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크로케

케이트 앳킨슨 · 小説
4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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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작가 케이트 앳킨슨의 장편소설. 작가가 자신의 최고 작품이라고 자평한 이 소설은 십 대 소녀가 부서진 가족 안에서 겪는 좌절과 불안, 정체성의 문제를 풍부한 상상력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복잡하면서도 탄탄한 구성, 지칠 줄 모르는 유머와 쾌활한 묘사로 색다르게 펼쳐 보인다. 무엇보다 신화와 전설, 동화를 이야기 속으로 들여와 환상과 일상을 매끄럽게 이어놓음으로써, 근친상간, 가정 폭력, 살인 등의 잔혹한 요소들을 열렬한 풋사랑과 결함 많고 엉뚱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개성과 한데 버무려 절묘한 '희비극'으로 만들어냈다. 내 이름은 이소벨 페어팩스. 페어팩스 가문의 저주받은 운명을 고스란히 타고난 불운한 열여섯 살이다. 내 삶은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우리 어머니 엘리자는 오래전 숲속에서 행방불명되었고, 아버지는 오빠와 나를 버리고 떠났다가 7년 만에 딴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우리는 조카보다 고양이를 더 아끼는 고모의 무관심 속에 자라며, 평생을 진입로에서 나는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 문을 여는 어머니의 열쇠 소리를 기다렸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어머니가 우리 삶으로 도로 걸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어머니는 왜 우리를 떠났을까? 왜 돌아오지 않을까? 내 뒤에는 언제나 슬픔의 향기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시간의 조직 사이로 찢어진 틈을 발견한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고, 페어팩스 가문의 300년 저주가, 비극적 가족사의 근원이 차례로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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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시작 나무 거리들 현재 기묘한 일 뭐가 잘못된 거야? 과거 반나절 근무 현재 빛의 잎들 과거 덜떨어진 인간들 현재 외계인 실험 과거 이 지역의 결실 현재 외계인 실험(이어서) 성공적인 파티의 기술 죽이는 시간 현재 다른 세계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세계다 과거 예쁘디예쁜 길 현재 이 푸르고 즐거운 세상 과거 원죄 미래 나무 거리들 옮긴이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앳킨슨은 『박물관의 뒤 풍경』과 『인간 크로케』 단 두 편의 소설로 영문학의 풍경에 새로운 색채를 불어넣었다.” _《가디언》 비극적인 가족사와 영국식 유머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코스타상 3회 수상 작가 케이트 앳킨슨의 최고 걸작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코스타상을 세 차례 수상하며 문단 내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가 케이트 앳킨슨의 초기 대표작 『인간 크로케』(1997)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첫 소설 『박물관의 뒤 풍경』(1995)으로 거장 살만 루슈디를 제치고 휫브레드상(현 코스타상)을 거머쥔 앳킨슨은 데뷔 후 2년 만에 발표한 이 작품에서 과거와 현재,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가문의 비극적 역사를 목격하는 열여섯 살 소녀 이소벨의 이야기를 그렸다. 쇠락해가는 한 가문의 연대기이자 살인과 실종에 관한 미스터리이며 성장기이기도 한 이 소설은 십 대 소녀가 부서진 가족 안에서 겪는 극심한 좌절과 불안, 정체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풍부한 상상력과 유머, 적절한 긴장감을 곁들여 독자가 결말에 이를 때까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유도한다. 또한 그리스 신화와 셰익스피어에 관한 전설 등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환상과 일상의 경계를 교묘하게 허물고, 가정 폭력, 아동 유기, 살인 같은 잔혹한 요소에 열렬한 풋사랑과 결함 많고 엉뚱한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버무려 절묘한 ‘희비극’으로 만들어냈다. “나는 시간의 조직 사이로 찢어진 틈을 발견했다.” 300년에 걸친 가문의 저주를 밝혀가는 한 소녀의 신비로운 여정 1600년경 영국의 작은 마을 리스에 프랜시스 페어팩스라는 사내가 들어와 터를 잡는다. 그는 여왕이 하사한 땅에 대저택을 짓고 젊은 아내를 얻었는데, 그 아내가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돌연 숲속에서 자취를 감추고 몇 년 뒤 프랜시스마저 저택과 함께 불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면서 페어팩스 가문의 비극적 역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300여 년이 흐른 후, 페어팩스 저택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조그만 집 ‘아든’에서 이소벨 페어팩스가 태어난다. 이소벨은 페어팩스 가문의 저주받은 운명을 고스란히 타고난 불운한 열여섯 살 소녀다. 어머니인 엘리자는 오래전 (1대 페어팩스 부인처럼) 숲속에서 행방불명되었고, 아버지는 이소벨과 오빠를 버리고 떠났다가 7년 만에 딴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남매는 고모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 자라면서, 내내 사라진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어머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이소벨은 눈앞에 페어팩스 가문의 옛 모습이 펼쳐지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나는 과거에 와 있는 게 틀림없다. 그것도 별안간에. 나는 단서를 찾느라고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방에서 나오는 어린 나를 보게 되려나? 젊은 여자 하나가(나는 아니다) 막 현관으로 들어와서 이제 계단을 오르고 있다. 여자가 입은?가느다란 발목까지 오는 행커치프 치맛단에다 허리선을 낮춘 드레스?차림새를 보아하니 분명 나는 1920년 언저리에 도착한 듯싶다. _본문 287~288쪽, 「외계인 실험」 『인간 크로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 이소벨의 시선을 따라 페어팩스 집안의 과거를 되짚어간다. 프랜시스 페어팩스가 가문을 일으킨 300년 전에서 시작해, 산업화와 세계대전 등을 거치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경제적 쇠퇴를 거듭해가는 과정, 그 속에서 온갖 부침을 겪으며 살아온 이전 세대들의 사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마침내 어머니 엘리자의 실종 뒤에 감춰져 있던 진실에 이르면서 수백 년을 이어져온 저주의 실체가 모두 밝혀진다. 앳킨슨은 한 인터뷰에서 『인간 크로케』에 대해 “내 소설들 가운데 가장 어두운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데뷔 직후인 20년 전에 발표한 소설이지만, 『인간 크로케』는 장르적 기법을 도입한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전시하듯 생생하게 되살려낸 세밀한 묘사,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오늘날 작가를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장점들이 빠짐없이 녹아 있는 걸작이다. 전쟁과 폭력, 가족의 실종과 죽음이라는 커다란 불행 속에서도 잼 만들기나 정원 가꾸기 같은 소소한 취미를 누리면서, 또 짝사랑으로 고민하면서 현실을 극복하려 애쓰는 페어팩스 일가와 그 이웃들의 모습은 순간순간 작은 웃음을 선사하며 우리 삶이 희극이나 비극 어느 한쪽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깨달음을 준다. 무엇보다 사라진 어머니에 관한 불확실한 기억에만 매달리던 이소벨이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가족이 처한 불행의 근원을 마주하며 ‘과거’가 아닌 ‘미래’로 서서히 나아가는 모습은 수많은 불행과 맞닥뜨리고 흔들리면서도 결국 방향을 수정하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우리의 삶과도 다르지 않기에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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