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한 마음

귀스타브 플로베르 · 小説
1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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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문고 시리즈. <부바르와 페퀴셰>라는 미완의 유고를 제외하면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그의 원숙한 문학의 경지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세 가지 이야기>를, 그중 가장 순수한 작품(「순박한 마음」)의 제목으로 소개한다. "한 단어, 한 문장을 쓰는 데 고심한 글쓰기의 수도자"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가장 신비로운 작품 「헤로디아」와 가장 완벽한 작품 「구호 성자 쥘리앵의 전설」까지의 세 작품을 이번 쏜살판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이야기는 플로베르를 처음 만나는 독자는 물론, 플로베르를 깊숙이 알고 친애하던 독자에게도 귀중한 선물이 될 터다. 대중적 성공작 <마담 보바리>의 작가에 그치지 않기 위하여 플로베르가 벌인 내적(주제적)/ 외적(문체적) 투쟁을 여실히 보여 주는 <순박한 마음>을 통해 태고 이래 인류의 궁극적 관심사였던 '구원'에 관한 문학적 도전과 성취, 그 극단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편 「순박한 마음」의 주인공 펠리시테의 "아들이자 연인"인 앵무새를 형상화한 이번 표지의 타이포그래피 또한 놓칠 수 없는 눈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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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순박한 마음 구호 성자 쥘리앵의 전설 헤로디아 옮긴이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꺾이거나 굽은 데 없는 마음이 맞는 마지막 순간! 자기를 지움으로써 성취한 구원의 세 가지 이야기 앵무새는 자기 레퍼토리에 들어 있는 문장 세 개를 지겨울 정도로 읊어 대고, 그녀는 두서없이 단어 몇 개로 대답했는데, 그 단어에서 그녀의 마음이 드러났다. 그녀가 외롭게 살아가는 동안 룰루는 거의 아들이자 연인이었다. 앵무새는 그녀의 손가락을 타고 오르락거렸고 입술을 깨물었으며 그녀의 숄을 움켜쥐고 앉았다. 그녀가 보모처럼 머리를 흔들며 이마를 숙이면, 머릿수건에서 커다란 날개처럼 옆으로 삐친 부분이 새의 날개와 함께 흔들렸다.「순박한 마음」에서 작가를 둘러싼 아우라는 번역자를 긴장시킨다. 플로베르처럼 한 단어, 한 문장을 쓰는 데 고심한 글쓰기의 수도자 앞에서 나는 제한된 말을 모방하고 반복하는 펠리시테의 앵무새처럼 우스꽝스럽게 여겨진다. 「옮긴이의 말」에서 『부바르와 페퀴셰』라는 미완의 유고를 제외하면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그의 원숙한 문학의 경지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세 가지 이야기』를, 그중 가장 순수한 작품(「순박한 마음」)의 제목으로 소개한다. “한 단어, 한 문장을 쓰는 데 고심한 글쓰기의 수도자”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가장 신비로운 작품 「헤로디아」와 가장 완벽한 작품 「구호 성자 쥘리앵의 전설」까지의 세 작품을 이번 쏜살판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이야기는 플로베르를 처음 만나는 독자는 물론, 플로베르를 깊숙이 알고 친애하던 독자에게도 귀중한 선물이 될 터다. 대중적 성공작 『마담 보바리』의 작가에 그치지 않기 위하여 플로베르가 벌인 내적(주제적)/ 외적(문체적) 투쟁을 여실히 보여 주는 『순박한 마음』을 통해 태고 이래 인류의 궁극적 관심사였던 ‘구원'에 관한 문학적 도전과 성취, 그 극단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편 「순박한 마음」의 주인공 펠리시테의 “아들이자 연인"인 앵무새를 형상화한 이번 표지의 타이포그래피 또한 놓칠 수 없는 눈의 즐거움이다. ■ 편집자의 말: 왜 이 작품을 소개하는가? 진정한 애정에서 나오는 상상력 덕분에 그녀 자신이 비르지니가 된 것 같았다. 그 아이의 얼굴이 자기 얼굴이었으며, 아이의 옷을 자신이 입었고, 아이의 심장이 자기 가슴에서 뛰었다.??? 「순박한 마음」에서 플로베르는 ‘구원'이라는 심원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 문학이라는 도구를 골랐다기보다, 문학이 도달할 수 있는 종착 지점을 구원으로 삼은 듯하다. 독서 행위를 통해 ‘나'라는 독자가 ‘너'라는 작중 인물, ‘너'라는 작가, ‘너'라는 사회가 된다는 것, 그 ‘타인 되기'의 가능성이 『세 가지 이야기』에서 구원의 충분 조건이자 필요 조건으로 그려진다. 「순박한 마음」의 주인공 펠리시테는 감정 이입이라는 교통으로써 주인마님의 딸 비르지니가 되고, 조카 빅토르가 되며, 앵무새 룰루가 된다. 청력과 시력을 잃은 말년의 펠리시테는, 외부 세계를 느끼는 감각의 마비 때문에 내면과 정신세계에 한층 집중하는 양상을 보여 준다. 자신이 가르친 세 마디밖에 하지 못하는 앵무새처럼 단어 몇 개밖에 뱉지 못하는 그녀는, 단어 하나를 쓰고 고치는 데 끝없이 주저했던 수도자적 작가의 모습을 내비치기도 한다. 플로베르가 추구했던 “무에 관한 책”은 “순박한 마음”의 발현이었던 셈이다. ‘구원’이라는 주제로 향하는 짧디짧은 이야기에서도 플로베르 문학의 매력은 어김없이 찾아진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파노라마적으로 그려진 다양한 인간 군상은, 이야기의 핵심부와 일견 무관해 보이면서도, 주인공의 작은 동아리 밖 다른 인간과 사회를 조망함으로써 한층 은풍하고 사실적인 세계를 구축해 낸다. 순례자 무리가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그들의 젖은 옷들은 아궁이 앞에서 김을 뿜었다.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나서 그들은 파도치는 바다에서 큰 범선을 타고 표류한 일, 불타듯 뜨거운 사막을 맨발로 걸은 일, 잔인한 이교도들, 시리아의 동굴, 구유와 무덤 등 자기들이 겪은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고는 외투에서 가지각색 조개를 꺼내 성주의 아들에게 건네곤 했다.??? 「구호 성자 쥘리앵의 전설」에서 한평생 지고지순한 사랑을 쏟아낸 하녀 펠리시테, 얄궂은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본능과 싸우고 화해하는 구호 성자 쥘리앵, “그분이 위대해지기 위해서” 스스로 작아질 것을 결심한 세례자 요한의 세 가지 인생은 요란한 빈 수레로 가득한 현대 사회에 결코 고리타분이 아닌 깊은 신선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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