행하여 비로소 부각되는데, 이성의 대표자이고 진취적인 자코뱅당의 추종자이며 평등사상의 열렬한 후원자이다. 성공한 프랑스 혁명에 고무된 그는 시칠리아 공화국을 꿈꾸면서 혁명을 일으키지만 실패하고 만다. 샤샤는 실제 사건이나 사회현상을 재해석하여 거의 그대로 작품 속에 옮기는 글쓰기를 했다. 그렇게 다시 쓰인 소설은 간과할 수 없는 위중한 현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벨라의 사기죄와 디블라시의 국가내란죄―샤샤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범죄를 시대의 상징으로 보았고, 이 두 인물은 탐욕, 무지, 최대 권력에 대한 혁신의 대변자 역할을 한다. 우아한 문체로 진실과 거짓, 인간의 욕망에 대해 써 내려간 이 소설은 2002년에 실비오 오를란도와 톰마소 라뇨 주연으로, 에미디오 그레코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강력한 거짓에 직면한 정직한 사람의 고통스러운 무능력과 반감을, 혼란스러운 죄가 드러나는 대신에 절망적인 무죄가 물러서는 것을 들었다. ● 눈에 보이고 이름 붙일 수 있고 열거할 수 있는 권력이 있고, 열거할 수 없고 이름도 없고 물밑에서 움직이는 또 다른 권력이 있지. 눈에 보이는 권력은 물밑의 권력과 겨룬다네. ● 살해당한 변호사와 유령 테러 집단의 배후에 도사린 여론 조작 음모 『기사와 죽음』 +++ 권력의 안전은 시민들의 불안에 근거한다. 자신들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부패한 권력은 진실을 감추고 시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샤샤는 후기 작품 『기사와 죽음Il cavaliere e la morte』(1988) 속 세 건의 살인을 통해 이처럼 부패한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의 추악한 단면을 고발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로부터 제목을 따온 이 ‘형이상학적 범죄소설’에서 악마가 빠진 것은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악마의 유혹이 없어도 악을 너무나도 쉽게 자행하기 때문에 악마가 불필요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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