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를 돌면

성현정さん他1人 · キッ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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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로 카메라>로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했던 성현정 작가가 현실의 무게를 견디며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판타지 동화 세 편을 가지고 돌아왔다. 연우는 외톨이가 되기 싫어서 현아 패거리와 어울려 다니며 관심도 없는 걸 그룹 댄스를 연습한다. 길모퉁이 유령 빌라에 사는 지상이는 그런 연우에게 다른 길을 보여 준다. 하지만 지상이를 친구라고 인정하는 데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다. 견우는 얼마 전부터 날아드는 쪽지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하다. 죽도록 기억하라는, 속지 말라는, 꺼림칙한 쪽지의 주인은 같은 반 친구 미로. 미로는 이 세상이 영원히 깨지 않는 꿈이라지만 견우는 그 말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시우는 33년 뒤 세상에서 깨어난 냉동 인간이다. 그사이 엄마는 할머니가 되었고 여동생은 아줌마가 되었다. 그런 시우에게 도무지 적응할 수 없는 미래에서 벗어나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지는데…. 세 아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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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모퉁이를 돌면 4 꿈 장난꾼 37 내일의 오늘 74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비룡소 문학상 수상 작가 성현정 신작 “괴로워도 힘들어도 오늘을 놓지 마! 저 모퉁이를 돌면 보일 거야, 너의 내일!” 현실의 무게를 견디며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응원! 흔히들 어린이는 오늘을 사는 존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린이라고 온전히 오늘에 발붙이고 오늘만을 살아가기가 쉬울 리 없다. 때로는 자신을 놓아 버리고, 오늘을 놓아 버리고, 멀리 달아나고 싶을 때가 적지 않을 것이다. 《모퉁이를 돌면》의 세 주인공도 그렇다. 연우는 외톨이가 되기 싫어서, 달리 하고픈 일이 없어서 현아 패거리와 어울려 다닌다. 하지만 현아가 하자는 대로 걸 그룹 댄스를 연습하는 일은 아무리 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스타뮤직 연습생이 되는 것은 현아의 꿈이지 연우의 꿈은 아니니까. 그런데 그런 연우에게 처음으로 “싫으면 안 추면 되잖아.” 하고 말해 준 아이가 있다. 아파트와 상가만 빼곡히 들어찬 연우네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빌라, 그래서 유령 빌라라는 별명까지 붙은 곳에 사는 지상이다. 지상이는 엄마 잃은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기고, 연우에게 하나밖에 없는 우산을 빌려 줄 줄 아는 아이다. 창을 열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이 보이는 반지하에 살지만 연우와 달리 저만의 꿈도 있다. 구두 디자이너가 되어 제화공인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이 지상이의 꿈이다. 연우는 지상이가 그린 구두 그림을 보면서 처음으로 부러움을 느낀다. 현아 패거리가 하자는 대로 자신을 내맡겨 온 연우에게는 낯설고도 설레는 경험이다. 지상이 앞에서는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도 있고, 지상이네 작은 방에서는 벌러덩 드러누울 수도 있다. 하지만 현아 패거리 앞에서 지상이를 친구라고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모퉁이를 돌면) 견우는 누가 보내는지 알 수 없는 수상한 쪽지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하다. ‘견우별, 아무것도 믿지 마.’ ‘죽도록 기억해.’ ‘속지 마, 견우별.’ 그저 장난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절박함이 느껴지는 쪽지라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견우는 늘 파란 야구 모자를 눌러쓴 채 책에 고개를 박고 있는 미로가 제 책상에 쪽지를 밀어 넣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거 너지?” 거칠게 다그치는 견우에게 미로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정신 나간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네 이름을 듣고 생각났어. 네가 우리 앞집에 살던, 나보다 세 살 어린 꼬맹이 견우별이란 걸. 그 별명은 내가 지어 준 거였어.” “너 지금 꿈꾸냐?” 견우가 비웃자 미로의 눈에 슬픔이 어린다. “네 말대로 이 세상은 꿈이야. 깰 수 없는 꿈.” 미로는 꿈 장난꾼이 자신들을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견우는 미로의 이야기를 애써 무시하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일주일 전의 기억이, 언제 왜 샀는지 알 수 없는 분홍 립스틱이 목에 걸린 가시처럼 마음에 걸리는 까닭이다. 견우는 그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서 꿈 장난꾼을 불러내기로 하는데…….(꿈 장난꾼) 시우는 33년 만에 깨어난 12살 냉동 인간이다. 불치의 병을 얻은 아들이 계속해서 살아가기를 바랐던 부모님이 전 재산을 털어 시우를 냉동시킨 것이다. 하지만 시우는 33년 뒤 세상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33년 뒤 오늘을 얻은 것이 아니라, 33년 전 오늘을 빼앗긴 것만 같다. 그런 시우에게 타임머신은 33년 전 세상으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과거의 시간은 시우의 생각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여자 친구, 아니 여자 친구 후보로 점찍어 두었던 해미에게는 이미 남자 친구가 있다. 그것만 해도 당혹스러운데 자꾸만 엄마와 여동생의 얼굴에 33년 뒤 그들의 얼굴이 겹쳐 보인다. 엄마와 여동생뿐 아니라 소꿉친구 린아의 얼굴도!(내일의 오늘) 내일의 오늘을 열어 갈 힘은 바로 네 안에 있어! 어린이에게 삶은 살아 볼 만하다고 말해 주는 것이 어린이 문학의 역할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성현정 작가는 섣불리 삶을 낙관하거나 거짓 희망을 불어넣으려 하지 않는다. 연우에게 모퉁이 너머 다른 풍경을 보여 준 지상이는 현실의 아이가 아니다. 지상이가 현실의 아이라면 자칫 연우에게 또 다른 현아가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연우가 현아의 꿈에 얹혀 갔듯 다시 지상이의 꿈에 얹혀 갈 수도 있는 까닭이다. 이제 연우는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모퉁이를 돌아 다른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견우가 꿈 장난꾼이 건넨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 마주할 현실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야 하는 긴긴 시간이다. 하지만 견우 스스로 선택한 현실이기에 다시는 맥없이 놓아 버리는 일 없이 단단히 발붙이고 살아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견우의 용감한 선택 뒤에는 어린 손자와 단둘이 감당하기 힘든 불운을 겪어 내는 와중에도 이웃집 아이에게 곁을 내 줄 수 있는 넉넉한 품을 지닌 어른, 할머니가 있다. 그래서 꿈속에 남기로 한, 현실에서 지워지기로 한 미로의 선택이 더 아프게 와 닿는다. 시우는 33년 뒤 세상에서 할머니가 된 엄마, 아줌마가 된 동생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어른이 된 친구들과 점점이 생길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계속해서 살아가기를 바랐던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안 만큼 기꺼이 내일의 오늘을 살아 낼 것이다. 우리의 기대와 바람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 것이 삶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라고, 우리에게는 그럴 힘이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어린이들이 오늘의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데, 나아가 내일의 오늘을 열어 가는 데 이 책이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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