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

기재(奇才)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깜찍한 일면을 볼 수 있는 총11편의 환상 단편 모음집 1970년대 발표된 <도도야마 박사> 시리즈를 비롯하여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첫 번째 작품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가 수록된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정말 ‘진귀’한 작품들만을 모아 만든 단편 모음집이다. 소녀 만화가와 풍자 만화가, 코믹 만화가의 합작 캐릭터 ‘도도야마 박사’를 비롯하여 요한 묵시록을 재조명한 <창백한 기계>, 고양이의 시점으로 인간 세계를 바라본 <네코로쿠 선생 집필록>, 일본 요괴와 인터넷 세계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 주는 <인터넷 요괴 천국 일본> 등 <기묘한 이야기>에 못지않은 모로호시 다이지로식 판타지가 펼쳐진다. 약 20여 페이지의 다양한 단편으로 이루어진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는 작가의 기발한 재치와 끊임없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 <도도차원 세계 이야기> 깜빡하는 사람, 덤벙대는 사람, 덜렁대는 사람일수록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도도차원 세계’. 당신이 믿거나 말거나 이 세계는 분명 존재한다! 도도차원 세계를 연구하는 도도야마 박사의 신비한 이야기. 과연 그 베일이 지금, 벗겨…지려나?! 인류 탄생의 수수께끼를 좇아온 50년 인생, 도도야마 박사의 새로운 이야기. 직립원인이 아닌, 역립원인의 존재와 이유를 밝히다! 그들은 왜 직립원인처럼 종족보존이 불가능했던 것일까?! 태초의 문명을 되짚어 보는 인류역사학 시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걸?! <태양은 다시 뜬다> 온 마을이 정전된 가운데, 홀로 빛을 내뿜으며 전선 위를 걸어가는 한 소년. 그 시각, 도도야마 박사 일행은 깜깜한 도로 위를 달리다가 비료구덩이에 처박힌다. 빛나는 소년, 빛나는 소, 그리고 빛나는 기생충…의 삼각관계를 밝혀 지구의 위기를 구하려는 도도야마 박사. 자위대에 스페이스 셔틀까지 스펙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