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김해원 · 小説
2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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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98권.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일곱 살의 털>로 ‘소설 읽는 맛’을 보여준 김해원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은근한 유머로 버무린 단편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이해를 견지하고 있다. 삶의 부조리를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받아치는 작가의 글쓰기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깊고도 따뜻한 이해와 믿음은 여전히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의 일부임을 각인시킨다. 삼성 반도체 백혈병 소녀 이야기를 다룬 「최후 진술」, 오리배를 타고 한강을 표류하게 된 소녀의 비일상적 모험을 다룬 「표류」, 실제로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는 상황을 겪게 된 소년의 사연을 담은 「가방에」, 욕으로 학교를 장악한 ‘껌딱지’의 비참한 몰락을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조명한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등 7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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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가방에 최후 진술 구토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표류 붉은 브래지어 을지로 순환선을 타고 작가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우리를 자꾸 아래로 잡아끄는 세상에서 멋지게 뛰어오르기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일곱 살의 털』로 ‘소설 읽는 맛’을 보여준 김해원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청소년소설. 삼성 반도체 백혈병 소녀 이야기를 다룬 「최후 진술」, 오리배를 타고 한강을 표류하게 된 소녀의 비일상적 모험을 다룬 「표류」, 실제로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는 상황을 겪게 된 소년의 사연을 담은 「가방에」, 욕으로 학교를 장악한 ‘껌딱지’의 비참한 몰락을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조명한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등 7편이 실려 있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은근한 유머로 버무린 단편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이해를 견지하고 있다. 『열일곱 살의 털』 김해원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청소년소설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일곱 살의 털』로 2008년 첫 청소년소설을 출간한 김해원 작가가 7년 만에 두 번째 청소년소설을 펴냈다. 머리카락 이야기 하나로 학교 두발 규제와 관련한 청소년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역사까지 되돌아보게 한 『열일곱 살의 털』은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오정희 김중혁이 ‘소설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며 극찬한 작품이다. 다채로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린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는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오래 기다린 만큼 그 기대감이 완벽하게 충족되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 그렇다고 작가가 7년 동안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13년 출간한 동화『오월의 달리기』로 ‘창원아동문학상’을 받기도 했고, 여러 작가들과 함께 펴내는 청소년소설 모음집에 꾸준히 작품을 싣기도 했다. 그 작품들만 모아도 책 한 권은 족히 나오는데도 작가는 서두르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모았다. 7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은근한 유머로 버무려 낸 독특한 이야기들은 더 견고하고 단단해졌다.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이해와 깊은 믿음이다. 돈이 곧 모든 것인 이 시대, 귀와 입과 눈을 최첨단 IT기기로 막은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낯설고 생경한 일이 되어 버렸다.『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는 ‘여기, 내 옆에 사람이 있다’고 조용히 일깨우는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 독특한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가 빚어내는 우리 사는 세상 이야기 국어 선생님이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이미 수십 년 동안 활용된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를 예로 들 때 경준이는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한다. 아버지는 진짜로 커다란 여행용 가방에 종종 들어가시기 때문이다.「가방에」는 사기 행각으로 집에 빚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피해 요령껏 몸을 접어 가방에 들어가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위해 가방 안이 보이지 않게 하면서 최소한의 공기가 드나들 수 있게 기술적으로 가방 지퍼를 올리는 아들의 이야기이다. 「표류」에는 반 소풍에서 홀로 오리배를 타고 한강을 표류하게 된 소녀가 등장한다. 소녀는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스티로폼 몇 개를 붙여 만든 배에 몸을 싣고 태평양을 횡단하겠다는 남자와 잠수복을 입고 철인5종 경기에 출전 중인 여자를 만난다. 그런가 하면 사흘에 한번 꼴로 온몸에 주판알 자국을 문신처럼 달고 다니는 소년도 있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한때 초등학생들의 수학 실력 증진을 위해 사용된 이십 년 묵은 주판은 훌륭한 체벌 도구다. 그러나 「붉은 브래지어」의 소년은 자신이 왜 매를 맞아야 하는지 모른다. 자신은 결코 아버지 지갑이나 친척들 지갑에 손을 댄 적이 없는데 아버지의 의심은 항상 소년을 향해 있다.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는 학교 무림 서열 1위를 지키던 ‘껌딱지’가 하루 아침에 서열 2위로 강등당하면서 겪게 되는 수모를 코믹하게 그렸다. 듣는 순간 오장육부가 확 뒤집어질 만큼 상스럽고 거칠고 선정적인 욕으로 상대를 제압해 몸싸움보다는 입으로 학교를 평정한 껌딱지는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부터 ‘시발’을 입에 달고 살았을 정도의 욕 신동이었다. 껌딱지의 몰락을 현대판 무협소설로 감칠맛 나게 빚어낸 이 작품은 추락하는 자신의 명예를 다시 세우고자 껌딱지 스스로 벌이는 해프닝이 결국엔 자신의 발목을 잡는 큰 화근으로 작용함을 보여 준다. 이렇게 비일상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뉴스나 신문에서 접하던 심각한 이야기가 심장을 톡 건드리기도 한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삼성 반도체 노동자 이야기를 다룬「최후 진술」에는 두 명의 ‘나’가 등장한다. 나는 반도체 사업장 산재 자문의 협의회의 산재 신청자로 의사들의 질문에 답하며 내 죽음을 증명해야 한다. 언니보다 네 살 어린 동생으로 언니의 수술비와 병원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후반부의 ‘나’는 언니의 장례식을 치른 뒤 남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토」는 자살, 왕따, 왕따로 인한 자살이 일상이 되어 버린 대한민국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수학여행에서 한 아이가 숙소에서 추락사한 사고로 성아네 학교 아이들은 부랴부랴 학교로 되돌아간다. 버스와 휴게소에서 듣게 된 죽은 아이의 사연은 반 아이들의 따돌림으로 자살한 것이다. 성아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꾸 누군가를 떠올린다. 「을지로 순환선을 타고」에는 을지로 순환선 막차를 타는 것이 취미인 버마 소년 뚜라가 나온다. 이 시각 을지로 순환선은 친구들과 재미 삼아 타던 랑군 순환선이 되어 준다. 랑군 순환선을 타고 고향과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려고 전철을 기다리던 뚜라는 맞은편 선로에 열차가 들어서는 순간 몸을 던진 여학생을 목격한다. 열차는 급정거했지만 시뻘건 피로 물든 소녀의 가냘픈 두 발목은 뚜라가 열일곱 살에 겪은 버마, 2007년 9월 버마 민주화항쟁 현장에서 꽃다운 나이에 스러진 친구 써베를 불러온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표류다 「표류」의 소녀는 오리배를 타고 표류하다 죽은 소녀로 신문에 기사가 나고, 평범한 인생조차 누려보지 못하고 죽을 자신의 운명을 걱정한다. 소녀가 생각하는 평범한 인생이란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변두리 대학에 들어가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며 학과 공부와 상관없이 스펙을 쌓다가 88만원 세대니 잉여인간이니 자기 비하를 일삼다 2년 비정규직으로 취직해 일하면서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남자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늙는 것이다. 그러나 스티로폼 배에 앉아 신문 낱말 퍼즐을 맞추며 태평양 횡단을 감행하는 청년이야말로 소녀가 꿈꾸는 평범한 인생대로 살다 이렇게 무모한 도전에 뛰어들었다. “네, 학생도 지금까지 정해진 시간표대로 살았잖아요. 이왕 이렇게 된 거 규격화된 삶에서 일탈해 보는 거죠. 우리 사회에서는 한번 일탈하면 인생 뭐 되어 버린다고 주입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우리 삶에서 정상 궤도라는 게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 나오고 대기업 취업하고 결혼해서 서울시민이 되려고 기를 쓰고 달리는 게 우습지 않아요? 나는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해요. 마라톤은 정해진 노선을 무작정 빨리 달리는 거잖아요.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표류죠. 스스로 항로를 개척해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다 때로는 원하지 않는 항구에 닿아 닻을 내리는 것! 그게 인생인 거죠.”-「표류」, 144?145쪽 청년은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 없이 세상에 부유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위험하다며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표류라는, 자신이 깨달은 인생 철학을 늘어놓는다. 또 역시나 소녀처럼 평범한 왕따로 학교에 다니다 평범한 회사 왕따로 지내는 잠수부 언니는 왕따 시키는 사람들 역시 이 사회의 왕따라며 회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자신이 쾨쾨한 사무실 한구석에 놓인 녹슨 서류함처럼 느껴져 수영을 배우고, 철인오종경기에 나가고, 지금은 수영해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중이란다. 「최후 진술」의 ‘나’는 고작 스물두 살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회사에 들어가 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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