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에너지원보다 환경친화적이면서도 고효율을 내는 수소는 휴대 전자기기부터 가정용, 공업용, 자동차, 잠수함, 항공기 발전용까지 기술 개발 성과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2050년이면 전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 이용량의 18%를 수소가 책임지고, 이와 관련된 일자리는 3,000만 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도 한다. 수소가 미래 사회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며,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국제 관계가 펼쳐질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나라에는 이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다. 수소 충전소의 안전성, 높은 초기 투자비용,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 등을 근거로 든다. 이러한 기사와 브리핑을 통해 수소 에너지를 알게 된 대중들은 자연히 ‘수소는 불완전한 에너지’라는 인식과 함께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다. 산업부 기자로 정부부처와 기관, 국내외 기업을 출입하고 있는 저자는 근시안적인 평가와 정책들이 국내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여기에 기업과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얽혀 우리나라는 수소에너지 개발의 최선두에서 미들그룹으로 밀려나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한다. 국내 수소전기자동차 개발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시작한 취재는 1년여 이어지면서 ‘한국의 수소 에너지 개발 역사’로 확대되었고, ‘미래 에너지 개발을 향한 세계적인 조류에 어떻게 합류할 것인가’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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