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 대륙

키스 로 · 歴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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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5월 7일 나치 독일이 무조건 항복했다. 여섯 해째 이어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하지만 키스 로가 펴낸 책 『야만 대륙』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시뿐 아니라 전후에도 인류가 ‘짐승’ 노릇을 계속했다는 것을, 특히 유럽에서 저질러진 헤아릴 수 없는 만행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전후 초기는 유럽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이 유럽 구대륙을 파괴한 것이라면, 전후의 변화무쌍한 혼돈은 신유럽을 형성한 것이다. 폭력과 복수로 충만한 이 시기에 유럽인들에겐 많은 희망, 포부, 편견, 원한이 생겨났다. 오늘날의 유럽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우선 이 결정적인 신유럽 형성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알아야 한다. 곤란하거나 민감한 주제를 피하려는 시각은 비겁하다고 비판받을 수 있다. 이것들이 바로 현대 유럽을 건축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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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글 제1부 전쟁의 유산 1장 물리적 파괴 2장 부재 사망자 수 | 사라진 유대인들 | 또 다른 홀로코스트 | 과부와 고아 3장 강제 추방 4장 기아 5장 도덕적 타락 약탈과 도둑질 | 암시장 | 폭력 | 강간 | 도덕성과 아이들 6장 희망 영웅 숭배 | 우애와 단결 | 멋진 신세계 7장 혼돈의 풍경 제2부 복수 8장 피에 굶주림 9장 해방된 수용소 발견 | 유대인 포로들의 복수 10장 억제된 복수: 강제노역 노동자 노예노동자의 복수 | 난민에 대한 군사 관리체계 | 해방 콤플렉스 | 연합국의 구제와 부흥 | 개인 권력의 문제 11장 독일인 전쟁포로 미군 관할 전쟁포로 | 소련군 관할 전쟁포로 | 악행의 대가 12장 억제되지 않은 복수: 동유럽 체코슬로바키아의 독일인 | 새로운 독일인 절멸수용소 | 숫자의 정치 13장 내부의 적 이탈리아의 대숙청 | 부역자 숙청 실패 | 편리한 신화 구축 14장 여성과 아동에 대한 복수 삭발당한 ‘수평 부역자’들 | 아동 배척 15장 복수의 의도 제3부 인종청소 16장 전시의 선택 17장 유대인 난민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택 | 귀환: 네덜란드 | 유대인 재산 쟁탈전 | 자본주의자 유대인, 공산주의자 유대인 | 폴란드 키엘체 대학살 | 유대인 대탈주 18장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인종청소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민족적 폭력의 기원 | 소련식 민족분쟁 해결방안 | 소수민족의 강제 ‘송환’ | 강제 동화정책 19장 독일인 강제 추방 비인도적 독일인 추방의 실상 | 제3제국으로의 ‘귀로’ | 전면 추방, 독일화 제거 | 민족 정화된 동유럽 풍경 20장 유럽의 축소판: 유고슬라비아 역사적 배경 | ‘블라이부르크 비극’ | 범유럽적 폭력의 상징, 유고슬라비아 21장 서유럽의 관용, 동유럽의 불관용 제4부 내전 22장 혼전: 전쟁 속의 전쟁 23장 프랑스, 이탈리아의 정치 폭력 정치 폭력의 표적 | 반동 | 공산주의자의 ‘잃어버린 승리’ 신화 24장 그리스 내전 공산주의 저항 조직의 특성 | 그리스에서의 공산주의 패배 | ‘철의 장막’의 강림 25장 동유럽 민주제의 침입자, 루마니아 공산당 8월 쿠데타 | 공산당의 권력 투쟁 | 루마니아 민주제의 와해 | 고삐 풀린 스탈린주의 26장 예속된 동유럽 27장 발트 3국 ‘숲의 형제들’의 저항활동 칼니슈케스 전투 | 소련식 공포 정책 | 빨치산인가? ‘토비’인가? | 발트 3국, 반소련 빨치산 저항운동의 종결 | 반공 열사들의 나라 28장 냉전의 거울상 결론 민족 신화의 중요성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 대륙을 사로잡은 살인적인 복수, 폭력적인 보복, 잔인한 인종 청소에 대한 생생하고 사실적이며 소름 돋는 이야기 ★22개국에 출간된 역사 분야 국제적 베스트셀러★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2012년)★ ★영어권 걸작 역사 논픽션에 수여하는 ‘펜 헤셀-틸먼상’ 수상★ ★이탈리아 ‘내셔널 체라스코 역사상’ 수상★ ★체코 12부작 라디오 시리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유럽’ 각색 저본★ 현대 유럽을 지어올린, 그 폐허의 성격 1945년 5월 7일 나치 독일이 무조건 항복했다. 여섯 해째 이어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하지만 키스 로가 펴낸 책 『야만 대륙』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시뿐 아니라 전후에도 인류가 ‘짐승’ 노릇을 계속했다는 것을, 특히 유럽에서 저질러진 헤아릴 수 없는 만행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전후는 오히려 “세계대전 종결이 또 다른 잔학행위의 기점”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모종의 상실 또는 부당한 상황을 견뎌내야 했다. 불가리아처럼 직접적인 전투가 거의 없었던 나라조차 정치적 혼란과 이웃 국가와의 폭력적인 언쟁, 나치로부터의 강압 그리고 결국 새롭게 등장한 강대국의 침략에 노출됐다. 이 모든 사건의 한복판에서 적으로 상정한 대상을 증오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전후 불가리아의 공군당 의용군 중령은 빵을 사는 줄에 새치기를 한 공산당 간부에게 항의했다가 잡혀온 일반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의 적이 누구지?”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떤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중령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떤 적도 없다니, 도대체 당신은 어떤 종류의 인간이지? 모른다면 가르쳐주겠어. 아주 빠르게 교육시켜주겠다고!” 전후 초기는 유럽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이 유럽 구대륙을 파괴한 것이라면, 전후의 변화무쌍한 혼돈은 신유럽을 형성한 것이다. 폭력과 복수로 충만한 이 시기에 유럽인들에겐 많은 희망, 포부, 편견, 원한이 생겨났다. 오늘날의 유럽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우선 이 결정적인 신유럽 형성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알아야 한다. 곤란하거나 민감한 주제를 피하려는 시각은 비겁하다고 비판받을 수 있다. 이것들이 바로 현대 유럽을 건축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다시 정의내려야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은 물리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국가를 온전한 국민공동체로 통합하고 존립케 하는 온갖 제도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일반의 상식과는 달리 제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의 패배로 종결되지 않았다. 동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유럽 전승기념일(1945년 5월 8일) 이후에도 폭력 상황이 이어졌다. 유고슬라비아에서 티토의 군대는 적어도 1945년 5월 15일까지 독일군을 상대로 총칼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리스, 유고슬라비아, 폴란드에서는 나치의 개입으로 점화된 내전이 수년간 격렬하게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에서 민족주의 빨치산은 1950년대까지 소련군에 맞서 전투를 벌였다. 심지어 일부 폴란드인은 자신들이 소련을 최종적으로 몰아내는 1980년대를 전쟁 종식으로 보기도 한다. 전후, 전쟁의 여파 속에서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이웃을 사랑할 수 없었다. 독일인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비난받았고, 독일에 부역한 자 역시 그만큼 혹독한 대접을 받았다. 전쟁 직후 대부분의 복수는 주로 두 부류의 집단에 집중됐다. 그릇된 신(가톨릭교, 그리스정교회, 이슬람교, 유대교가 섬기는 신)을 숭배하거나 신을 믿지 않는 자. 잘못된 인종이나 국적에 속한 자. 이에 따라 전쟁 중에 크로아티아인은 세르비아인을 학살했고, 우크라이나인은 폴란드인을 죽였고, 헝가리인은 슬로바키아인을 탄압했다. 그리고 거의 모두가 유대인을 박해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추축국과 연합국 간의 단순한 영토 분쟁으로만 묘사하는 건 충분치 않다. 이 전쟁에서 벌어진 가장 잔학했던 어떤 사건들은 영토와 무관한, 인종이나 국적과 연관된 것이었다. 가장 사악한 전투 중 일부는 세계대전을 빌미로 오랫동안 쌓인 불만을 표출하려는 각국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졌다. 크로아티아의 극우 민족주의 집단인 우스타샤는 인종적 순수성을 위해 싸웠다. 슬로바키아인, 우크라이나인, 리투아니아인은 민족해방을 위해 싸웠다. 많은 그리스인과 유고슬라비아인은 군주제 폐지(또는 왕정복고)를 위해 싸웠다. 많은 이탈리아인은 중세 봉건제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웠다. 1945~1947년의 인종 청소, 수천만 명의 추방 독일인은 전쟁이 끝난 뒤의 수개월을 ‘슈툰데 눌Stunde Null(제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역사의 모든 상흔이 말끔하게 씻겨 제로 상태가 된 전쟁 직후는 역사가 다시 전진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때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개념은 미심쩍다. 과거의 상처를 깨끗이 씻고 제로 상태에서 새로 출발한 역사는 없었다. 복수와 징벌이라는 전쟁의 여파가 유럽인 생활의 모든 영역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몇몇 국가는 영토와 자산을 박탈당했으며, 정부기관과 사회기구는 청산됐고, 민족 공동체들은 전시 중에 저지른 행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협박을 받았다. 일부 최악의 보복 행위는 개인들에게 가해졌다. 유럽 전역에서 독일인 민간인들이 구타당하거나 체포되거나 노예노동에 처해지거나 단순한 이유로 살해당했다. 나치에 협력한 군인과 경찰은 체포돼 심한 고문을 당했다. 독일 병사와 성관계한 여자들은 삭발당하고 발가벗겨져 거리에서 조리돌림되었다. 수백만 명의 독일인, 헝가리인, 오스트리아인 여성이 강간당했다. 전쟁의 여파는 역사의 상흔을 말끔하게 씻기는커녕 공동체와 국가들 간에 깊은 앙금을 남겼을 뿐이며, 오늘날까지 해소되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다. 실제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민족 갈등이 악화되었다. 유대인의 희생은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되었다. 소수민족은 각지에서 다시금 정치 투쟁의 표적이 되었고, 어떤 지역에서는 나치의 만행만큼이나 혐오스러운 잔혹 행위가 발생했다. 또한 전쟁 직후기는 여러 인종을 분류하고 격리해 차별하려던 나치의 온갖 노력이 논리적으로 어떤 결말을 가져왔는지를 보여줬다. 1945년부터 1947년까지 인류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게 자행된 인종청소에 의해 수천만 명의 남성과 여성, 아동이 자국에서 추방됐다. 전후기를 ‘유럽의 기적’이라 찬미하는 이들은 이 부분에 대해 거의 논의하지 않았고, 심지어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설령 동유럽 전역에서 독일인이 추방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이와 비슷하게 쫓겨난 여러 소수민족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다. 전쟁 직후 유럽이 열어젖힌 서사는 재건과 부흥에 관한 내용이 아닌, 무정부 상태로 전락한 역사였다. 수십 권의 빼어난 책이 개별 국가(특히 독일)의 사건들을 다루기는 했지만, 그것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면서’ 유럽 대륙을 전체적으로 묘사하는 데 소홀히 했다. 요컨대 온 유럽에서 궤를 같이하는 주제가 되풀이됐을 뿐이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유럽사는 제대로 쓰인 적이 없다. 토니 주트의 『전후 유럽』을 포함해 유럽 대륙 전역을 폭넓은 시점으로 바라본 역사서가 몇 권 있으나, 이 책들은 지나치게 넓은 시간대를 다루고 있어 ‘전쟁 직후’의 사건들은 단 몇 장으로 개괄하는 데 그친다. 이 중대하고도 격동적인 난세를 유럽 대륙 전체 차원에서 자세히 분석한 저술은 그 어떤 언어로도 시도된 바 없다. 이 책은 미약하나마 이러한 전후사 연구 실정을 바로잡고 보충하기 위한 부분적인 시도다. 인종·민족·계급·이념·영토·종교 차이에 의한 국지적 갈등 이 책은 사소한 도발에도 폭력이 다시금 활활 타오를 수 있었던 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1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엇을 망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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