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내 인생

정끝별 ·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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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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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著者/訳者

目次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졸참나무 숲에 살았네 / 기억은 자작나무와 같아 1 / 기억은 자작나무와 같아 2 / 철로에 갇힌 사나이 / 둥지새 / 십일월 1 / 십일월 2 / 십일월 3 / 십일월 4 / 십일월 5 / 삼팽이 / 흘러가는 집 날아다니는 가족 / 알알한 알둥지 / 저녁 바람에 펄렁 날렸습니다 / 나앉은 검은 비닐 자루 / 노량진 본동 / 빈 숲 / 나 안개에 쉬려네 / 도토리를 줍는, 저 사람 / 백련 약수터 길 / 골목길 2부 우기 호박잎 속에서는 / 어느새 메밀밭이 물결을 이루어 / 앨리스, 데려다줘요 / 장미전쟁 / 내 애인이 씹던 추잉 껌은 / 다리는 달리고 있다 / 길섶 녹나무 / 내 안 녹나무 / 녹나무 아래 1 / 녹나무 아래 2 / 녹나무 아래 3 / 나도 음악 소리를 낸다 / 집나방 / 가족 / 임진강에서 / 도둑 일기 / 국국물은 떨고 있다 / 키질하는 바람 / 살아 있는 것들은 집을 짓는다 / 포전밭에 나가 3부 칼레의 바다 / 붉은 수수밭 / 봄마늘 / 청동시대 / 그림 속인 듯 1 / 그림 속인 듯 2 / 그림 속인 듯 3 / 그림 속인 듯 4 / 그림 속인 듯 5 / 매화비 / 추억의 다림질 / 새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겠어요 / 왼손의 사랑 / 해바라기 1 / 해바라기 2 / 그 길에 사랑을 봄으로 / 북항의 밤물 / 날리는 것은 쉬려 한다 / 오랜 우물에 지푸라기 / 지루한 누수 / 독사 뭉치 / 비문을 만나다 / 옹관 1 / 옹관 2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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