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동 사람들

박건웅 · 漫画
7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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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까운 일산의 어느 야산에 일제 강점기 시절 금을 캐기 위해 파 놓은 금정굴이라는 굴이 있다. 당시 금은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버려진 수직갱도굴. 평소 아이들 놀이터였던 그 굴은 한국전쟁 중 끔찍한 곳으로 변하게 된다. 6.25가 발발하자 한국 정부는 한강 다리를 끊고 대전으로 도망을 간다. 그리고 대통령은 대전방송국장을 불러 서울 시민들에게 국군이 이기고 있으니 피난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방송 녹음을 한다. 그 방송을 듣고 피난을 못 간 한강 북쪽의 시민들은 갑자기 마을로 들이닥친 인민군들에게 살기 위해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서울 수복 후, 경찰들과 반공단체 사람들이 빨갱이 색출에 나섰고 어쩔 수 없이 부역에 참여했던 수백 명의 사람들은 이곳 금정굴로 끌려와 억울하게 학살당하게 된다. 정작 인민군에 협조한 사람들은 인민군과 함께 월북했으며 남아 있는 사람들은 아무 죄도 없는 무고한 시민들이었다. 더러는 부역자의 아내와 재산을 빼앗기 위해 거짓으로 모함해 죽게 한 사례도 있었다. 그리고 그 후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후손들은 빨갱이의 자식으로 낙인찍혀 평생을 연좌제로 고통당하며 살게 된다. 1995년 유족들은 힘을 합쳤고 자비를 들여 금정굴을 파헤쳤다. 이윽고 수백 구의 유골들이 나오며 금정굴의 진실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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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1부 – 흐르지 않는 시간 1. 침묵의 다리 009 2. 황금 아파트 029 3. 도장 063 4. 재개발 081 5. 망각 103 6. 앨범 119 7. 비밀 133 8. 진실 151 9. 제사 167 10. UFO 185 11. 서명 201 12. 실종 217 13. 촛불 233 14. 지하실 253 15. 함정 271 16. 탈출 289 17. 거짓말 313 18. 부적 329 19. 숲 341 2부 – 떠나지 못한 사람들 1. 해바라기 371 2. 고무 387 3. 피난 409 4. 손가락 총 425 5. 도시락 441 6. 사람들 461 7. 구멍 475 8. 창고 495 19. 떠도는 꿈 513 10. 망각 537 11. 거짓말 551 12. 방화 571 13. 울음소리 589 14. 은행나무 615 15. 재회 641 16. 시 669 작가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무책임한 국가와 이념 전쟁의 희생양이 된 사람들. 아픈 기억과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 떠도는 슬픈 영혼들의 이야기.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박건웅 장편 그래픽노블!!! - 20여 년간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을 발굴해 온 박건웅 작가의 두 번째 오리지널 장편 그래픽노블! - 2년간의 작업물 약 700쪽 _이름이 뭐예요? _이름? 모르겠는데.... 1995년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황금동 아파트 사람들 그들은 아파트 재개발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하루하루를 견디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작은 호기심이 아파트의 비밀을 뒤흔들게 되는데...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일까? 왜 우리들은 밤에 밖으로 나갈 수가 없고 왜 달은 일 년 내내 하늘에 떠 있는 걸까? 서울과 가까운 일산의 어느 야산에 일제 강점기 시절 금을 캐기 위해 파 놓은 금정굴이라는 굴이 있다. 당시 금은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버려진 수직갱도굴. 평소 아이들 놀이터였던 그 굴은 한국전쟁 중 끔찍한 곳으로 변하게 된다. 6.25가 발발하자 한국 정부는 한강 다리를 끊고 대전으로 도망을 간다. 그리고 대통령은 대전방송국장을 불러 서울 시민들에게 국군이 이기고 있으니 피난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방송 녹음을 한다. 그 방송을 듣고 피난을 못 간 한강 북쪽의 시민들은 갑자기 마을로 들이닥친 인민군들에게 살기 위해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서울 수복 후, 경찰들과 반공단체 사람들이 빨갱이 색출에 나섰고 어쩔 수 없이 부역에 참여했던 수백 명의 사람들은 이곳 금정굴로 끌려와 억울하게 학살당하게 된다. 정작 인민군에 협조한 사람들은 인민군과 함께 월북했으며 남아 있는 사람들은 아무 죄도 없는 무고한 시민들이었다. 더러는 부역자의 아내와 재산을 빼앗기 위해 거짓으로 모함해 죽게 한 사례도 있었다. 그리고 그 후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후손들은 빨갱이의 자식으로 낙인찍혀 평생을 연좌제로 고통당하며 살게 된다. 1995년 유족들은 힘을 합쳤고 자비를 들여 금정굴을 파헤쳤다. 이윽고 수백 구의 유골들이 나오며 금정굴의 진실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금정굴은 한국전쟁 기간 민간인 학살 사건 중 매우 특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산 하나를 두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한 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에게 억울하게 학살당한 200여 명의 유골들은 산속 차가운 곳에서 사람들의 외면을 받아 왔지만, 그들을 죽인 가해자들은 마치 전공을 올린 군인들처럼 대한민국 애국자로 포장되어 충혼비를 세워 놓고 추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교 창고에 층층이 쌓인 금정굴 학살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 사진을 보고 마치 아파트에 살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죽은 자들이 세상에 다시 꺼내진 날부터 기억이 시작되지만, 그 이전 기억은 잃어버려 죽은 자들 모두가 함께 대화하면서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내면 어떨까 하는 고민 속에서 이 작품을 처음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경계 속에서 안식을 찾지 못하고 우리들이 사는 현실 공간 속에서도 떠돌아다니는 억울하고 슬픈 영혼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박건웅 인터뷰 중에서 본 작품은 박건웅 작가의 대부분의 작품들 - 《노근리 이야기》, 《그해 봄》, 《짐승의 시간》, 《제시의 일기》 등 증언과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사건을 재연하고 창작해 온 다큐멘터리 형식과는 다른 대중적인 재미와 흥미를 위해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로 구성하였다. 또한 20여년간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을 발굴해 온 박건웅 작가의 첫 번째 오리지널 장편 그래픽노블인 《꽃》이후, 작가의 두 번째 오리지널 장편 만화이다. 시놉시스 1부- 흐르지 않는 시간 #1- 분주히 사람들이 오가는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남자가 깨어난다. 그리고 마침 힘겹게 지하철 청소를 하는 할머니를 안타깝게 보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걸어 보지만 할머니는 무심한 표정으로 아무런 반응도 없다. 그는 오늘도 전철을 타고 을지로 악기점에 나가 일을 한다. 그에게는 1995년 이전의 기억이 없다. 가족이 누구인지 내가 누구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2- 산 언덕 꼭대기에 있는 곧 재개발을 앞둔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 황금 아파트라 불리는 17평 남짓 허름한 아파트에서 하루의 고단함을 푼다. 그러나 웬일인지 여기저기 아픈 몸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약을 먹고 통증을 없앤다. 아파트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이 청장년층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늘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는 아파트 관리 아저씨는 층간소음 등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안내방송을 하며 특히 12시 이후로는 밖으로 나가지 말고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신신당부한다. 입주민들 모두가 통제에 잘 따르는 착한 사람들이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다. #3- 남자는 손재주가 좋아서 무엇이든 고치고 수리하고 만드는 일을 한다. 특히 도장을 파는 재주가 뛰어나다. 저녁에 일 때문에 도장을 파 달라는 옆집 아저씨가 찾아왔고 이름을 물어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역시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그에게 여기에 언제부터 살았느냐고 물어본다. 마찬가지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무렵 대문마다 붉은 동그라미 표시를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걸 알게 된다. 동장은 이사 간 것이라고 말한다. #4- 반상회 날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모였다. 곧 있을 황금동 재개발 때문에 사람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었으며 예전에는 이곳에 황금이 나오던 곳이었다는 얘기가 있어 곧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며 좋아한다. 남들처럼 멋들어진 아파트가 이곳에 지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입주민들은 보상은커녕 이제 돈이 없는 우리들은 모두 떠나야 할 것이라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간혹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재개발하는 데 필요한 주민 동의 서명을 받는데, 이상하게도 주민들 대다수가 자신의 이름을 모르는 것이다. 사람들 모두가 1995년 이전의 기억이 없다. 동장은 웃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다음에 서명을 받자고 말한다. #5- 남자와 입주민 아저씨, 중학생, 아주머니 등 몇 명은 자신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왜 기억이 없는지 조사하기 시작한다. 각자가 가지고 온 앨범들을 보면서 지난 세월들의 사물과 지명, 흔적 관계 등을 연상하게 되고 한 사람씩 조금씩 기억을 더듬어 나가기 시작한다. #6- 동장은 진실을 이야기해 주는데, 황금 아파트에 사는 그들 모두의 가족들이 오래전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타 죽었다고 말해 준다. 또한 집단 트라우마 때문에 충격을 받아 사람들은 95년 이전 기억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들은 가족들을 잃은 것에 대해 슬퍼하고 서로 위로하며 함께 공동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7-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남자는 약을 먹지 않게 되고, 동장이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는 것이 재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임을 알게 된다. 황금동 사람들과 함께 실종된 사람들을 찾던 도중 지하실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실종된 입주민들이 용역 깡패들에게 심하게 구타를 받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기억을 찾은 사람들은 몰래 납치되어 이곳에 감금되고, 다시 약을 먹게 되고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8- 남자는 우여곡절 끝에 그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아파트에서 도망친다. 12시가 넘어 아파트에서 나온 세상은 철거촌이 아닌 깊은 밤 산속 어느 풍경이었고 그는 굴러 넘어지며 과거 속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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