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이거

페넬로피 라이블리 · 小説
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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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닐로피 라이블리의 장편소설으로, 부커상 수상작이다. 이 소설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며,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픽션에 대한 이야기이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을 걸러낼 수 있는 언어의 그물, 그 언어의 그물이 지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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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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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생의 핵심을 향해 타오르는 나의 이야기, 혹은 당신의 이야기 “오 하나님 (…)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해주세요. 제발 해피엔딩이 되게 해주세요.” - 본문 속 클라우디아의 회상 중에서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물건이지만, 혹시 동그란 모기향에 불을 붙여 본 적이 있는지? 주머니를 뒤지고, 성냥(혹은 라이터)을 찾아내어, 칙, 하고 불을 붙이면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검어지는 그 모습을 혹시 유심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지? 일단 타들어가기 시작한 모기향은 처음에는 무척이나 심한 연기를 낸다. 그러다 끝에 작은 불꽃을 단 채 조금씩 타들어가고는 돌연 팟, 하는 느낌과 함께 곧 작고 붉은 자국만을 남기며 조용히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모기향의 중심, 언젠가 하얗게만 남아버릴 그곳을 향해. 암으로 임종을 앞둔 70세의 클라우디아 햄프턴이 런던 병원의 침대 위에 홀로 누워 있다.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모은 대중 역사가였지만 학계와는 언제나 불화를 유지했던 그녀의 의식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듯 흐릿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로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 멀어져가는 기억, 끊어져가는 의식 속에서 그녀는 홀로 세계의 역사를 쓰는 것을 상상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녀 자신의 기억이 조용히 빛을 발한다. 모기향처럼, 마치 모기향처럼. 차마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을 향해 조금씩, 조금씩 타들어간다. 만화경처럼 반짝이는, 나와 그녀의 세계사 “내 삶을 세계사와 병치하겠다고 하면 전형적으로 주제 넘는 짓이라고 손가락질을 할 사람들이 하고 많겠지. 맘대로들 하라지. (…) 난 늘 만화경 같은 시각이 훨씬 흥미로운 이단이 될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유리관을 흔들고 뭐가 나오나 들여다보는 거지. 연대기는 짜증난다. 내 머릿속에 연대기는 없어. 나는 수면 위에 부서지는 햇살의 파편들처럼 빙글빙글 돌고 뒤섞이고 갈라지는 무수한 클라우디아들로 이루어진 존재거든.” - 본문 속 클라우디아의 독백 중에서 전직 프리랜서 종군 기자를 거쳐 지금은 일반인 대상의 대중 역사서로 큰 성공을 거둔 인기 작가 클라우디아 햄프턴에게 있어, 세계의 역사는 곧 개인의 역사이다. 그녀는 전쟁, 기근 같은 역사의 큰 사건보다는 그런 사건을 겪는 개인과 대중의 이야기를 더욱 부각하며 기존 사학자들과는 항상 대립하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런 그녀가 생의 마지막에 와서 새로이 자신만의 “세계의 역사”를 쓰겠다고 나선다. 각자의 시선이 다르듯, 각자에게는 각자의 세계사가 있는 법이라며 자신의 개인사이자 세계사, 즉 자기 자신이 만나고 헤어지고 부대꼈던 사람들과의 기억 틈에서만 간간히 섞여 빛을 발하는 세계의 역사를 쓰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역사는 책 제목의 의미인 모기향처럼 그녀가 태어나 살아간 시간대 속을 천천히 맴돌며 자신의 삶의 핵이자 기억의 중심, 그러니까 2차 대전 당시 종군 기자로서 만났던 군인인 톰과의 짧았던 만남과 사랑의 추억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흘러들어간다. 간간히 꺼져 가는 그녀의 의식만큼이나 위태로우면서도 또 아련하게. 역사라는 진실과 개인의 기억이라는 현실에 대해, 우리가 쓰는 언어와 그 언어로 인해 우리가 오도하기 쉬운 감정에 대해, 혹은 우리와 우리, 나와 너가 재현해내는 기억이 지니는 다채로운 충돌에 관해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냈다. 시대를 반영하는 인물들, 역사적이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들 “어느 시점이 되면 나는 이 이야기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싶어질 것이다. (…) 어쩌면 어느 날, 그녀는 내가 의미를 찾도록 도와줄지 모른다. 그녀는 어쨌든 역사책을 쓰고 싶어 하니까.” ― 본문 속 톰의 비망록 중에서 이 글의 주인공으로, 지적 허영심과 미모와 당돌함, 그리고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으로서 미혼모로 아기를 키운 화려한 편력의 소유자 클라우디아 햄프턴의 주위에는 당대의 역사를 각자 나름대로 껴안은 독특한 캐릭터들이 포진하고 있다. 재스퍼라는 섹시하고, 부정기적이고, 믿을 수 없는 연인은 클라우디아가 키우는 딸의 아버지이자 유럽 구 귀족의 상속자이다. 반면 특출한 부모의 전력을 버리고 그저 평범한 전업주부가 되어 살고 있는 클라우디아의 딸 리사의 의식은 어머니의 삶에 대한 심오한 반항심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클라우디아의 평생 라이벌이자 영혼의 피붙이이자 지적 동반자로서 아슬아슬한 근친상간의 경계에 서는 천재 경제학자인 친오빠 고든. 이들과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결코 교류할 수 없었던, 평범하고 고독하고 불행한 여인인 고든의 아내 실비아. 그리고 부다페스트 혁명으로 인해 갑자기 클라우디아의 삶 속에 뛰어 들어온 화가 라즐로. 소설에서는 이들의 사연들이, 마치 만화경 통 속에 넣고 무작위로 뽑은 것처럼, 무작위로 뽑혀 나오는 퍼즐 조각처럼 하나씩 하나씩 펼쳐지고 밝혀진다. 이 소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내는 건, 이 무수한 목소리들이 카드 패처럼 펼쳐지는 독특한 서술의 질감이다. 과거의 같은 장면이 서로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의식으로 몇 차례고 재구성된다. 클라우디아가 “역사”의 이름으로 끌어내는 수많은 화자들과 사연들은, 어디까지가 클라우디아의 상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다. 이를테면 이야기 속 리사의 목소리는 실제 리사의 말일까, 아니면 딸에게 충분한 사랑을 쏟아주지 못한 클라우디아의 죄책감이 허구적으로 구성하는 리사의 내면일까. 하지만 결국 이런 의문은 답을 구하지 못해도 좋다. 이 소설은, 운명이라는 다른 이름을 지닌 역사 속에서 본의 아니게 사람과, 사람과, 또 사람이 얽히고야 마는 그 관계, 그 관계 속에서 불가피하게 쌓이는 정, 애착, 아니 그 깊고 깊은 쓸쓸함에 집중하고 마니까. 그래서 이 이야기 속에 연대기는 없을지 몰라도, 정서적 인과관계는 분명 존재한다. 세계의 역사도 사람의 역사도 허무하지 않을지언정 쓸쓸하다. 역사와 추억을 관통하는 이름, 사랑 “당신은 사십년의 역사, 사십년의 내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마치 다른 세기의 사람처럼, 순진무구해 보이는군요. 하지만 당신은 또한, 이제, 내 일부분이에요.” - 본문 속, 클라우디아가 톰을 회고하며 하지만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결국 사랑의 이야기다. 클라우디아의 무수한 기억과 상상력의 편린들 중에서도, 정체성의 핵심을 구성하는 기억/경험은 있다. 바로 사랑이다. 2차 대전의 전화가 몰아치는 이집트의 모래사막에서 만난 병사 톰 고든과의, 폭풍처럼 몰아쳤던 짧고 비극적인 사랑. 그에 관한 기억이 클라우디아의 사적/공적 역사를 모두 포괄하고 규정하는 것이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문타이거(Moon Tiger)”, 즉 달호랑이는 동그랗게 나사모양으로 말린 모기향을 일컫는 말이다. 모기향을, 달호랑이라고 부르다니. 시적인 이름의 모기향을 불태우며 사랑을 나누던 이집트의 밤, 그 기억들은 그 어떤 기억보다 더 선연하고 실체적이다. 그리고 이 실체적인 기억이 클로디아의 정체성의 핵을 구성한다. 소설의 제목이자, 이야기 혹은 역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 모기향 속에서, 사랑을 하며 모기향을 태우던 기억이 다시 그 클라우디아 개인의 역사라는 모기향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을 향해 주인공 클라우디아의 사적인 경험이, 혹은 세계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가, 만나고 또 타들어간다. 이 소설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며,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픽션에 대한 이야기이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을 걸러낼 수 있는 언어의 그물, 그 언어의 그물이 지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막에서의 불꽃같은 사랑, 사적인 삶과 대서사의 교차, 밝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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