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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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간이 되게 해준 노동의 거대한 연대기! 수렵채집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노동을 망라한 최초의 세계사! 서구 중심의 한계를 뛰어넘은 최초의 진정한 일의 역사 동서고금의 많은 사람이 언젠가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고 예고 혹은 염원했지만, 실제로는 세계인 대부분이 지금도 일주일에 5, 6일씩 가사 노동과 임금노동을 하며 보낸다. 이 현실은 조만간 바뀌지 않을 듯하다. 그동안 노동의 역사에 관한 이론이나 책들은 유럽이나 지중해 지역을 시작점으로 삼으며 연구 대상을 서구로 한정했고, 게다가 근대 이전 시대나 다른 지역은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현 북대서양 위주의 세계를 ‘근대적’ 또는 ‘자본주의적’이라고 특징짓는 시각이 우세했다. 《인간은 어떻게 노동자가 되었나》의 지은이 얀 뤼카선은 이 책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문화, 인종, 사회적 배경을 망라하여 수많은 사람의 일과 경험을 공정하게 다루고 있다. 점점 좁아지는 미래의 세상에서 노동자의 삶을 보호하고 향상하려면 노동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다양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얀 뤼카선은 근대 이전과 이후의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등에 걸쳐 인류가 가정, 마을, 도시 및 국가에서 작업을 조직한 방식을 살펴보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나타난 화폐 발명, 노동자의 집단행동, 이주, 노예제도, 여가 개념, 교육 등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총체적 시각을 제공한다. 시대와 지역의 구분을 뛰어넘어 망라한 인간의 노동 《인간은 어떻게 노동자가 되었나》에서 알 수 있는 의외의 이야기는, 시장경제는 한 번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역사 속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번 등장했고, 다시 사라진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규모 임금노동, 노예노동, 자영 노동이 여러 번 발생하며 다양한 지역의 노동관계가 변화했고 종종 쇠퇴하거나 사라졌다. 방대한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의 1장은 인류의 기원부터 1만 2천 년 전까지를 언급한다. 당시 인간의 일은 주로 사냥과 채집이었다. 2장의 중심은 기원전 10000년부터 기원전 5000년까지의 5천 년과 신석기혁명의 ‘농업 발명’에 관한 이야기다. 3장은 도시와 국가가 등장한 기원전 5000년부터 기원전 500년까지를 다룬다. 지은이 얀 뤼카선에 따르면 이 시기가 끝날 무렵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유형의 노동관계가 나타났다. 수렵채집인과 농부의 분화, 이들의 교류와 변천은 생산 및 분배 시스템 변화, 노예제, 시장, 자영업자 및 최초 고용주 및 노동자의 탄생, 성별 분업과 이어졌다. 4장은 기원전 500년부터 기원후 1500년까지 2천 년에 걸쳐 있으며, 주로 임금노동의 불안정한 확산을 언급한다. 아메리카 사회에 대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5장은 1500년에서 1800년까지의 3백 년간 나타난 아시아와 유럽의 노동과 자본집약, 원시산업, 유럽의 식민주의와 아프리카 흑인 노예 등을 다루며 산업사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직전의 시대를 언급한다. 6장에서는 1800년부터 현재를 다루며 산업혁명과 공장의 노동조직, 변화한 시대에 대한 노동자의 대응 등을 언급한다. 7장에서는 1800년부터 현재까지 변화한 노동의 의미와 노동조합 운동, 복지국가 출현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지은이 얀 뤼카선이 최초 농업 사회의 소농부터 오늘날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안정한 처지 등에 관해 강조하는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회에 본질적인 빛을 던져준다. 이 책에서 알 수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역사적으로 노동에 대한 대가는 차이와 변동이 심했다는 것이다. 보수의 수준이 변화한 원인은 권력자의 변덕이나 시장 원리뿐 아니라 노동자의 개인·단체행동 때문이기도 했다. 즉, 노동에 대한 공정한 보수와 사회 (불)평등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 먼 옛날부터 전 세계 사람들이 노동으로 쌓은 역사를 한평생 연구한 결과가 녹아 있는 이 책은 모든 인간 경험에 대한 진정한 성찰의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