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너무나 나 같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정확한 문장으로 짚어낸다"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마음을 가장 정확한 언어로 진단해온 《라비우와 링과》 김서해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여름은 고작 계절》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아메리칸드림이라는 환상이 긴 꼬리를 남기며 사라지던 2000년대, 열 살 '제니'는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이민하게 된다. 필사적으로 영어를 배우며 친구들 사이를 맴돌던 어느 여름, 같은 한국인 이민자 '한나'가 나타난다.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길 요구하는 한나. 제니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한나를 안쓰러워하면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그를 한심하게 여긴다. 냉소와 순수, 동경과 질투가 뒤엉킨 채 시간이 흐르고, 제니와 한나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하는 동안 찾아온 세 번째 여름. 두 사람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백인 여자아이들이 초대한 호숫가 모임에 가게 된다. 그리고 한 시간 뒤, 단 한 사람만이 호수를 빠져나온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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