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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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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本情報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그레이엄 스펜스/로렌스 앤서니 · 2019
352p
죽어가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무모하고도 특별한 남자의 감동 실화. '전쟁이 나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어떻게 되는 걸까?' 저자 로렌스 앤서니는 동물이 좋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동물 보호구역 '툴라툴라'를 운영하며 살던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자 동물들이 위험에 처했단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이라크로 떠난다. 전쟁이 벌어진 뒤 이라크로 들어간 최초의 민간인이라는 영예(?)를 얻게 된 저자는 예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음을 알아차린다. 바그다드 동물원에 있던 650여 마리의 동물 중 살아남은 것은 겨우 수십 마리인데, 그들을 살릴 수 있으리란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는다. 동물을 구하는 데는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한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사람들의 양심에 깊은 흔적을 남기리라 생각하면서. 유명 주간지 「타임(TIME)」의 자매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는 이 책을 두고 '전쟁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단 한 권의 책'이라 평했다. 참 다행이 아닌가. 우리를 대신해 동물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들 만큼 바보 같은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그리고 기쁘지 않은가. 바로 그 사람이 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앞에 당도했다는 것이.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인간의 양심과 동물을 위하여 남아공에서 이라크로 간 남자 전쟁이 나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어떻게 되는 걸까? 동물들은 사람처럼 피난을 갈 수도 없는데, 혹시 비상시를 대비해 준비해 둔 공간이 있어 사육사들을 따라 그곳에 피신해 있는 걸까? 그래서 밖에서는 폭탄비가 내리건 말건 쥐 죽은 듯 지내고 있다가, 전쟁이 끝나면 ‘아 다행이다’ 하며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와 남은 생을 즐기게 되는 걸까? 물론 그럴 리 없다. “인간끼리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8쪽)인 것이 전쟁인데 동물들이 겪는 고통이야 오죽할까. 이 책의 저자 로렌스 앤서니는 동물이 좋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동물 보호구역 ‘툴라툴라’를 운영하던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자 동물들이 위험에 처했단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이라크로 떠난다. 전쟁이 벌어진 뒤 이라크로 들어간 최초의 민간인이라는 영예(?)를 얻게 된 저자는 예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음을 알아차린다. 전쟁이 마무리되는 듯한 인상을 주었던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현지에선 매일같이 목숨을 건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바그다드 동물원에 있던 650여 마리의 동물 중 살아남은 것은 겨우 수십 마리인데, 그들을 살릴 수 있으리란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는다. 동물들을 구하는 데는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한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사람들의 양심에 깊은 흔적을 남기리라 생각하면서. 개, 곰, 돼지, 사자, 낙타, 표범, 말, 타조, 원숭이… 수많은 동물들을 구해낸 그 역경과 감동의 기록 저자는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전쟁터를 돌아다니며 동물원을 복구하고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바그다드 동물원에 도착한 다음 날, 그가 처음으로 한 일은 동물들이 먹을 물을 나른 것이다. 바닥에 매설되어 있던 수도관이 전부 파괴되어 동물들은 몇 주 동안 물도 마시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양동이 하나도 하나 남아 있지 않아 앤서니와 동물원의 직원들은 길가에서 굴러다니는 캔까지 동원해 물을 나른다. 온몸에서 수분이 다 빠져 나가 혓바닥이 바싹 마른 사자가 입을 벌리고 혀를 물속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 뒤에야 물을 삼키는 대목, 숨어 있던 오소리가 물 냄새를 맡고 허겁지겁 땅속에서 나오는 대목 등을 읽다보면, 전쟁으로 인해 동물원과 동물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비참했던 것이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로렌스 앤서니와 그 일행은 동물원의 상황이 좀 정리되자 바그다드 곳곳에 있는 동물들을 구하러 다닌다. 부족한 장비와 인력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각종 맹수를 이송용 우리에 가두어 옮기는 이들의 모습은 한 편의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한다. 사자가 위로 달려들 때는 울타리 방패를 치켜들기 바빴고 반대로 밑을 공격하려 할 때는 방패를 내리깔고 방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때로는 분노한 사자의 공격에 맞서 근육이 끊어져라 방패를 받치고 있어야만 했다.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그야말로 간이 오그라들 지경이었다. 직원들이 비명을 지르고 함성을 지르는 동안 사자도 포효했다. 곁눈으로 보니 방송 촬영진이 우리를 찍고 있었다. 나도 크게 소리를 질렀다. ‘맞아. 저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지. 배고픈 사자들을 구조하려고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용을 쓰는 미친 남자들의 모습.’ (133쪽) 오랫동안 굶은 와중에도 같이 자란 개들을 잡아먹지 않고 지켜준 사자들, 알코올에 중독되어 진정제를 맞아도 멀쩡한 불곰, 사담 후세인이 애지중지한 고귀한 혈통의 아라비아 종마들, 폭탄테러범(?)으로 오인받아 사살당할 뻔한 타조 등 귀엽고 불쌍한 동물들을 구하기 위한 저자와 동료들의 눈물겨운 분투기가 이 책에는 가득하다. 동물을 괴롭히는 것도 사람, 구하는 것도 사람! 인간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저자는 동물원을 복구하던 중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동물과 동물원을 위기에 빠뜨린 주요 원인은 포격이나 전투가 아니라 ‘알리바바(악탈범)’로 돌변한 일부 민간인들의 약탈이었던 것이다. 굶어 죽을 지경에 처한 이들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동물을 잡는 것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단순히 재미로, 무질서가 주는 쾌감에 그런 일을 저지르는 이들 또한 드물지 않은 것을 보며 저자는 인간이 선량하다는 믿음이 깨지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전쟁 그 자체가 동물을 죽이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쟁이라는 핑곗거리가 생긴 인간의 악함이 동물을 죽이는 것이다. 메독 박사는 1991년 사담이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당시, 이라크 병사들이 쿠웨이트 동물원의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죽인 사실을 이야기했다. 이라크 병사들은 동물원의 동물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기관총으로 쏴 죽였는데 그들은 재미로 그 짓을 했다고 했다. (35쪽) 동물원과 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은 사람이지만, 그 위험 속에서 다시 동물을 구해낼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저자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애를 쓴 결과, 그의 곁에는 동물원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동물원 부원장 후샴을 비롯하여 목숨을 걸고 출근하는 직원들,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어서 온갖 힘들고 위험한 일들을 도맡아준 미군들, 기독교인 수의사 파라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 책에는 동물을 물건 혹은 그 이하로 취급하는 자들과 동물을 사랑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대비되어 등장한다. 저자와 일행이 힘을 합쳐 동물원을 하나씩 복구해나가는 모습을 보다 보면, 인간성이란 손쉽게 사그라들기도 하지만 또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다시 활짝 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직접 전쟁터로 달려갈 수는 없더라도 사람이 죽어 나가는 판에 그깟 동물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가 전쟁을 TV 안에서 벌어지는 한낱 오락거리로 여길 때, 그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그곳으로 향했다. 또한 그는 책 곳곳에서 동물들뿐 아니라 동물원 직원들과 이라크 국민의 안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의 안위에조차 신경 쓰지 않을 때, 그는 인간과 동물의 안위를 모두 다 고민한 것이다. 유명 주간지 ‘타임(TIME)’의 자매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는 이 책을 두고 ‘전쟁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단 한 권의 책’이라 평했다. 페이지마다 담긴 전쟁의 긴장감과 동물을 구조해낼 때의 감동을 읽다 보면, 그 평이 흔해 빠진 상찬이 아님을 알게 된다. 우리는 모두 동물을 좋아한다. 의미 없이 죽어가는 동물들을 구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접 전쟁터로 뛰어들기는 어렵다. 참 다행이 아닌가. 우리를 대신해 동물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들 만큼 바보 같은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그리고 기쁘지 않은가. 바로 그 사람이 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이렇게 우리 앞에 당도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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