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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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명문장은 무엇입니까?” _ 인생의 머리맡에 두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한마디 몇 년 전 이 책의 저자 이미도는 오랜 서울 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근처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렸다.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돌’며 독창적인 사고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서울을 중심으로 한 달에 몇 번씩 계속되는 각종 강연과 외화 번역 일 때문에 마냥 부산에 칩거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한 달에 서너 차례 이상 단 세 시간 만에 부산의 그를 서울로 이동시켜주는 KTX를 이용하곤 하는데, 왕복 6시간의 시간 동안 그가 가장 즐겨 하는 일은 바로 책 읽기이다. 덕분에 그의 가방 안에는 늘 두세 권의 책이 묵직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지낼 당시에도 집 안 곳곳이 책에 점령당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던 것을 떠올린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자신이 쌓은 영혼의 양식을 여느 사람들처럼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는 대신 그동안 자신이 보아온 수천 편의 영화와 연결시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생각과 인생,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책과 영화가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대와 20대 무렵 인생의 혼란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에게 새로운 용기와 삶의 의지를 다시 심어준 것 역시 이병주와 스티븐 킹의 작품이었고, 그것을 원작으로 한 영화였다. 이 책 《이미도의 영어 선물》은 이미도의 힘겨운 청춘에 힘을 불어넣어준 책과 영화처럼 다시 누군가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 사랑을 심어줄, 이미도가 그동안 보고 읽은 수천 편의 영화와 수천 권의 책 속에서 가려 뽑은 ‘영혼의 문장, 불멸의 대사’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명문장과 명대사를 편의적으로 따다 놓는 인용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때로는 예리한 지성적 언어로 때로는 따뜻한 감성적 언어로 심도 깊게 녹여서 잘 담아내고 있다. 불완전한 인생의 머리맡에 놓아두고 삶의 고비마다 꺼내본다면 단단한 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일평생의 영어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_ 이미도의 할리우드산(産) 활어 영어로 즐기는 또 하나의 만찬 이미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할리우드산 활어活魚 영어’이다. 오랫동안 할리우드 영화를 번역해온 덕분에 그의 영어는 맛깔나고도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동안 그가 펴낸 책들을 통해 ‘영어의 마력’에 빠진 이미도의 팬들이 그의 글을 읽을 때 느끼는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그가 명문장과 명대사와 함께 풀어내는 영어 원문이라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의 열성 팬이라고 자처하는 이석연 법체저장 역시 그러한 이유로 그의 글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조선일보>와 <문화일보> 등은 한글 신문이면서도 한글과 영어를 병기하는 연재물을 기획하기도 했다. 두 번째 산문집을 펴내며 이미도가 책의 제목에서부터 ‘영어 선물’이라는 데에 방점을 찍은 것 역시 이러한 이미도 글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한 지점이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영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요즘, 영어를 더 좋아하고 싶고 영어를 더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 《이미도의 영어 선물》은 영어를 쉽고 맛있게 배우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미도가 소개하는 영어 원문은 짧고 쉬울 뿐만 아니라, 그 뜻을 음미하고 나면 오래도록 가슴을 떠나지 않는 함의 역시 품고 있는 것들이기에 ‘일평생의 소중한 선물’로 간직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