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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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신하들과 나눈 치열한 정치 토론의 기록 열린 리더십의 영원한 고전, 《정관정요》 중국의 역대 제국 가운데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화려한 문화를 국제적으로 꽃피웠던 당제국. 바로 중국사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기였던 당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 이세민은 역대 중국의 제왕 중 가장 위대한 군주이기에 그가 신하들과 나눈 문답을 정리한 《정관정요》는 이후 중국 제왕들의 리더십 교과서로 내리 읽혔다. 《정관정요》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가 서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 간에 치열하게 주고받은 문답의 기록이다. 오늘날 소통하는 리더십을 꿈꾸는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사마천의 《사기》를 개인 최초로 완역했으며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고전 번역으로 꼽힌 《사기열전》을 번역했던 단국대학교 김원중 교수가 번역과 해제를 가다듬어 새로 출간하였다.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고전 - 불통의 시대, 경청하고 소통한 열린 리더십의 정수를 만나다 《정관정요》는 중국의 가장 빛나는 황금기를 이끌었던 당태종 23년 치세 동안의 정치 토론 기록이다. 모든 권력을 쥔 제왕이 신하들과 격의 없이 나눈 정치에 관한 대화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생생하고 치밀하다. 당태종은 현명한 신하들이 있어야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진다고 믿고 실천한 인물로, ‘현무문의 변’ 당시 이건성의 충복이었던 위징을 재상으로 등용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위징뿐 아니라 《정관정요》에는 당태종이 신임하고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눈 신하의 이야기가 여럿 등장한다. 특히 〈임현〉 편에서는 위징을 비롯해 방현령·두여회·왕규·이정·우세남·이적·마주 등 황제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은 간언으로 태종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들이 두루 등장한다. 이러한 태종의 정치철학은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한 데서 분명히 드러난다. 특히 〈구간〉 편에는 그러한 태종의 태도를 상세하게 엿볼 수 있다. 정관 15년, 태종이 위징에게 말했다. “요즘 조정의 대신들은 한결같이 나라의 대사에 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무엇 때문이오?” 위징이 대답했다. “폐하께서 마음을 비우고 신하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마땅히 말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옛사람은 ‘신임하지 않는 사람이 간언하면 자기를 비방한다고 생각하고, 신임하는 사람이 간언하지 않으면 봉록만 훔치는 자라고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재능은 각기 다릅니다. 성격이 유약한 사람은 속마음이 충직해도 말하지 못하고, 관계가 소원한 사람은 신임받지 못할 것을 두려워해 감히 말하지 못하며, 마음속으로 개인의 득실을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 의심하므로 감히 말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서로 침묵을 지키고 남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며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태종이 말했다. “진실로 그대가 말한 것과 같소. 나는 항상 이 일을 생각할 것이오. 신하들이 비록 간언하려고 해도 군주의 노여움을 사서 죽게 될까 두려워하는 것이오. 그것은 간언하다가 솥에 던져져 삶아 죽이는 일을 당하거나 적의 시퍼런 칼날에 내던져지는 것과 또한 무엇이 다르겠소! 그러므로 충직한 신하가 군주에게 충성을 다해 간언하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매우 어려워하는 것이오. 그러니 우임금이 이치에 맞는 말을 들으면 경의를 표해 감사한 것은 이 때문이 아니겠소! 나는 지금 가슴을 크게 열고 신하의 원대한 생각과 간언을 받아들일 것이오. 여러분은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두려워해 자기의 말을 진실되게 펼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 제4편 〈구간〉 중에서 소통이 화두가 된 이 시대에 《정관정요》가 던지는 소통하는 리더십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자극을 줄 것이다. 중국의 가장 위대한 군주, 당태종 이세민의 리더십 - 끊임없이 성찰하고, 독단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를 만나다 《정관정요》는 당태종이 다스렸던 당나라 시기, 정치의 요체를 정리한 책이라는 뜻으로 당나라 시기 사관이었던 오긍이 서술한 책이다. 오긍은 당태종이 죽은 지 20여 년 뒤에 태어났으나 당태종이 신하들과 나눈 문답의 기록을 보고 후세 제왕들에게 본으로 삼고자 책을 저술하였다. 당태종 이세민은 수나라 산서지방 무인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수나라 양제가 대규모 토목공사를 시행하고 사치하여 민심이 흉흉해지자 아버지 이연을 설득해 병사를 일으켰다. 마침내 이연은 당나라를 건국하고 황제가 되었다. 이세민의 공이 컸으나 맏아들 이건성이 황태자가 되었는데, 이건성은 눈엣가시 같은 이세민을 질투하여 제거하려 했으나, 이를 눈치 챈 이세민이 먼저 현무문에서 이건성을 죽이고 즉위하게 된다. 당태종 이세민은 제위에 오르기까지 무력에 의존했으나 즉위한 이후 치세하는 동안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라는 유교적 전제를 내세웠다. 그만큼 국정에 있어 늘 자신을 돌아보고 신하들의 말을 경청했다. 아울러 역사와 각종 학문에 정진하여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군주의 자세를 지키고자 하였다. 특히 수많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유명한 ‘창업이 쉬운가, 수성이 어려운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계속 던진 것으로 유명하다. 동양고전 번역에 평생을 바친 김원중 교수의 번역 《정관정요》 - 오긍의 《정관정요》의 정본을 토대로 꼼꼼하고 새롭게 다시 보완한 명역.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개인이 번역해 화제가 되었던 김원중 교수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고전번역에 한결같이 몰두하고 있다. 그러한 성실성을 바탕으로 번역한 《사기열전》은 교수신문이 뽑은 최고의 번역서에 뽑히기도 했으며, MBC 〈느낌표〉 선정도서인 《삼국유사》를 비롯해 20여 권의 고전을 번역해왔다. 이런 방대한 번역 작업을 바탕으로 쌓은 중국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국내에서 쉽게 어깨를 견주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이다. 이번에 전체 편을 완역한 《정관정요》는 쉬다오쉰이 번역하고 천만밍이 교열한 《정관정요》를 저본으로 하고, 핑위치엔이 주석을 단 《정관정요》와 예광다의 《정관정요전역》 등도 참조하여 번역하였다. 여러 판본을 비교 대조하는 교감작업을 꼼꼼히 진행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유려한 번역이 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