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울림]
모든 것의 시작
공백
백수라서
첫 양말
희수
만약의 굴레
약간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
귀여움을 주고받는 사람들
마음이 자꾸 모여 꽃밭이 됐어
축사
엄마
[희재]
영원을 더하는 것
두려움과 그냥의 사이
느린 포도주스
접속
닿지 않아도 늘 좋아해
꽃잎이 내렸다가 별빛이 내렸다가
보낸 사람
깊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도
오롯이
여전히 나는 어쩔 줄 모르고
고요하고 차가운
개자식
잠수
꿈속을 유영하며
여름 햇살은 덥고
이름에게
[어떤 마음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할까 봐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어요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아
비워내야 다시 채울 수 있으니까
몰타의 고양이
뜻밖의 선물
미각성 비염 보유 중
우울을 마주하는 방법
모든 기분을 품고 살지 않아도 돼
솔직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평온한 척하면 평온해진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참 무례해
왜 내 슬픔을 설득해야 해
'아름다워'에서 아름은 '나'래
영속하다
자라나는 우울의 새싹
마주보기
왜 자꾸 이게 아무것도 아니래
눈부신 너
장안동의 여름
두둥실 너와 내 마음도
우연에 기대어
우리는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