基本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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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副題
    언유주얼 an usual Magazine Vol.8 : Out 퇴근 퇴사 퇴짜
    著者
    감자/찰나/이유리/달밑/박지일/목요/신우식/김신철/チャン・リュジン/주단단Z/이종철/김빵/황유미/류휘석/성기완/이슬아/유재영/문보영/キム・ボムジュン/강명석/오찬호/イ・ラン/은유/도대체/박화영/김사과/윤진서
    発行年
    2020
    ページ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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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情報
    「언유주얼」 8호의 키워드는 제목 그대로 '퇴근, 퇴사, 퇴짜'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퇴'로 이 세 단어는 '떡튀순'만큼이나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퇴근이 듣기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주문과도 같은 단어라면, 퇴사는 더 이상 평생 직장을 기대할 수 없는 요즘의 세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약 혹은 더 이상 소진되지 않기 위한 발버둥을 의미한다. 거기에 퇴근과 퇴사 사이에는 일상에서 수없이 마주쳐야 하는 퇴짜가 있다.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느라 지쳐 있다면, 우리가 반복하고 있는 하루를 쳇바퀴 같은 순환의 모양이 아닌 길게 뻗은 길을 상상해 보길 권한다. 비슷해 보이는 풍경에 달리는 속도는 느리더라도 우리는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퇴'로 시작하는 이 세 키워드는 모두 물러날 퇴(退)를 쓰고 있지만, 그것들을 통과한 우리는 어제에서 오늘로 건너와 있다. 일하는 존재로서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퇴근, 퇴사, 퇴짜'는 빨강, 노랑, 초록의 신호등 역할을 한다. 은유, 장류진, 이슬아, 이랑, 김사과, 감자, 문보영, 오찬호 등 28인의 작가들이 '퇴근' '퇴사' '퇴짜'를 이야기한다. 퇴근, 퇴사, 퇴짜가 그들의 신호등에서는 무슨 색을 의미하는지 직접 글을 통해 만나 보자. 배우 두 사람의 목소리가 실린 것도 이번 8호만의 특징이다. 최희서 배우의 인터뷰는 수많은 NG를 거쳐 한 번의 오케이를 받는 것이 곧 배우의 일이라는 말을 통해 퇴짜를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생각하게끔 만든다. 제주도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작가이자 배우 윤진서의 사랑에 관한 짧은 소설은 당장 퇴사 후 어딘가로 떠나고 싶게 만들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