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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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의 정보가 아닌 미국의 진짜 얼굴을 보게 해 줄 책!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면서 저널리스트, 소설가와 영화감독을 넘나드는 ‘프랑스의 악동’. 좌파와 우파, 서구 제국주의와 제3세계 군부독재, 부시와 사담 후세인 등을 싸잡아 공격하는 ‘신철학’의 기수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특별한 미국 여행에세이. 《월간 애틀랜틱》 편집장으로부터 토크빌의 발자취를 좇아달라는 제안을 받은 저자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토크빌의 방식에 따라 여행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즉 “눈으로 본 것들을 사유에 결합시키고, 사물들의 가시적 표면을 그것들의 은밀한 코드와 결합시키고, 어떤 관습이나 제도의 겉으로 드러난 텍스트와 그것을 형성하는 은밀한 원칙을 결합”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300여 일 동안 장장 1만 5,000마일에 달하는 대장정을 떠난다. 시간과 공간을 축약해서 사유할 시간 없이 원하는 장소에 딱 떨어지는 비행기 여행이 아닌, 길을 따라 느릿느릿 여행하며 보고 깨달은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준다. 미국에 가지 않아도 미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돌아 온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책 내용 오늘날 우리에게 미국이란 무엇일까? 미국의 실체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서 1년 가까이 미국 대륙을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다녔고, 그 결과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레스토랑 여종업원.인디언.미국계 아랍인.교도소 간수.쇼걸 같은 보통사람들에서 우디 앨런.샤론 스톤.조지 부시.힐러리 클린턴.바락 오바마.조지 소로스.프랜시스 후쿠야마.새뮤얼 헌팅턴 같은 유명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동부의 뉴포트에서 북부의 디트로이트.시카고.러슈모어, 서부의 시애틀.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남부의 댈러스.뉴올리언스.애틀랜타 등을 거쳐 다시 동부의 보스턴으로 돌아오기까지,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과 장소들을 통해 21세기 미국 사회의 조감도를 펼쳐 보인다. “작가에게는 홀로 방랑하고 빈둥거리면서, 어떤 곳으로 가더라도 어디에도 가지 않는 것처럼 가고, 머뭇거리고, 바람 따라 걷고, 어린아이처럼 우연에 몸을 맡기고, 즉흥적으로 길을 고르는 여행이 제격이지 않겠는가? (…) 어떻든 이 책은 길이 만들었다. 미국의 초상이라는 불가능한 작업을 해나가는 방법이 되어준 것은 바로 길이다. 이제 가보도록 하자.” (본문 중에서) 그런데 『아메리칸 버티고』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감각적이거나 신변잡기적이거나 박물지적인 여행담과는 거리가 멀다.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사소한 디테일이나 단상에 현혹됨 없이 미국이라는 텍스트를 정면으로 독파하고자 하는 저자의 야무진 포부가 예리한 시각과 풍부한 지식, 촌철살인의 필력과 어우러져 독창적인 아메리칸 스펙터클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메리칸 버티고』는 미국의 유명 시사 월간지인 《월간 애틀랜틱》이 알렉시스 드 토크빌 탄생 200주년(2005년)을 맞아 추진한 특별 프로젝트에서 비롯되었다. 토크빌은 지금으로부터 170여 년 전, 미국의 감옥을 탐방하겠다는 목적으로 여행에 나섰다가 미국 사회 전역을 돌아보고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역작을 남긴 바 있다. 일찍이 현대 민주주의의 비전을 예견하고 ‘대중 독재’의 출현을 경고했던 이 책의 의의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월간 애틀랜틱》 편집장으로부터 토크빌의 발자취를 좇아달라는 제안을 받은 저자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토크빌의 방식에 따라 여행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즉 “눈으로 본 것들을 사유에 결합시키고, 사물들의 가시적 표면을 그것들의 은밀한 코드와 결합시키고, 어떤 관습이나 제도의 겉으로 드러난 텍스트와 그것을 형성하는 은밀한 원칙을 결합”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장장 1만 5,000마일에 달하는 대장정을 떠난다. 세간에 유행하는 반미주의, 반제국주의 도식을 넘어 미국, 미국인의 실체를 새롭게 파악하고자 하는 저자의 시도는 이전의 다른 미국 여행기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풍요로운 이념적 성찰과 디테일들을 보여준다. 과거를 날조해서 만들어진 가짜 신화들을 그것이 가짜임을 알면서도 신봉하는 보통사람들,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원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공화당원들, ‘제국의 전쟁’을 지지하는 급진 좌파, ‘제국의 전쟁’을 반대하는 보수주의자,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면서도 유대인들처럼 ‘훌륭한 미국인’이 되고 싶어 안달하는 아랍계 시민들, 학살자 백인들을 증오하면서도 이라크전쟁에서 동족 전사들이 미국 군인으로서 펼친 활약상을 자랑하는 인디언들, 반유대주의에 젖어 있는 인디언 정치가, 인디언을 흠모하는 백인 소설가, 히틀러와 나치스의 ‘미학’에 매료된 무기 판매상들, 하나님을 신이라기보다 마치 친절한 신사나 친구처럼 여기는 초대형 교회 신자들, 미국인이길 거부하는 아미시 공동체 사람들, 야만적인 제국 병사의 이미지와 전혀 연결되지 않는 ‘덕스러운’ 전투기 조종사들, 스스로 애국자라고 자부하는 창녀들, 동포들의 밀입국을 막는 임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자신이 미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멕시코계 국경순찰대원, 정치인처럼 말하는 샤론 스톤, 어쩌다 대통령이 된 미숙아 같은 조지 부시, 공화당의 앞잡이였다가 참회 후 민주당을 위해 일하는 데이비드 브록, 반전체주의 철학자처럼 말하는 조지 소로스……. 모순적인 것 같고 혼돈스럽게만 느껴지는 이 모든 사람들이 바로 미국이라는 복잡다단하고 중층적인 거대 텍스트를 이루는 활자들이다. 즉 한마디로 표현 불가능한, 이렇듯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바로 미국이라는 거대 발광체, ‘미국 이데올로기’의 실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그토록 사변적이면서도 속도감 있게, 재미있게 읽힌다는 점이다.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에 저자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문체를 만끽하는 재미가 겹쳐진다. 만연체에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출간 1개월 만에 미국에서 종합 베스트 20위, 프랑스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특히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과 바락 오바마를 비롯해 샤론 스톤, 우디 앨런, 워런 비티, 존 케리, 조지 소로스, 프랜시스 후쿠야마, 새뮤얼 헌팅턴, 찰리 로즈, 노먼 메일러, 론 레이건(로널드 레이건의 아들) 등 저명인사들과의 생기 넘치는 인터뷰는 독자들을 위한 특별 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