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김겨울(작가), 이소영(식물세밀화가) 강력 추천!
★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 제인 구달,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추천!
★ 《사이언티픽아메리칸》《포브스》《라이브러리저널》 올해 최고의 책!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상품이 아니라 선물로 볼 때,
세계와 나 사이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진다”
식물학자가 자연에서 찾은 풍요로운 삶의 비밀,
그리고 잃어버린 관계를 회복하는 법
자연의 섭리라고 하면 약육강식, 적자생존 같은 말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사실 자연은 아낌없이 베푸는 존재다. 숲의 생산자인 나무는 빛, 물, 공기라는 선물을 잎, 꽃, 열매로 바꿔낸다. 봄비와 봄볕은 꽃을 피워 곤충에게 잔치를 베풀고, 곤충은 꽃가루를 날라 은혜에 보답한다. 여름이 되어 가지가 열매로 가득해지면 새들이 날아와 주린 배를 채우고, 보답으로 씨를 멀리 퍼트린다. 이처럼 숲의 구성원들은 저마다 풍요롭게 가진 것을 서로에게 내어주며 순환한다. 선물은 나눌 때마다 늘어나고, 풍성해지고, 달콤해진다. 자연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했다면 숲은 사라졌을 것이다. 아니시나베(오대호 주변에 자리 잡은 북아메리카 원주민 집단)어 언어학자 제임스 부켈리치는 “식물은 성인이든 죄인이든 가리지 않고”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준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식물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표현”이자 자신의 것을 나누고 베푸는 방식이다.
키머러는 경쟁적으로 소유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치는 현대의 경제 시스템 앞에서 언제나 그랬듯, 가장 오래된 스승 자연에게 가르침을 구한다. 선주민의 토착 생태 지혜와 과학적 방법론을 결합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그의 시도는 ‘선물’과 ‘나눔’, ‘존중’과 ‘호혜’의 새로운 관계 방식을 불러온다. 그는 숲과 들판의 세계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소속감과 관계,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낸다.
나눌수록 연결되고 확대되는 충만한 삶
무한 경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자연의 초대장!
아니시나베 전통 세계관에서는 열매뿐 아니라 바구니를 만드는 나뭇가지와 땔나무에 이르기까지 땅이 내어주는 모든 것을 선물이라고 여긴다. 우리 삶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이 인간을 넘어선 존재들의 생명에서 나온다. 숲에서 직접 수확하든, 상점에서 구매하든 이 말은 언제나 참이다. 우리가 이것을 물건이나 천연자원, 상품이 아니라 선물로 여기면 우리와 자연의 관계가 송두리째 달라진다. 상점에서 산 털모자도 당신을 따뜻하게 해주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어 준 것이라면 그 모자를 전혀 다르게 느끼게 될 것이다. 선물로서의 모자에는 관계가 엮여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선물 사고방식에 숨겨진 힘이다.
예로부터 토착민들은 자신에게 맞게 땅을 바꾸는 대신 땅에 맞게 자신을 바꾸었다. 자연의 풍요가 도착하는 때와 장소에 가서 그 풍요를 맞은 것이다. 이 책에서 서비스베리로 대표되는 자연은 억지로 오지 않으며 탄소발자국도 남기지 않는다. “자연에 피해를 끼치는 뒷맛”이 없는, 그래서 더욱 달콤한 여름 한 모금이다. 키머러는 뜬구름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대신 우리가 지금 이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준다. 친구들이 우리를 저녁 식사에 초대할 때,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장난감을 물려줄 때, 한 박스의 귤을 나누고, 다른 음식으로 보답할 때. 선물 경제는 이미 어디에나 있다. 관심을 기울이고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 우리 주변에 흐르고 있는 선물이 보일 것이다.
키머러는 우리가 갈망하는 부와 안정이 흔히 생각하는 자본의 축적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충족될 수 있다고 말한다. 관계, 감사와 존중, 상호 의존, 연결, 지속적인 호혜의 순환은 그가 식물 세계에서 발견한 자연의 교훈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혼란의 시대, 너무나 쉬운 절망 속에서
우리 삶을 일으킬 힘과 희망을 일깨우는 책!
지금 우리 경제는 희소성과 경쟁, 자원 비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지구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망칠 뿐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고 세계의 불균형을 키운다. ‘자연에게 무엇을 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나아가 ‘우리는 자연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품게 하는 이 책은 자신을 보살피는 이들의 방식을 알고, 그들을 보살피라는 자연의 지침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저자의 태도를 잘 드러낸다.
이 책에서 키머러는 인간 예외주의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인간이든 아니든 모든 존재의 사람됨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토착적 사고방식을 나타내기 위해 이름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썼다. 한국어판에서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쓴 동식물명 뒤에 ‘님’을 붙였다. ‘애기여새님’, ‘개똥지빠귀님’, ‘서비스베리님’ 하는 식이다. 또한 여러 동물을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는 ‘인간 사람’이고, 인간이 아닌 동물은 ‘인간 아닌 사람’이다. 이때 ‘인간’은 호모사피엔스를 가리키고, ‘사람’은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모든 존재를 가리킨다. 이런 표현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낯섦을 넘어선 후에는 모든 존재를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감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
키머러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작은 혁신들은 아주 고무적이다. 누군가는 앞마당에서 수확한 주키니호박을 나누고, 누군가는 달콤한 서비스베리를 마을 사람들이 들통 가득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만든 끝내주는 라사냐를 나이 지긋한 이웃에게 나눠주고, 키머러 자신은 다 읽은 책을 친구에게 건넨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물질적인 보상의 교환은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관계와 유대감, 이야기가 생겨난다. 이때 선물 경제의 화폐는 서로의 얼굴에 떠오르는 행복한 미소이며, 이는 이어지는 선물의 흐름을 통해 무한히 재생하고 증식한다. 각자가 실천한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고, 선물은 돌고 돈다. 이 책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선물로 보는 관점을 만나보라. 세계와 나의 관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경제에서 흐름의 원천이 태양이라면 인간 선물 경제에서 선물의 흐름을 끊임없이 보충하는 ‘태양’은 무엇일까? 아마도 사랑일 것이다.” (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