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 젠더 스펙트럼

EBS 지식채널ⓔ · 人文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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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시리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것은 코로나 이전 삶의 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는,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물음이다. 그 답은 나 혼자 강해지겠다는 미몽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약성과 그에 따른 연대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2021년 4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하며 ‘보이지 않는 노동’에 늦게나마 눈을 뜬 것은 위기 속에 만들어진 작은 희망이다. 인간이 자연을 대상화하고 착취한 것을 반성하면서 다른 인간에 대한 대상화와 착취를 멈추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낳은 균형 찾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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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PART 1 상식과 법률 사이 여전히 낯선 젠더 박스 완벽한 피해자 자전거 시대 PART 2 만들어진 가족 만드는 가족 시누이 혁명 아내를 팝니다 시그널, 우리를 구하는 신호 할머니의 쌈짓돈 PART 3 보이지 않는 노동 그녀들의 1919 보이지 않는 손 등불을 든 여인 편리하긴 합니다만 PART 4 혐오에서 존중으로 Just My Body 26만의 과거 어느 묵시록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PART 5 미래가 현재에게 작별의 축제 있지만 없는 것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그려 보니 솔찬히 좋구만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의존하며 연결된 존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우리는 소득·국적·성별 등 갖가지 조건에 따른 불평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 가난하고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는 통계와 부유한 나라의 백신 독점이 어느덧 놀랍지도 않다. 그리고 사회적 돌봄이 무너진 가운데 수많은 여성들이 과도한 노동량과 낮은 임금, 불안정한 고용을 감내하며 아이와 장애인과 노인을 돌보고 있다. 사회는 돌봄을 여성이 모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값싼 공공재로 여기고 낮은 가치를 매겨 왔지만, 팬데믹을 겪으며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에 대해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돌봄을 비롯한 재생산노동을 다시 보게 되었다. 보건, 의료는 물론이고 요리, 세탁, 청소도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유지하는 필수노동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 중간의 어떤 젠더든 한쪽에서만 무조건 담당하는 일이 없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가치를 따질 수 있는 이 분명한 노동을 사랑과 돌봄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문화에도 맞서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것은 코로나 이전 삶의 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는,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물음이다. 그 답은 나 혼자 강해지겠다는 미몽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약성과 그에 따른 연대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2021년 4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하며 ‘보이지 않는 노동’에 늦게나마 눈을 뜬 것은 위기 속에 만들어진 작은 희망이다. 인간이 자연을 대상화하고 착취한 것을 반성하면서 다른 인간에 대한 대상화와 착취를 멈추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낳은 균형 찾기다.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무는 공감 메시지 조선 중기의 시인 허난설헌은 아버지를 비롯해 형제들과 나란히 문장으로 가문의 명성을 떨칠 만큼 글재주가 뛰어났는데, 자유롭던 유년기의 행복과 대비되는 보수적인 집안의 아내이자 며느리 구실로 피폐하게 살다 스물일곱 살에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는 버지니아 울프는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서재에서 마음껏 책을 읽고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랐지만 남자 형제들이 모두 간 케임브리지대학에 갈 수 없었다. 딸에게 필요한 것은 그 대학 출신 남편이지 그 대학의 교육은 아니라는 아버지의 판단 때문이었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남성으로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1977년에 선출직 공직자가 된 하비 밀크는 시의원에 당선하고 1년도 안 됐을 때, 동성애를 반대하던 동료 의원의 총에 살해당했다. 여성,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대상이 달라도 혐오의 맥락은 같다. 나와 다른 존재를 별난 소수로 몰아 차별이 정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저마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로서 존중받아 마땅하다. 역사는 세상이 점점 더 다양한 존재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의 재능과 욕망 앞에 솔직하던 허난설헌과 버지니아 울프와 하비 밀크가 시대와 불화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어도 오늘날에는 진정한 나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지지와 공감을 받으며 영원히 살고 있다. 무지개의 아름다움, 다양성의 힘 2011년 스웨딘 칼스코가 시에서 모든 정책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다시 평가했더니 성차별과 상관없을 것 같던 데서 문제가 드러났다. 차가 다니는 큰 도로에서 시작해 인도와 자전거 도로 순으로 하는 제설 작업이다. 평범한 제설 작업의 순서에 젠더 데이터가 빠져 있었다.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국적에 상관없이 운전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다. 또 남성은 직장과 집을 오가는 단순한 이동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전 세계 무급 돌봄 노동의 75퍼센트를 맡은 여성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직장에 갔다가 장을 보고 집에 돌아가는 식으로 짧은 이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다. 즉 큰 도로는 남성이, 인도는 여성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칼스코가 시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동자 중심으로 제설 작업의 순서를 바꿨으며 이 조치로 보행자 사고 발생률이 절반 이상 줄었다. 통념과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도입한 덕에 평등한 정책이 세워지고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2019년 춘천여고 학생회장단은 ‘교훈을 우리 손으로’라는 공약을 지켰다. 85년 전 학교 설립 때 만든 교훈에 왜 순결이 있는지 의아해하던 재학생 그리고 깨끗한 마음가짐과 정신을 뜻하는 순결이 왜 문제냐는 졸업생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회의와 토론으로 3개월을 보낸 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교훈을 정했다. ‘성실·순결·봉사’와 작별하고 맞이한 새 교훈은 ‘꿈을 향한 열정, 실천하는 지성’이다. 여성에게는 순결을 강요하면서 남성의 성욕에는 관대한 순결 이데올로기의 이중성은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며 일으키고 있다. 여성이 ‘그러면 안 된다’는 편견과 힘겹게 싸우듯이 남성이 ‘그래야 한다’는 편견과 싸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여성성이나 남성성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간성을 회복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성적 정체성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레즈비언이든 게이든 양성애자든 트랜스젠더든 행복한 관계를 바란다면, 사회가 덧씌운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면서도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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