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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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독일 훔볼트 재단의 초청으로 뮌헨대학교 연극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던 저자 김형기 교수는 동시대 세계 연극에 관심을 가지고 이론적 담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다. 이때는 마침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연극학자인 한스-티스 레만 교수가 『포스트드라마 연극』이라는 저서를 출간함에 따라 독일의 연극학계에서 이 책이 제기한 많은 동시대 연극의 미학적 특징들에 주목하며 활발한 학문적 담론을 펼쳐가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이 책은 저자가 20세기 서구의 연극미학에 관한 논의의 중심 현장에 머무르며 얻을 수 있었던 크고 작은 학문적 자극과 새로운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저자가 중점적으로 탐구하고자 한 내용은 20세기 후반부터 활발히 진행되어온 이른바 ‘포스트드라마 연극’에서 고유하게 드러나는 지각방식의 변화와 그에 따른 관객의 위상과 역할이다. 제1장에서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이론적 배경을 문화사적, 정신사적 맥락에서 다루었다. 제2장에서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 긴요한 연극성, 기호학적·현상학적 몸(성), 수행성의 개념과 그것의 토대를 이루는 ‘퍼포먼스’의 개념에 관해 고찰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이 실천되어 나타난 수행적 미학의 양상과 그 특징을 각 작품들에 대한 공연분석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규명한다. 제4장에서는 20세기 후반에 시도되기 시작한 이 같은 수행적인 연극의 미학을 후기구조주의의 미학적 입장(리오타르)과의 연관성 속에서 조명한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수행적 미학이 거둔 성과와 의의, 그리고 그 한계를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