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발견이 아니라, 인식이 세계를 바꾼다” “최초의 근대인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였다” -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프로이트, 아인슈타인을 사로잡은 경이로운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오류와 오해가 겹쳐진 미스터리를 직접 풀어낸다. 그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천재 작가라 불리는 셰익스피어는 표절의 거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르네상스 시대에는 저작권이라는 것이 없었다. 그 시대의 모방이란 남의 글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소화해 그 장점을 취하는 것이었다. 대항해시대에는 너도 나도 환상의 땅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그 혼란과 과장의 시대 속에서 아메리고 베스푸치 역시 오해와 허구의 중심에 놓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슈테판 츠바이크는 그를 일방적으로 찬양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실과 거짓이 교묘히 얽힌 전설의 그늘 속에서, 왜곡된 명성과 잊힌 공로를 인문학적 통찰로 복원해낸다. 츠바이크는 아메리고의 삶을 통해 ‘발견’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인식했느냐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그는 단지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인간의 열망과 착각, 그리고 우연과 필연의 드라마를 조명한다. ‘아메리카’는 어떻게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을까? 우리는 신대륙의 발견자라고 하면, 콜럼버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정작 ‘아메리카‘라는 대륙의 이름은 아메리고 베스푸치라고 하는 탐험가에게서 따온 명칭이다. 어쩌다 신대륙에 처음으로 도착하지도 않은 아메리고가 이러한 영원불멸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일까? 이 책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생애와 항해, 그리고 ‘신세계’라는 개념의 탄생을 추적하는 한편, ‘이름 없는 발견자’였던 그가 어떻게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내며 인류의 세계관을 뒤바꿨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