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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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처음 출간되는 현대 아프가니스탄 여성 작가들의 단편소설 모음집! 현대 아프가니스탄 여성 작가 15인이 쓴 단편소설 모음집 『나의 펜은 새의 날개』가 국내 최초로 파초 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집에는 여성 작가 15인이 집필한 23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돼 있다.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근·현대사 속에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목소리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2021년 탈레반이 카불을 재점령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작가들의 모국어인 다리어와 파슈토어로 집필된 글들은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 2022 얀 미셸스키 문학상 최종 후보작!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반영하듯 『나의 펜은 새의 날개』에는 폭탄과 미사일이 자주 등장한다. 「야간 근무」에서 앵커인 주인공은 내전 중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방송국에서 뉴스 보도를 마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술」에서 여자아이는 폭탄이 설치된 조끼를 입고 결혼식장으로 뛰어들며, 「벽에 새겨진 흔적」에서는 이미 폭탄 테러로 죽은 화자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샌들」에서도 아버지는 외동딸의 신발을 사서 돌아오지만 폭탄 공격에 딸을 잃어버리고, 「꽃송이」에서 테러리스트들은 하자라 소수민족 여학생들을 겨냥해 폭탄을 터뜨리며, 「하스커의 결심」에서 폭탄 공격으로 남편을 잃은 여자는 관습에 따라 시숙과의 혼인을 강요받는다. 하지만 『나의 펜은 새의 날개』에 폭탄과 전쟁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동반자」는 자녀들이 모두 해외로 떠난 뒤 홀로 남겨진 어머니의 고독을 묘사하고, 「여덟 번째 딸」은 아들을 낳지 못해 남편의 두 번째 결혼을 지켜봐야 하는 여자의 비참한 심정을 그린다. 「개의 탓이 아니다」는 문맹률이 높은 아프가니스탄에만 존재하는 ‘청원서 대필업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나에게는 날개가 없다」에는 소녀가 되고 싶은 소년의 욕망이 담겨 있다. 오랜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인 궁핍과 빈곤, 그리고 일부다처제를 경험하는 여성들의 애환은 여러 단편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주제이다. 그런가 하면 「D는 더우드의 D」와 「꿈의 절정에서 추락하다」를 통해 작가들은 뿌리 깊은 아프가니스탄의 가정 폭력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기도 한다. ● “이 책에서 우리 작가들은 금지된 생각과 금지된 꿈을 감히 이야기하려고 한다.” - 바툴 하이다리, 「나에게는 날개가 없다」작가 『나의 펜은 새의 날개』는 문학적 성취를 넘어 문화인류학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23편의 이야기는 비록 허구성을 전제로 집필된 소설이지만, 어떤 르포 기사나 인류학적 연구보다 현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을 진실성 있게 드러낸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통찰력 있는 글을 쓰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작가들이야말로 아프가니스탄인들과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을 제대로 보여 줄 적임자가 아닌가 싶다. 직접 자신의 언어로 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 라이즈 두셋, BBC 수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