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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엄마의 부엌, 그 기억 살구나무 아래서 할머니, 뭇국에 밥 말아줘 나박김치를 만들다가 만두 타령 오븐 앞에서 1 오븐 앞에서 2 외할머니의 느낌 민어와의 사투 산 자를 위한 음식 거의 완벽에 가까운, 멘보샤 전염병 시대의 밥상 나를 위로하는 부드러운 음식 준치, 깨끗하고 감미로웠던 봄비 오는 날의 비빔국수 아차산 기슭의 이웃 대변항 그 횟집 경주의 황혼 남은 음식에 대하여 어찌 대구 맛을 알겠는가 느티떡에서 칼바도스까지 기억으로 기억하는 추천의 글 사랑하는 작가의 식탁에 - 정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