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돕는 여자들

이혜미 · エッセイ/社会科学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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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스타트업 대표, 작가, 운동선수, 정치인, 학자 등 각 분야에서 앞장서서 자기 영역을 넓힘으로써 궁극적으로 다른 여성들에게 더 넓은 길을 열어 준 ‘여돕여(여자를 돕는 여자)’ 10인을 인터뷰했다. 세상이 기대하는 대로 행동하길 거부하고 전에 없던 길을 가려는 여성에게 “네가 뭔데” “여자가 무슨” 같은 핀잔과 비난이 따라붙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존재하고’ ‘버티고’ ‘발언함’으로써 자신을 확장하고 다른 여성을 돕는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머뭇거리는 누군가에게 이 책에 담긴 목소리들이 단단하고 구체적인 응원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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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프롤로그 나는 꽃이 아니라 새예요 _뮤지션 핫펠트 여러분도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_콘텐츠 플랫폼 ‘뉴닉’ 대표 김소연 자신을 믿고 가세요 함께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_논픽션 작가 하미나, 과학기술학자 임소연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를 위해 용기를 내세요 _테니스 코치 김은희 제게 사랑은 너무 명확해요, 라면이 맛있는 것처럼 _대전 페미니스트 문화기획자 그룹 ‘보슈’ 대표 서한나 자신을 갉아먹으면서 싸울 필요는 없어요 _국회의원 류호정 난민의 인권을 넓히는 일이 다른 여성을 돕는 길이라 믿어요 _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 전수연 누구도 내 영혼에 손톱만큼의 균열도 낼 수 없어요 _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나임윤경 희생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세요 _글로벌리더십컨설팅 대표 한승희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여적여’ 같은 말에 진절머리가 난다면 이 책에 탑승할 것을 권한다! 손수현 배우, 이다혜 기자, 홍승은 작가 〈비혼세〉 〈시스터후드〉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팟캐스터 추천 뮤지션, 스타트업 대표, 작가, 운동선수, 정치인, 학자 등 각 분야에서 앞장서서 자기 영역을 넓힘으로써 궁극적으로 다른 여성들에게 더 넓은 길을 열어 준 ‘여돕여(여자를 돕는 여자)’ 10인을 인터뷰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는 새로운 이름의 뮤지션으로 거듭난 핫펠트, IT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희소한 20대 여성 CEO로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낸 뉴닉 김소연, 남성 중심 능력주의가 팽배한 이공계에서 여성 네트워크를 만드는 하미나와 임소연,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민사 소송 승소 판례를 남긴 테니스 코치 김은희, 지역에 페미니즘 판을 깔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해방하고자 하는 서한나, 중년 남성 엘리트 기득권층으로 가득한 정치판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류호정, 난민과 인신매매 여성을 돕는 인권 변호사 전수연, 20년 넘게 학교와 현장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고민해 온 나임윤경, 여성과 아시아인의 커리어?리더십 개발을 돕는 한승희. 세상이 기대하는 대로 행동하길 거부하고 전에 없던 길을 가려는 여성에게 “네가 뭔데” “여자가 무슨” 같은 핀잔과 비난이 따라붙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존재하고’ ‘버티고’ ‘발언함’으로써 자신을 확장하고 다른 여성을 돕는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머뭇거리는 누군가에게 이 책에 담긴 목소리들이 단단하고 구체적인 응원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쫄지 마, 아무것도 아니야” 2012년 서울의 한 대학교 강당, 매주 남성들이 오르던 채플 연단에 여성 교수가 등장했다. 존재만으로도 이례적이었을 그가 캠퍼스 내에서 ‘오빠’라는 호칭이 갖는 이성애 기반 권력관계를 꼬집은 것은 당시로서 매우 논쟁적이었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 한국양성평등교육원장을 지내며 ‘잠재적 가해자’라는 용어로 또 한번, 더 크게 논란의 중심에 선 그는 바로 나임윤경이다. 2012년에는 학생들의 SNS와 익명 게시판에 비난 글이 들끓었고, 2021년에는 양평원에 항의 전화 폭탄이 쏟아졌다. 이런 집중포화를 받을 때 어떻게 버티느냐는 질문에 나임 교수는 “페미니스트의 기본 전략이 백래시 아니에요?”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수십 년간 불평등과 백래시에 잔뼈가 굵은 큰언니답게, 그는 지금의 20, 30대 여성들을 향해 “쫄지 마, 아무것도 아니야”라며 경쾌한 응원을 보낸다. 그 말에 누구보다 먼저 가슴이 뜨거워진 이는 과거 나임 교수의 채플 연설을 들었던 학생 중 한 명이자, 지금은 ‘허스펙티브(Herspective)’ 뉴스레터를 보내는 이혜미 기자다. “여기자는 뽑아 놓으면 퇴사해” “남자가 일 시키기 편하지” 같은 소리를 습관적으로 들으며, 그는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크게 성취하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증명하고자 분투했다. 그런데 대체 언제까지? 가쁜 숨이 턱 밑까지 찬 채로, 혼자 성취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현실을 직시한 순간, 비로소 ‘존재하고’ ‘버티고’ ‘발언함’으로써 기울어지고 경직된 세상에 균열을 내는 여성 동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홀로 자기 증명을 위해 애쓰던 그가 ‘나’가 아닌 ‘우리’를 말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게 된 이유다. 뮤지션, 스타트업 대표, 작가, 운동선수, 정치인, 학자… “네가 뭔데” “여자가 무슨” 같은 말을 뚫고 새로운 길을 내는 ‘여돕여’들 책 제목인 《여자를 돕는 여자들》은 자기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균열을 내고 영토를 넓힘으로써 궁극적으로 다른 여성들에게 더 넓은 길을 열어 준 개척자 여성들을 조명하고자 붙인 이름이다. 저자 이혜미가 만난 열 명의 여성들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고유한 성취를 이루었다. 조직을 이끌거나, 마이크를 잡거나, 말과 글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소위 말하는 성공과 출세를 손에 넣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것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누군가로부터 받은 다양한 형태의 도움이 지금의 그들을 있게 했음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기억하는 마음이 다시 누군가를 돕게 만든다. 50만 구독자를 거느린 콘텐츠 플랫폼 ‘뉴닉’의 대표 김소연은 서울대 경제학부 출신에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인 리더다. 화려한 이력을 갖춘 그가 정작 자신의 성공 비결로 꼽은 것은 운과 타인의 도움이다. 그는 ‘여자라서’ 받는 제약과 차별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집단에 속했기에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었고, 그 집단을 벗어나 진짜 세상을 만났을 때 비로소 자신이 운이 좋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투자 유치를 위해 일 분 일 초가 아까운 때에 ‘여성 창업자’라는 점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하고, 창업 지원 사업에서 연결해 준 남성 멘토와 멘토링 일정을 잡으며 “왜 이렇게 데이트 약속 잡기가 쉽지 않지?”라는 농담을 들어야 하는 상황은 그저 가벼운 예시에 불과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앞서 나간 여성 창업자 선배들에 대한 리스펙과 그들이 내밀어 준 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세상이 기대하는 대로 행동하길 거부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여성에게는 소위 ‘나대는 여자’라는 꼬리표와 함께 “네가 뭔데” 같은 핀잔이 따라붙는다. “여자가 무슨 사업을 해?” “여자가 무슨 정치를 알아?” “여자가 무슨 주짓수를 해?” 무수히 변주되어 온 이런 말들 앞에서 앞길이 창창한 여자들이 얼마나 자주 망설이며 자신의 자격과 능력을 의심했던가. 그런 이들에게 핫펠트는 “남이 헛소리하는 것에” 신경 쓰지 말자고,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건 내 손해”일 뿐이라고 말하고, 류호정은 당신 잘못이 아니니 “자기 검열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이들의 불안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소연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라는 응원을 보낸다. 과거의 김소연 자신이 가장 듣고 싶었을 응원을 말이다. “자신을 믿고 가세요. 함께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김소연처럼 ‘안전한 집단’에 속하지 않은 여성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하미나와 임소연은 남성 구성원 중심의 능력주의가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한 이공계에서 서로를 도우며 살아남는 법을 보여 준다. 두 사람은 여학생이 수학을 잘하면 ‘별종’ 취급하며, 공대나 자연대 말고 교대나 사범대를 추천하는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래서 임소연은 한때 수학?과학을 못하는 척 백치 전략을 쓰는가 하면, 남자 교수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아등바등하던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다 임신과 출산을 계기로, 자신보다 학문적 성취가 뛰어나지 않은 남성 연구자들이 착착 교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며, 이제껏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여자라서’ 겪는 문제임을 직시하게 됐다. 하미나는 ‘여성 우울증’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교수진들과 의견이 달라 수차례 좌절을 겪었다. 스스로도 자기 능력을 의심하고, 졸업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때 논문을 계속 쓰도록 그를 일으켜 세운 사람이 임소연이다. 한편 임소연은 자기가 하고 싶고 옳다고 믿는 것을 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 준 하미나를 ‘나를 도운 여자’로 꼽았다. 무엇보다 ‘여자와 여자가 함께한다는 건 이런 거구나’를 하미나와 친구 백가을로부터 배웠다. 남성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 폐쇄적이고 위계적인 ‘랩실’을 떠올리면, 사제지간으로 만난 임소연과 하미나가 ‘과학기술여성연구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맺은 수평적 연결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우리’라는 감각과 ‘연결’의 힘을 믿는 이들이 건네는 단단하고 구체적인 응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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