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보기

강신주 · 人文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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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강신주가 <경향신문> 지면 등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을 옥죄는 지금 여기의 위기를 직면하고 경보했던 글들을 60개로 추려내 새로 다듬고 엮어 한데 묶은 책이다. 저자의 책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이 체제와 우리의 삶을 인문정신으로 가늠한다. 동서양의 철학을 종횡하고, 문학과 역사를 끌어와 지금 여기를 구체적으로 직면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철학자가 지금 여기에 울리는 경보들을 글로 담아 모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오롯이 우리 모두가 권위와 억압을 딛고 바로 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누군가가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내가 나를 대변하는 것으로서의 원칙적 민주주의다. 외적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노예가 아닌 주인의 삶, 온전히 내가 나일 수 있게 하는 인문 정신의 강조다. 또한 내가 아닌 너에 대한 의무를 말하는 사랑이 인문정신의 핵심이라고 갈파한다. 나만이 주인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너 역시 주인이 되는 것, 우리 모두가 자유로운 상태가 되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야 말로 인문학이 늘 생생하게 살아 있을 수 있는 근거일 테니 말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늘 강조하는 사랑과 자유는 나와 너 모두가 주인이 되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함께하는 원칙으로서의 민주주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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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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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머리말 프롤로그 양두구육의 시대, 철학자의 소명 1부 | 위풍당당한 파시즘 행진곡 유신독재의 망령: 아직 유효한 벤야민적 역사철학 적과 동지라는 이분법: 파시즘 작동 메커니즘 개보다 못한 개들의 세상: 사회적 광견병의 병리학 미래를 빼앗긴 미래들: 대학생 멜랑콜리아 오! 마이 갓!: 스마트폰 성당, 스마트한 종교 ‘미래완료’ 시제에 갇힌 삶: 자발적 복종의 시간론 선생님 흔들기, 선생님 버티기: 미래도 노리는 보수 세력 지금은 유령의 시대: 보수적 망령들의 초혼식 아직도 선착순, 여전히 선착순: 경쟁논리, 파시즘의 치명적인 무기 ‘보슬아치’라는 주홍글자: 여성혐오와 파시즘 늘어나는 우리 ‘전태일’들: 독재의 망령을 막지 못한 죄 1,000만 영화 관객의 시대: 파시즘. 그 불길한 예감 2부 | 대한민국, 그들만의 나라 대한민국, 치사한 나라: 정의론을 위한 프롤로그 제발 깊은 정치적 흉계라도 있기를!: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정부의 현란한 저글링: 국가의 페르소나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신자유주의 정권의 민낯 설악산 레퀴엠: 자본의 야만성, 그리고 인간과 자연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규제 완화, 자유의 수사학 저출산과 고령화: 경쟁사회의 도플갱어 핵발전소, 자본이 잡은 위험한 칼날: 핵발전의 정치경제학 서둘러 닫으려는 관 뚜껑: 조문과 장례의 윤리학 건강불평등을 방조할 것인가: 의료민영화 비판 신용의 본질, 빚: 신용경제의 심층심리학 강제 삭제된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 우리를 옥죄는 적들의 동맹 3부 | 자본주의, 인간을 위한 진혼곡 노인을 위한 자리는 없다: 청춘과 노년의 연대를 꿈꾸며 시간도둑들의 거짓말: 자본주의적 시간 비판 자식이라는 새로운 종교: 자식 광신의 계보학 광장과 밀실의 공멸: 스마트폰론(論) 하나 삶을 지겹게 만드는 방법: 놀이의 권리를 찾아서 허리 위 음악, 허리 아래 음악: 헉헉대는 바디뮤직의 시대 왜 부동산에 절망적으로 집착하는가: 무소유의 지혜 ‘삼촌 팬’ 탄생의 기원: 강박증의 상상적 해소 사재기와 표절의 시대: 얼어 버린 책의 정신 음란 사회 진단서: 가부장적 관습과 경쟁 체제의 잘못된 만남 인정투쟁의 새로운 무대, SNS: 스마트폰론(論) 둘 등록금 투쟁에서 한 걸음 더!: 이익 투쟁 vs. 사랑 투쟁 4부 | 거침없이 민주주의 재장전 다시 뜨겁게 유신헌법 비판: 간접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전사 아킬레스처럼 돌진하자!: 절차민주주의 유감 ‘벌거벗은 생명’의 정치학: 소수성 긍정, 민주주의의 정수 사랑의 혁명성: 진보의 시금석, 사랑 사랑, 그건 본능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 발생한 것마저 부끄러운 무상급식 논쟁 결을 거슬러 역사를 손질할 때: 민주주의를 위한 역사철학 대표되지 않는 자들, 혹은 정치의 공백: 대표의 논리, 그 가능성의 중심 빼앗긴 공공성을 바로 당장 되찾자!: 치안정치에서 민주정치로 끈덕지고 집요하게: 우리 시대 언론인의 자세 카르페 디엠!: 자본주의와 파시즘의 심리학을 넘어서 거짓말을 하지 않을 권리: 불성무불의 가르침 색깔론 완전 박멸 전략: 김수영의 인문정신으로 5부 | 당당한 삶, 그 첫걸음을 위한 찬가 냉소주의 탈출법: 파르헤지아의 폭발성 멘토를 만나면 멘토를 죽여라!: 파시즘을 종결하는 방법 자본주의에서 당당히 살아가기: 소외된 노동의 계보학 오십 보와 백 보는 같지 않다!: 진보를 위한 묵직한 한 걸음 단어가 아니라, 제발 문맥을!: 검열의 논리와 사랑의 논리 사랑의 목을 조르지 않는 지혜: 젊은이들을 위한 일반사랑론 냉장고 안의 자본주의: 사적 소유와 공동체적 정감 당신은 감정을 지킬 힘이 있는가: 분노는 우리의 힘 뉴미디어의 역설: 스마트폰론(論) 셋 안다고 사랑할 수 있을까?: 독창성과 창조성의 비밀 우리는 서로 충분히 만지고 있는가: 중년을 위한 특수사랑론 사회적 서정성 풀 충전: 리스판서빌러티, 사랑의 힘 에필로그 이제 다시 시작이다! 찾아보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민주주의의 위기, 무너지는 삶 앞에 울리는 철학자 강신주의 인문정신! 1. 반(反)민주주의, 반(反)인문주의의 시절, 절실하게 울리는 한 철학자의 비상경보기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는 말한다.“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보수 정치권과 자본가 계급이 양두구육의 현란한 저글링으로 우리 이웃들의 삶을 사이비로 물들이고 있는 시대다. 그래서 이 책이 진짜 인문주의, 진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가짜와 그보다 더 나쁜 사이비와의 전쟁은 그래야 진정으로 시작될 수 있으니.”(17쪽) 친자본적인 정책이 노동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 복지를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에게만 깨알같이 촘촘한 조세 정책을 펼치고, 역사를 바로 세운다고 하면서 결국 친일파나 유신 세력들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하고, 청년 실업을 해결한다고 하면서 정규직의 노동조건마저 악화시키는 노동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시절이 아닌가. 한편 《비상경보기》의 표현을 따르면 우리는 참‘치사한’시절을 살아가고 있다. “치사하다는 것! 압도적인 외적 환경이나 권력자 앞에서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 치욕을 참을 수밖에 없을 때 쓰는 말이다.”(124쪽) 거대한 권력과 자본을 가진 기득권자들의 치사한 모습, 부정의가 판치는 꼴을 목격해야만 하는 치사한 시절인 것이다. 치사하지 않기 위해 기득권 세력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이 사회에서 대표되지 않은 목소리들이 울리기에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집회나 시위 현장에 경찰차로 차벽을 세운다. 헌법에도 보장된 권리를 도로교통법과 집시법을 운운하며 제한하려 든다. 애국심을 증명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하질 않나, 이제는 테러방지법을 운운하며 정권과 자본에 비판적인 시민들을 모두 잡아들일 태세다. 선거운동 기간에만 우리의 눈치를 보는 대표자, 당선이 된 뒤 마치 투표로 뽑힌 왕인 양 제멋대로 구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목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이 책은 묻는다. 이곳이 정말 우리 모두가 하나하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사회냐고. 그리고 계속 시끄럽게 경보한다. 점점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는 심각한 위기의 시절이라고, 자본이 맹위를 부리며 전체주의의 냄새가 짙게 나고 있다고, 강력한 자본과 보수 정치권력의 동맹 속에서 우리들이 작아지고 있다고. 《비상경보기》는 그 제목처럼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철학자가 지금 여기에 울리는 경보들을 글로 담아 모은 책이다.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 울리는 경보는 바로 인간이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반인문주의, 반민주주의에 대한 경보다. 그리고 불안과 염려 속에서 우리가 발 디디고 서 있는 이곳, 그리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삶에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자본과 전체주의의 기운에 대한 경보다. 2. 지금 여기를 직면하는 인문정신의 힘 이 책은 저자가 <경향신문> 지면 등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을 옥죄는 지금 여기의 위기를 직면하고 경보했던 글들을 60개로 추려내 새로 다듬고 엮어 한데 묶은 책이다. 그의 책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이 체제와 우리의 삶을 인문정신으로 가늠하고 있다. 합법적 절차라는 형식만을 남겨둔 채 역사의 수레바퀴를 다시 되돌리고, 이 공동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평범한 우리에게서 오늘을 앗아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말이다. 동서양의 철학을 종횡하고, 문학과 역사를 끌어와 지금 여기를 구체적으로 직면한다. 발로 쓰고 찍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상엽의 사진이 함께 책에 녹아 있는 이유기도 하다. 체제에 순응하게 하고 세상이 우리와 별것인 양 취급하게 하는 인문학이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저자가 이 책 《비상경보기》에서 내 강조하는 것은 오롯이 우리 모두가 권위와 억압을 딛고 바로 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누군가가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내가 나를 대변하는 것으로서의 원칙적 민주주의다. 외적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노예가 아닌 주인의 삶, 온전히 내가 나일 수 있게 하는 인문 정신의 강조다. “보호를 필요로 하는 나약한 어린아이와 같은 자아가 아니라 스스로 당당히 설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 누가 감히 나를 보호하려고 하는가? 누가 감히 나를 구원하려고 하는가? 내가 나 자신을 보호할 것이고, 내가 나 자신을 구원할 것이다. 이런 당당한 자세가 없다면, 우리는 자신이 그렇게도 기다리던 ‘고도Godot’가 바로 자신이라는 걸 끝내 모르고 죽을 것이다. ‘고도’가 바깥에 있지 않은 것처럼, 구원자도 외부에서 도래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도래해서는 안 된다. 벤야민이 절규했던 것처럼 메시아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메시아가 되는 날, 바로 이 순간 파시즘의 어둠은 가시고 민주주의의 여명이 제대로 열리는 것 아닐까.”(119~120쪽) 또한 내가 아닌 너에 대한 의무를 말하는 사랑이 인문정신의 핵심이라고 갈파한다. 나만이 주인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너 역시 주인이 되는 것, 우리 모두가 자유로운 상태가 되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야 말로 인문학이 늘 생생하게 살아 있을 수 있는 근거일 테니 말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늘 강조하는 자유와 사랑은 민주주의의 다른 말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자유란 억압적인 외부의 환경-이것은 가족이든 직장이든 체제든-에서의 자유를, 사랑이란 인간에 대한 사랑, 타자일 수밖에 없는 많은 이웃들의 삶을 힘들어도 끈덕지게 마주하고 손을 내밀자는 연대에 다름 아니다. 결국 사랑과 자유는 나와 너 모두가 주인이 되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함께하는 원칙으로서의 민주주의인 셈이다.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서글픔으로, 때로는 열정이 가슴에 먹먹하게 차오르지 않는다면, 공적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적인 분석은 그저 냉소주의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치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에 훈수라도 두는 것처럼 공적인 문제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면, 우리의 지적인 분석이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 사람이든 동식물이든 아니면 사물이든 간혹 우리는 타자의 고통이 뼈저리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이 순간 우리는 타자의 고통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타자의 고통에 반응하니, 우리는 타자를 그냥 못 본 척 방치할 수 없다. 그러니 그의 고통을 줄여 주려고 무언가 행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책임진다’는 말의 의미다. 무언가에 반응하게 되면, 우리는 그걸 책임지게 된다. 그러나 그 역은 아니다. 사랑이 의무를 낳을 수는 있지만, 의무가 사랑을 낳기 힘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지 모른다.(535~536쪽)” 3. 익숙한 절망 앞에서 내딛는 묵직하지만 경쾌한 한 걸음 : 선거와 투표보다 중요한 민주주의의 실천 이 책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정치 체제로서의 민주주의도 자주 언급되는데, 특히 강조하는 것은 직접민주주의의 정신, 그리고 현실적 제도로서의 간접민주주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느냐는 지점이다. 책 전반에서 저자가 분명히 선을 긋는 지점은 절차적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효율을 위한 제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일 수 있을 때,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 때에만 간신히 가능한 제도”(333쪽)이며 직접민주주의의 정신이 없는 간접민주주의라는 형식은 민주주의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선물로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으로 당당히 서 있으려고 할 때, 오직 그럴 때에만 존재할 수 있는 법”(333쪽)이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선거와 투표를 민주주의의 상징인 것처럼 여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선거에서의 투표는 보통의 사람들이 평등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현실에서 몇 되지 않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현실 정치에서 누가 대표자가 되는가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니. 때문에 저자 역시 간접민주주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50보와 100보는 같지 않으며 모 아니면 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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