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009
1부 | 013
2부 | 081
3부 | 243
에필로그 | 300
작가의 말 | 307
대불 호텔의 유령
강화길 · ホラー/小説
312p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거머쥐며 한국형 여성 스릴러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강화길의 두번째 장편소설. 혐오라는 현상에서 출발해 그것의 본질을 밝혀내려는 여정을 계속해온 강화길은 『대불호텔의 유령』에 이르러 한국사회의 밑바닥에 깔린 ‘원한’이라는 정서를 성공적으로 소설화해낸다. 한국전쟁의 상흔이 전국을 지배하고 있던 1950년대, 귀신 들린 건물 ‘대불호텔’에 이끌리듯 모여든 네 사람이 겪는 공포스러운 경험을 다룬 이 이야기는 각각의 인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품어야만 했던 어둑한 마음을 심령현상과 겹쳐낸 강화길식 고딕 호러 소설이다. 독자는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자신의 내면에 대물림된 그 뿌리깊은 감정들이 건드려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서로를 믿지 못한 끝에 해치게 만드는 그 유구한 저주에 자신 또한 사로잡혀 있었는지 모른다는 서늘한 자각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씻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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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8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이것은 지금 강화길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고,
어쩌면 강화길만이 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2020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가, 강화길 소설세계의 진화!
단편소설 「음복飮福」으로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거머쥐며 한국형 여성 스릴러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강화길의 두번째 장편소설 『대불호텔의 유령』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첫 소설집 『괜찮은 사람』과 첫 장편소설 『다른 사람』을 통해 여성의 일상에 밀착된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조명했고, 두번째 소설집 『화이트 호스』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성의 삶을 억압하고 한계 지어온 거대한 구조를 부각시켰다. 강화길 소설은 스릴러 서사 속에서 인물들의 불안과 공포를 독자 스스로 감각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보였다.
혐오라는 현상에서 출발해 그것의 본질을 밝혀내려는 여정을 계속해온 강화길은 『대불호텔의 유령』에 이르러 한국사회의 밑바닥에 깔린 ‘원한’이라는 정서를 성공적으로 소설화해낸다. 한국전쟁의 상흔이 전국을 지배하고 있던 1950년대, 귀신 들린 건물 ‘대불호텔’에 이끌리듯 모여든 네 사람이 겪는 공포스러운 경험을 다룬 이 이야기는 각각의 인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품어야만 했던 어둑한 마음을 심령현상과 겹쳐낸 강화길식 고딕 호러 소설이다. 독자는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자신의 내면에 대물림된 그 뿌리깊은 감정들이 건드려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서로를 믿지 못한 끝에 해치게 만드는 그 유구한 저주에 자신 또한 사로잡혀 있었는지 모른다는 서늘한 자각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씻어내린다.
악령의 저주에 빠진 소설가가 귀신에 씐 채 쓴 작품
당신은 이 저주에 전염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야기는 소설가 화자 ‘나’의 고백으로부터 시작된다. 실제 강화길 작가를 연상시키는 ‘나’는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는다. 사실은 자신이 악령에 씌었던 적이 있으며, 그로 인해 「니꼴라 유치원」이라는 소설을 쓰려고 할 때마다 악의에 찬 목소리의 방해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 목소리는 ‘나’가 무언가를 성취하려 할 때마다, 소중한 누군가와 관계를 진전시키려 할 때마다 저주를 퍼부었다. 자꾸만 위축되어가는 삶에 고통스러워하던 ‘나’는 점차 악의에 전염되고, 보란듯이 더 깊은 악의로 점철된 소설을 써내 저주를 짓뭉개주겠다고 결심한다.
나라고 못할 게 뭐가 있는가. 안 그래? 나는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그래. 나도 원한을 품겠다. 너희들에게. 바로 너에게. 그 역겨운 목소리를 그대로 되돌려주겠다. 어떻게든 소설을 쓰겠다. 반드시 쓰겠다. 아주 괴팍하게 쓰겠다. 잔인하고 못된 감정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쓰겠다.(57쪽)
그러던 중, 때마침 친구인 ‘진’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나’가 이야기하는 니꼴라 유치원의 분위기가 인천에 있는 대불호텔 터의 정경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었던 그 건물은 이후 화교에게 인수되어 중식당으로 변모하기도 했으나 결국 오래도록 폐허로 남아 있었다. 진과 함께 대불호텔 터에 방문한 ‘나’는 그곳에서 묘한 여성의 환영을 보고, 진은 그 여성이 과거 대불호텔에서 사망한 한 여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대불호텔에서 일어난 사망사건을 추적하기로 마음먹은 ‘나’는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진의 외할머니 ‘박지운’에게 이야기를 청해 듣고, 대불호텔을 배회하던 유령을 자신의 소설 안으로 데려다놓는다.
“세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듯 함께 저쪽에 서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쪽에 서 있었다.”
그리하여 펼쳐지는 옛날이야기는 1955년 인천의 대불호텔을 무대로 한다. ‘나’가 쓴 소설에서 대불호텔은 중식당 건물 3층에 작게 재오픈되는데, 운영을 맡은 이는 ‘고연주’라는 젊은 여성이다. 그녀에게 해코지하려는 사람은 대불호텔의 귀신 붙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목뼈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다는 소문이 돈다. 사람들은 고연주를 두고 수군거리는 동시에 내심 그녀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고연주에게 임시로 고용되어 호객 일을 하는 ‘지영현’은 그런 고연주를 동경한다. 지영현의 고향인 월미도는 전쟁 시기 극심한 좌우 대립으로 서로 죽고 죽이는 땅이 되었고, 좌익 활동에 연루된 부모와 살던 지영현은 그곳에서 몰래 도망쳐 나와야 했다. 그런 지영현의 눈에 고연주는 존재할 장소를 지켜내 안심을 되찾은 사람이자, 귀신의 보호를 받는 존재다.
사람들은 말했다. 연주에게는 귀신이 붙었다고. 드센 팔자라고. 하지만 연주는 끝끝내 살아남았다. 그녀에게 들러붙은 귀신은 그녀를 해치려 한 이들의 목뼈를 부러뜨렸다. 계단에서 밀어 넘어뜨렸다. 누구도 그녀를 내쫓지 못했고, 그녀를 쫓아오지도 않았다. 괴롭히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오히려 과거의 목덜미를 잡고 되돌아왔다. 그래. 연주야말로 이 건물의 진짜 주인이었다. 이 단단하고 웅장한 벽의 보호를 받는 사람! 아, 나도 그럴 수 있다면. 부디 귀신이 나도 ‘동등’하게 잡아먹어준다면.(104쪽)
그러던 어느 날, 한 미국인이 대불호텔에 장기투숙하게 되면서 지영현은 대불호텔에서 고연주와 함께 살며 호텔 일을 본격적으로 거들기 시작한다. 그 미국인의 이름은 ‘셜리 잭슨’, 귀신 들린 집 이야기를 쓰기 위해 흉가를 찾아온 소설가이다.
그런데 셜리가 대불호텔에서 겪는 기이한 경험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서사는 긴장감으로 더욱 조여들기 시작한다. 셜리뿐만 아니라 고연주도, 그리고 중식당에서 일하며 부엌방에 얹혀사는 화교 ‘뢰이한’까지, 대불호텔에서 지내는 이들은 유령의 소행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환각에 시달리며 그 건물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만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대불호텔에 자리잡고 싶어하는 지영현에게만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왜 당신은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나요? 화가 났나요? 외롭나요? 왜 저 사람들을 묶어두려 하나요? 왜 저 사람들에게만 그러는 건가요? 무슨 원한이 있나요? 풀지 않을 생각인가요? 저들에게만? 오직 저들에게만?(171쪽)
홀로 소외감을 느끼며 마음이 점점 뒤틀려가던 지영현은 급기야 함께 지내는 이들에게 원한을 터뜨리기에 이른다. 그와 함께 좌익과 우익 간의 증오, 화교에 대한 한국인들의 혐오, 삶을 개척하려는 젊은 여성을 향한 세간의 적개심 등 수많은 악의가 세월의 광기를 업고 터져나온다. 이러한 세상에서 고연주와 셜리 잭슨, 뢰이한은 대불호텔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지영현은 안락한 대불호텔에 남아 영원히 안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불호텔에 얽힌 이야기가 마무리된 후, 소설가 ‘나’는 제3의 인물에게서 박지운을 통해 접하지 못한 사건의 뒷이야기를 듣게 된다. 박지운의 구술에서 지워지거나 공백으로 남은 장면 속에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소설은 전혀 새로운 서사로 전환된다.
“당신은 내가 없으면 무엇도 판단할 필요가 없겠지만,
나는 당신이 없어도 무엇이든 쓸 수 있어.”
제목과 주요 설정에서 감지할 수 있듯, 이 소설은 셜리 잭슨의 장편소설 『힐 하우스의 유령』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대불호텔의 유령』이 작가 자신을 화자로 내세운 메타소설이라는 점, 강화길이 현재 고딕 소설을 왕성하게 창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가 이 장편을 쓰며 셜리 잭슨의 삶과 소설가로서 자기 자신의 삶을 겹쳐 보았으리라 짐작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읽을 때, 셜리 잭슨과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던져지는 부담과 스스로의 내면에서 울리는 억압적인 목소리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소설을 계속해서 써나가려는 소설가 ‘나’의 움직임은 한층 더 귀중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화길 소설이 혐오를 그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혐오를 끌어안는 사랑’이라는 더 큰 감정에 대해



최형우
4.0
솔직한 구조로 참신한 변주를 보여주다. - '고딕 호러'의 분위기를 풍겼지만, 사실 그런 장르적 색채는 적다. 나는 장르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본 덕에 그것에 대한 만족이나 실망은 없었다. 그저 단편 <음복>에 대한 팬심으로 봤다. - 단순하게 말하면 이 소설은 '한 작가가 자기를 힐난하는 어떤 악의를 극복하고 소설을 집필하는 과정'이었다. '대불호텔 이야기'는 자신의 소설을 쓰기 위해 들어봐야만 하는 '매혹' 때문에 찾아가 들은 이야기인 것이다. - 2부 '대불호텔 이야기'는 엄마의 친구 '보애 이모'의 어머니 '박지운'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지영현'이라는 자신도 모를 악의에 이끌리는 인물이, 역사 속에서 원한을 켜켜이 쌓아온 '대불호텔'에서, 원한과 악의의 화신이 되어 모두를 파국으로 몰아간다. - 그러나 2부의 이야기에 너무 휘둘릴 필요가 없다. 이건 원한과 악의에 찬 어떤 인물의 관점에서 전달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3부에서는 '보애 이모'가 들려준 자기 어머니의 것과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 차오의 외조카인 차이나타운의 유명 셰프 '이청화'가 보애의 화교 출신 아버지 '뢰이한'의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연이어 나온다. 마치 2부의 깊은 늪에서 작가는 빠르게 빠져나오려 하는 듯하다. 원한과 악의에 대하여 다소 깊이 들어가봤지만 그 끝을 탐구하려는 건 애초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3부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 어찌 됐든 작가는 이런 원한 가득한 악의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대불호텔 이야기'에서 나오는 각종 원한과 악의는 작가 자신에게 들려오는 '소설을 못 쓰게 만드는' 악의의 목소리와 묘하게 등치된다. 따라서 작가는 다른 것들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테면 현실에는 남편을 눈물나게 사랑했지만 남편을 잃고 인생을 비관 속에 살아온 '박지운'도 있고, 그렇게 변한 엄마의 갖은 구박을 듣고도 꿋꿋하고 밝게 살아온 '보애 이모'도 있고, 그런 엄마를 동정하면서 사려 깊게 자란 아들 '진'이 있다. 원한 가득한 과거의 유산들에 뿌리를 두고 자라난 비교적 건강한 이들과 관계를 맺으며, 작가는 자기 자신에게도 오래 있어 왔던 악의를 벗어나게 된다. 결국 이러한 세계 속에서도 사랑은 자라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작가가 자신을 자해하는 악의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옴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과도 등치된다. - 작가는 복잡한 액자식 구성을 택하여 타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깊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지만, 어찌 보면 이 모든 과정이 작가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하는 모든 과정을 정제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솔직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런 다소간 복잡하지만 솔직한 구조 자체가 참신함을 안겨준다고 생각한다. 소설 속 세부적 요소들을 더 자세히 따져볼 겸 또 읽어봄직한 소설이다. (2021.09.07.)
Park_scene
4.0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는데 갑분사.. 그게 너무 아쉽다..
권상추
2.5
셜리잭슨에서 1차충격 에밀리브론테에서 2차충격
윤오
4.0
ネタバレがあります!!
푸코
3.0
한국사회의 밑바닥에 깔린 ‘원한’이라는 정서를 성공적으로 소설화해냈다. 2021년 12월5일 330
은갈치
3.5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이야기를 왜 하는 걸까. 이야기라는 걸 굳이 왜 하고 싶어하는 걸까. 누군가가 들어주기를 바라서? 왜? 잘 모르겠어요.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러니까 이해받는 거요. 온전히 이해받고, 사랑받고 그래서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 아닐까요. 아아, 그래서 옆에 있는 가까운 사람에게 집착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내 마음을 알아줄 것 같은, 실체를 가진 사람이니까요. 그 실체를 계속 느끼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대불호텔은 사람들을 떨어뜨려 놓아요. 하나씩, 하니씩, 찢어놓죠. 현실을 알려주는 거예요. 우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을 드러내는 거예요. 혼자 남게 되는 것. 나의 이야기를 오직 나에게만 하게 되는 것. 그리하여 바다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무너지는 것. 아득한 꿈이 되어버리는 것. 나는 당신들이 익숙합니다. 당신들은 나예요. p 207 12
정선주
2.0
단편으로 쪼개놓았으면 좀 나았을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다.
Liemoon
3.5
스릴러는 단연 강화길. 불안과 공포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재주가 남다르다. 다만 진실이 탄로나는 3부에 이르러서는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팽팽한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었더라면 걸작이 됐으리라. * 박지운 버전의 대불호텔에는 불안으로 가득 찬 인물들이 등장한다. 시대의 변화로 인한 불안, 고용의 불안, 주거의 불안, 고립의 불안, 고독의 불안. 그것들이 한 데에 합쳐져 괴이하고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리고 그 공포까지도 함께 나누고 싶은 욕망과 무지. 박지운은 계속해서 다시 말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했던 이를 잃고 고통에 빠져 그때의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사람. 박지운의 이야기 속에서 지영현은 늘 살아 남는 자다. 지영현이 살아 남았다면 박지운과 뢰이한은 결혼하지 않았을까. 결혼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그래서 헤어지지 않았을까. 상실로 인한 영원한 고통에, 한에 빠지지 않게 되었을까. 박지운의 이야기가 그토록 어둡고 무서운 비밀을 간직하게 된 이유를 사랑과 상실에서 찾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게 굳이 ‘나’와 진의 관계로까지 이어져야 했을지는 의문이다. ‘나’를 옥죄어 오는 목소리의 저주를 부수는 절정의 순간에 꼭 사랑이 있어야 했을지. 진과의 급진적인 관계 발전으로 인해 소설의 성격이 연애 소설로 뒤바뀌고, 심지어는 연애 소설로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에필로그에서 다시금 (간신히) ‘쓰는 여성’을 끄집어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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