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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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부. 여자라는 ‘본분’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내 생을 담은 한 잔 물이 잠시 흔들렸을 뿐이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애를 안 낳아봐서 그렇다는 말 여자들의 저녁식사 딸이니까 김제동의 말 본분과 전혜린 때로 엄마로 산다는 것은 눈물 속으로 들어가봐 밥 안 하는 엄마 자신이 한 일을 모르는 사람들 미친년 널뛴다는 말 여가부에서 온 우편물 꽃수레의 명언 노트 구닥다리 모성관의 소유자 내가 아프면 당신도 앓으셨던 엄마 엄마와 수박 군인 엄마의 인생 수업 2부. 존재라는 ‘물음’ : 생의 시기마다 필요한 옷이 있다 나는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나는 오해될 것이다 오래 고통받은 사람은 알 것이다 생의 시기마다 필요한 옷이 있다 그림을 걸지 않는 미술관처럼 양껏 오래 살고 싶다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제 몸에서 스스로 추수하는 사십 대 결을 맞추는 시간 길에서 쓰다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 사는 일은 가끔 외롭고 자주 괴롭고 문득 그립다 내 인생이 그렇게 슬프진 않거든요 세상에는 무수한 아픔이 있다 넓어져가는 소란을 위해서 나의 가슴은 이유 없이 풍성하다 앵두와 물고기, 함께 있음의 존재론 3부. 사랑이라는 ‘의미’ : 모든 사랑은 남는 장사다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사랑 절대로 하지 마 모든 사랑은 남는 장사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거지 그대라는 대륙 그와 말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 4부. 일이라는 ‘가치’ : 박카스 한 병 딸까요? 나쁜 짓이라도 하는 게 낫다 꽃 시절은 짧고 삶은 예상보다 오래다 버둥거리는 노동절 전야 박카스 한 병 딸까요? 남의 집 귀한 자식 바늘방석 같은 사랑 나는 울타리를 넘고 싶었다 말하는 누드모델 구름의 파수병 세상의 모든 처음은 얼마나 무서운가 그게 왜 궁금한 거죠? 살림만 미워했다 저자가 뭐라고 절판 기념회를 축하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