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헤르만은 고등학교 문학 교사다. 학생들이 제출한 작문 과제를 채점하며 그는 절망에 빠진다.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는 학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클라우디오의 답안에서 희망을 본다. 반에서 별로 말도 없고 항상 맨 끝줄에 앉는 학생이다. 헤르만은 클라우디오에게 개인 교수까지 해 가며 그의 소설을 완성해 나간다. <맨 끝줄 소년>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작가가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칠 때 한 학생이 시험지에 답 대신 시험 공부를 하지 못한 이유를 써낸 것이다. 작품은 단순히 특이한 학생과 교사의 만남을 그린 것이 아니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로 전개되지도 않는다. 장소나 장면 변화도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등장인물들끼리 과거와 현재, 이 공간과 저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무대에서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한껏 유도하는 연극적 글쓰기다. 또한, 작품을 읽거나 관람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따라 내용도 다양해진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내에서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인지 꾸며 낸 이야기인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면 헷갈리기 쉬운 미로 속을 걷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