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

주디스 루이스 허먼
4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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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으로부터 진정 안전한 곳은 없을까. 여성들은 어디를 가든 강간, 성추행, 성희롱 등의 위험을 의식하며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가. 유감스럽게도 여성들이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지 않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성폭력이 판치는 세상에서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곤 하는 가정 내에서의 성폭력의 실상을 파헤친 역작이다. 근친 성폭력의 배경과 원인, 사례만이 아니라, 발본적인 근절을 위한 제도적 대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아동기에 근친으로부터 당한 성폭력의 상흔은 결국 여성들의 삶 자체를 수동적이고 무기력하며 절망적인 상태로 몰아넣는다. 여성들은 성적인 쾌감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처를 극복하기보단 거기에 스스로 함몰되는 경우가 잦다. 결과적으로 아버지가 딸에게 행하는 잔인한 폭력의 흔적이 평생 지속될 뿐 아니라 대물림되는 경우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심각하다. 5년이 넘는 기간동안 방대한 조사 자료와 정교한 분석 그리고 냉정하면서도 치열한 논의를 거친 이 책은 미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을 한국의 근친 성폭력을 분석하고 예방할 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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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옮긴이 서문 머리말 공동 저자의 노트 2000년 저자 서문: 리사 허시먼을 추모하며 서장: 신데렐라 또는 성녀 딤프나 1부: 근친 성 학대의 비밀 1장. 공통적인 사건 2장. 상처의 문제 3장. 비난의 문제 4장. 아버지의 규율 2부: 딸들의 인생 5장. 근친 성 학대를 하는 아버지와 그 가족 6장. 딸이 남긴 유산 7장. 유혹하는 아버지와 그 가족 3부: 비밀 깨뜨리기 8장. 폭로로 인한 위기 9장. 가족 관계의 회복 10장. 형사 처벌 11장. 피해자를 위한 치료 12장. 성 학대 예방 2000년 후기: 지난 20년 사이 근친 성 학대 이해의 변화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성폭력 … 가족도 믿을 수 없다!!!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 세상의 권력은 남자들이 잡고 있다. 남성 중심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흔히 성폭력의 형태로 나타난다. 지위와 나이를 막론하고 수많은 남성들이 오늘도 자신들의 생물학적·사회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학대한다. 그렇다면 성폭력으로부터 진정 안전한 곳은 없을까. 여성들은 어디를 가든 강간, 성추행, 성희롱 등의 위험을 의식하며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가. 유감스럽게도 여성들이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지 않는 이상 안전지대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신간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원제: Father-Daughter Incest)은 성폭력이 판치는 세상에서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곤 하는 가정마저 안전지대가 아님을 밝힌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그것은 대부분 아버지(친부, 계부, 양부)가 어린 딸에게 저지르는 근친 성폭력을 의미한다. 저자가 다루는 사례는 충격적이다. 아버지가,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고, 침대에서 딸의 나체를 더듬으며, 심지어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해 자위를 유도하기도 한다. 실제로 딸을 강간해 아이를 낳게 하는 엽기적인 경우도 있다. 어린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근친 성폭력은 그 아이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는 점에서 특히 심각한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근친 성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평생 동안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심지어 성인이 된 후에 강간을 당하는 비율도 높다. 그리고 자라서도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남자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결혼 후 그녀의 자식들이 또다시 근친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한마디로 아버지가 딸에게 행하는 잔인한 폭력의 흔적이 평생 지속될 뿐 아니라 대물림되는 것이다. “그냥 제 스스로가 더럽다고 느껴졌어요.” 어릴 때 근친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이 받은 상처는 상상을 초월한 경우가 많다. 우선 그녀들은 가족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심한 배신감에 몸서리를 친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시절에, 그것도 양육의 의무가 있는 부모로부터 성적인 폭력을 당했기 때문이다. 근친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성인이 된 후 기억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끔찍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을 잊으려는 무의식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한편 많은 조사에 따르면 근친 성폭력의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성적인 자기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강간, 성폭행, 성추행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성매매를 직업으로 하거나,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직업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동기에 근친으로부터 당한 성폭력의 상흔은 결국 여성들의 삶 자체를 수동적이고 무기력하며 절망적인 상태로 몰아넣는다. 여성들은 성적인 쾌감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처를 극복하기보단 거기에 스스로 함몰되는 경우가 잦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불신하고, 평생을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어릴 적 성폭력에 대한 기억과 부모에 대한 원망 그리고 남성 일반에 대한 공포와 증오 속에서 보내는 것이다. 곧,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폭력을 가하고, 스스로의 삶을 옥죄는 셈이다. 바로 이것이 근친 성폭력이 남긴 끔찍한 결과다. 그들은 왜 자신들의 딸을 범했는가 그렇다면 왜 아버지들은 딸을 범하는 것일까. 저자는 우선 왜곡된 가족 내 권력관계를 가장 큰 이유로 든다. 가부장인 아버지의 권력이 공고하고, 어머니의 힘이 약하면 약할수록 아이들이 근친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는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성폭력보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 성폭력이 월등히 많은 통계를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 사례들을 검토해 보면, 어머니가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능력이 없으면, 딸에 대한 아버지의 성폭력을 인지하더라도, 아버지 편을 들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친 성폭력을 당한 많은 여성들이 역설적이지만 아버지보다 어머니에 대해서 더 큰 실망감과 분노를 보이는 것도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저자는 근친 성폭력의 또 다른 원인으로 아동을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아버지들의 취향을 꼽는다. 이는 일종의 병인데, 아동이 등장하는 포르노를 탐한다든지, 아이의 나체 사진을 간직한다든지, 아이로부터만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등의 행태를 동반한다. 이런 아버지들은 설령 근친 성폭력으로 재판을 받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더라도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기 일쑤다.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병이 아니므로, 집중적인 치료와 감시가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저자는 아동에 대한 근친 성폭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와 가해자에게만 호의적인 사법 체계, 잘 정비되지 않은 구호·치료 체계 등을 지적한다. 저자가 드는 사례 가운데는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도 많다. 아동이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겨우 성폭력을 신고했는데도 아버지의 관심을 더 받으려는 행위 정도로 치부하는 사법 당국, 근친 성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온 여성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상담 치료자, 근친 성폭력 사례를 아동 성 해방 시도로 왜곡하는 성인 잡지 등이 그 예이다. 이는 근친 성폭력 근절 대책이 전방위적이어야 함을 시사한다. 피해자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사법 체계의 교정, 상담 치료 기관의 전문성 확보, 교정 프로그램의 정교화 등이 그것이다. 특히 저자는 가해자에게 지속적인 집단 교육을 행함으로써 피해자에 대한 공감 능력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친 성폭력에 관한 최고의 연구서 5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저술된 이 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성학계에서 근친 성폭력에 관한 최고의 연구서이자 고전으로 대접을 받는다. 수십 명에 달하는 피해 여성과 직접 면담한 자료, 각종 연구 문헌 그리고 주요 도시의 성폭력 관련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찰은 책에 현장성을 부여한다. 특히 생생한 인터뷰 자료는 근친 성 학대가 여성 피해자들에게 남긴 상흔을 절절히 느끼게 한다. 아울러 저자는 정신분석이론, 진화론, 사회학, 여성학 등에 의거해 근친 성폭력을 이론적으로 치밀하게 분석한다. 그래서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냉정하면서 차분하게 근친 성폭력의 배경과 원인, 사례만이 아니라, 발본적인 근절을 위한 제도적 대책까지 논하기에 이른다. 방대한 조사 자료와 정교한 분석 그리고 냉정하면서도 치열한 논의가 돋보이는 이 책은, 미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을 한국의 근친 성폭력을 분석하고자 할 때 필수적인 준거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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