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으로 돌아온 니시오 이신의 새로운 경지의 최신작!!
“이 책을 쓰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소녀는 어디까지나 한 명의 소녀에 지나지 않았다….
요괴나 괴물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내 로드레이서는 이때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어 버렸는데,
바퀴에 꽂힌 건 쇠파이프가 아니었다.
미안하지만 이 책에 줄거리 따윈 없다. 이건 소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승전결이나 반전, 혹은 세심한 결말을 바라더라도 분명 그 기대에 응할 수 없을 것이다.
이건 예전의 이야기이고, 과거의 이야기이고, 끝난 이야기다.
기억도 애매한 10년 전의 이야기이고, 어떤 미래로도 이어져 있지 않다. 어차피 오락으로서는 추천할 수 없지만 그래도 딱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쓰기까지 10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