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

미셸 하퍼 · エッセ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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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흑인 여성 의사인 미셸 하퍼가 응급실에서 다른 이들을 치료하며 봉사하는 삶이 어떻게 자신을 치유해주었는지 탐구한다. 하퍼는 환자들에게서 배운 삶의 교훈들을 하나씩 그러모아, 살면서 자신을 꺾어버리고 부서뜨렸던 상처들, 즉 가정 내 폭력, 성차별과 인종차별, 이혼, 이별의 상실 등을 받아들이고, 이어 붙이고, 수선해나간다. 깨진 부분을 금이나 은, 백금으로 메우면 더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되는 긴쓰쿠로이金繕い처럼, 자신의 아픈 기억까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부로 인정한 그의 삶은 상처받기 전보다 더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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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들어가며] 상처가 만들어낸 아름다움 기도 ― 신의 가호만 기다리던 아이 공백 ― 부서지던 내가 부서진 이를 고치는 의사가 되기까지 무고 ― 이름도 묻지 못한 아기의 죽음 책임 ― 가해자도 치료해주어야 할까 윤리 ― 몸을 강압할 권리가 의사에게 있는가 신념 ― 삶의 마지막에 받아안는 결과물 용서 ― 가해자를 용서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 수용 ― 죽음 앞에서 의료를 거부한 두 남자 인정 ― 부서진 마음을 마주한다는 것 회복 ― 치유라는 기적을 맞이하고 싶다면 죽음 ― 몸에는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 [나가며] 치유는 치유를 부른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주목할 만한 책 100 ★ ★ 아마존 베스트셀러 & 최고의 책 ★ ★ 오프라데일리 최고의 회고록, 반스앤노블 이달의 북클럽 ★ ★ 앤드류카네기메달 논픽션 우수상, 테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 ★ ★ 남궁인(응급의학과 의사), 양다솔(작가), 이다혜(씨네21 기자, 작가) 강력 추천! ★ “마음에도 응급실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스스로를 단 한 톨도 사랑할 수 없을 때 나는 이 책을 읽을 것이다.”(양다솔) 무엇이 인생을 더 빛나게 만드는가 직면하고, 헤치고, 치료하며 알아차린 상처의 의미 미국의 흑인 여성 의사인 미셸 하퍼가 응급실에서 다른 이들을 치료하며 봉사하는 삶이 어떻게 자신을 치유해주었는지 탐구한다. 하퍼는 환자들에게서 배운 삶의 교훈들을 하나씩 그러모아, 살면서 자신을 꺾어버리고 부서뜨렸던 상처들, 즉 가정 내 폭력, 성차별과 인종차별, 이혼, 이별의 상실 등을 받아들이고, 이어 붙이고, 수선해나간다. 깨진 부분을 금이나 은, 백금으로 메우면 더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되는 긴쓰쿠로이金繕い처럼, 자신의 아픈 기억까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부로 인정한 그의 삶은 상처받기 전보다 더 밝게 빛난다.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그곳에 있었다” 분주한 응급실에서 타인의 상처를 치료하다가 마음속 영혼을 치유받은 한 의사의 자전적 이야기 미셸 하퍼는 남성과 백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의사다. 그는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 폭력을 겪은 피해자이자 어머니와 친오빠가 당하는 학대를 지켜본 목격자이기도 하다. 부유층 지역에 티끌 하나 없는 가정을 흉내 내는 집안에서 공포와 무력감을 번갈아 경험하며, 상처를 드러내지 않았을 때 안으로 곪아 끝도 없이 망가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성인이 되어서는 평생 함께할 줄 알았던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부서질 대로 부서진 그는 새로운 도시로 건너가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한다. 응급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그곳에서 온갖 종류의 참혹한 고통 속에 놓인 환자들을 마주한다.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다가 단 하나의 깨달음을 얻는다. 바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누구나 ‘망가진 존재’라는 사실, 하퍼의 삶처럼 누구든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학대당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타국에서 홀로 고립된 채 상사와 동료에게 연달아 강간을 당해 임신중절을 하고 정신과 치료 중인 군인 비키(〈책임―가해자도 치료해주어야 할까〉), 아직 말도 배우지 못한 자그마한 아이지만 온몸에 폭력의 자국이 가득한 제니(〈죽음―몸에는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 학교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 또한 폭력을 쓰는 가해자가 되기로 결심한 가브리엘(〈신념―삶의 마지막에 받아안는 결과물〉) 등 모두가 각자 주어진 고통과 슬픔 앞에 어느 정도 망가진 채 살아가고 있었다. 하퍼는 생존을 위한 환자들의 고군분투를 도우며 자신 또한 묻어두었던 내면의 상처를 직면할 기회를 얻는다. “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껴안고, 어루만지고, 배우고, 느껴야 하는 대상이자,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책임과 윤리, 신념, 받아들임, 용서와 회복까지 응급실 환자들의 삶을 통해 듣는 인생의 해답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모두 실화로, 하퍼의 환자들은 각자 건강과 존엄성,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퍼는 심정지가 왔음에도 숨이 붙은 채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나누기 전까지 죽음을 유보한 지아네타 할머니(〈죽음―몸에는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암 말기임에도 존엄한 삶을 위해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고 마지막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한 조슈아(〈수용―죽음 앞에서 의료를 거부한 두 남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이 밖에도 그의 환자들은 하퍼에게 미래가 불투명하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연민과 정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내면에 평화를 얻을 순 없을지 등 흔들리는 삶 속에서 한 번쯤 떠올려봤음 직한 고민들을 던진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하퍼의 여정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 질문하고, 삶의 태도와 방향을 재설정할 기회를 선사한다. 우리는 각자 어떤 삶을 살아왔든지 간에 마지막 순간에는 홀로 오롯이 지금까지 행동에 대한 결과를 맞이해야만 한다. 응급실에서 넘나드는 고통과 인정, 회복과 용서의 단어들은 독자들에게 ‘나의 마지막은 어떠할 것인가’ 떠올려보게끔 한다. 앞으로의 삶은 알 수 없지만, 또 때로는 부서지고 넘어지겠지만 그저 주어진 삶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교훈을 전한다. “이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 한 의사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분투한 나날과 그 안에 담긴 인류애적 사랑 하퍼는 2022년 인본주의적 환자 치료의 모범을 보이는 의학계 리더나 멘토에게 수여하는 상인 골드파운데이션 국립의학인본주의 메달을 받았다. 이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을 보는 그의 인류애 가득한 태도 덕분이다. 책에서 하퍼는 직업 의료인으로서의 혼란과 어려움을 고스란히 고백한다. 사망 진단을 내리진 않았지만 이미 숨이 멎은 게 분명한 환자에게 소생술을 감행해도 괜찮은가? 의료진을 성추행한 전과가 있는 환자를 치료해주어야 할까? 각종 차별과 잠깐 휠지언정 결코 깨지지 않는 유리천장, 비용과 효율을 앞세우는 병원과 대기실 앞까지 점점 늘어나는 환자들 사이에서 의료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이 모든 고민과 혼란 앞에서 하퍼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자신과 맺은 계약만 보기로 한다. “첫째,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둘째, 환자를 치료한다.”(262쪽). 이 책은 응급실이라는 무대에서 하퍼가 스스로 내세운 ‘환자만을 돌본다’는 계약을 바탕으로 분투한 기록이다.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아기에게 칼 대기를 망설이고(〈무고―이름도 묻지 못한 아기의 죽음〉), 성추행 전과가 있는 환자와 범죄자로 의심받는 환자를 치료하기로 선택하고(〈책임―가해자도 치료해주어야 할까〉), 자신을 향한 각종 폭력과 차별 앞에서도 묵묵히 환자를 돌본다. 자신의 행동이 환자보다는 그저 ‘관례’나 ‘기록’을 위한 의례적인 의료 행위는 아닌지 고민하고, 우리 사회 내에서 각종 폭력과 차별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유를 곱씹는다. 이런 그의 기록은 개인의 고민을 넘어 사회적 질문으로 나아간다. 효율과 관례를 외치는 사회에 제동을 걸고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랑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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