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G. 르 클레지오 · 小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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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가 199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작가의 중기 대표작 중 하나로, 고향과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자아의 정체성과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바다와 바위만으로 이루어진 망망대해의 섬에서 죽음에 포위당한 인간의 극한상황과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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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끝없는 여행자 독살자 검역 _식물학의 채집 일지 _야무나 강 안나 해설 _방랑의 작가 르 클레지오의 뿌리 찾기/홍상희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대지에 뿌리박고 사는 자와 떠도는 방랑자 자아의 두 얼굴을 만나는 클레지오의 과거로의 여행 시적 모험, 관능적 희열 … 인간성을 탐험하는 작가 르 클레지오 2008년 노벨문학상의 영광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에게 돌아갔다. 현존하는 프랑스 작가 중 가장 아름다운 문체로 글을 쓴다는 평가를 받는 클레지오는 그동안 시적인 언어와 마치 카메라에 비치는 상 그대로 대상을 묘사하는 듯한 서술 기법을 통해 현대 물질문명과 서구 중심의 사고를 비판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시적 모험, 관능적 희열, 군림하는 문명의 저변을 받치고 또 그것을 넘어 인간성을 탐험하는 작가”라는 한림원의 선정 이유는 실존주의적 글쓰기에서 출발해 자연과 동양 세계, 인간 삶의 근원과 부조리 탐구 등 다양하게 변주되며 확장되어온 그의 문학을 잘 표현해준다. 클레지오가 1995년 발표한 장편소설 <섬>은 그의 중기 대표작 중 하나로, 고향과 뿌리를 찾아가는 기나긴 여행을 통해 자아의 정체성과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클레지오는 현재와 과거가 중첩되는 정교하고 복합적인 구조 아래 망망대해의 섬에서 죽음에 포위된 극한 상황과 인간의 운명, 가혹한 시련과 삶의 의지, 인간과 자연의 합일, 동양의 정신과 사랑의 가치 등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이 소설을 통해 작품 세계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이면서도 ‘비유럽인’으로 자처하며 자유롭게 세계를 유영하는 타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클레지오 자신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997년 초판 출간(책세상) 후 절판되었던 책을 이번에 새로운 외형을 갖춰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뿌리를 찾아가는 과거로의 여행 <섬>은 가족에 대한 기억 속으로의 여행이다. 그 여행은 여러 갈래로 중첩되어 펼쳐진다. 작품의 화자는 할아버지대의 역사와 흔적을 추적하고, 화자의 조상인 주인공들 역시 자신의 고향과 뿌리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기억을 찾아 떠나는 것은 작품 속 인물들만이 아니다. 작가 역시 작품을 통해 조상의 역사와 만나며, 자신의 존재의 뿌리를 찾고 있다. 이 작품은 클레지오의 외가 할아버지가 실제로 겪은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얻어 쓰인 것으로, 주인공이나 화자는 작가 자신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가족의 뿌리를 찾는 과정은 곧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고향을 찾아가는 모험에서 죽음과도 같은 시련을 겪으며 인간의 운명에 눈을 뜨고, 오늘 그 흔적을 탐사하는 후손은 조상들의 운명이 바로 자신의 내면에 깃들어 있음을 깨닫는다. 작가 역시 과거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인한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과거로의 여행을 통한 뿌리 찾기인 셈이며, 끝없는 방랑과 여행은 클레지오 작품의 주된 테마이기도 하다. 죽음과도 같은 시련 속에서 인간의 운명에 눈뜨다 클레지오는 이 ‘떠남’의 테마와 가족의 일화를 가지고 보기 드물게 정교하고 복합적인 구조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소설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바다와 바위만으로 이루어진 망망대해의 섬에서 죽음에 포위당한 인간의 극한상황과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그리고 있다. 1891년, 주인공 자크와 레옹 형제 그리고 자크의 아내 수잔은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해협 부근의 섬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모리스 섬의 아르샹보 족장의 후예인 이들은 부모가 사망한 후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었던 고향으로 회귀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닻을 올린 지 20일이 지난 후 악천후와 전염병으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검역의 명목으로 목적지에서 좀 떨어진 플레이트 섬에 하선하게 된다. 그리하여 레옹 일행은 천연두 등의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화산섬의 한쪽 끝 검역지에 격리되어 버림받는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는 아르샹보 가의 마지막 후예로 자크의 손자이다. 플레이트 섬에 하선할 때부터 화자가 바뀌면서, 레옹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이때부터 정확하게 40일간의 검역기간 동안 이 섬에 격리되어 경험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면을 둘러싼 채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조금씩 허물어져가고, 죽음의 공격은 본격화된다. 이러한 극한상황 속에서 레옹은 아름다운 인도 처녀 수르야바티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격리되어 오로지 죽음밖에 기다리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수르야바티를 만난 레옹에게, 척박한 화산섬은 사랑의 천국, 지금 여기에 주어진 약속의 땅이 된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난 뒤 살아남은 사람들 속엔 자크, 수잔, 레옹, 수르야바티도 있다. 스쿠너선이 그들을 데리러 왔을 때, 레옹은 자크와 수잔이 탄 배에 오르지 않는다. 레옹과 수르야바티는 그 다음 배를 탔으나 그 후 두 사람의 소식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들은 사라진 자, 또 다른 곳으로 가버린 자가 된다. 플레이트 섬의 이야기가 끝나면 맨 처음 화자인 자크의 손자 ‘나’가 다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 또한 모리스 섬으로 가서 조상의 흔적을 더듬으며 깨달음을 얻는다. 자크와 레옹 두 형제의 운명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물려받은 내적 파열의 은유임을. 그리고 두 할아버지로 상징되는 자신의 내면의 두 얼굴, 즉 대지에 뿌리박고 사는 자와 떠도는 방랑자를 합치기 위해 다시 돌아오기를 꿈꾼다. 현대 문명의 위기와 치유의 길 ― 사랑 그리고 동양의 정신에서 희망을 찾다 이 작품에 그려지는 극한상황은 특정 시대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오늘날 물질문명의 현대가 처한 위기상황으로도 읽을 수 있다. 전염병이 확대되는 것이 두려워 위험에 처한 인간을 유기하는 잔인성, 착취당하는 이민노동자들의 고통 등은 인간성 상실의 현대문명에 대한 은유로 보인다. 이 작품에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은 사랑과 동양의 힘이다. 인도 여자가 구해 키운 영국 여자의 딸 수르야바티는 동양과 서양의 사랑을 통한 화해를 상징하고 있으며, 그녀는 동양으로부터 척박한 현실에서 미래를 보는 눈, 그리고 자연을 통한 인간 치유의 길을 알고 있는 여인이다. 작가는 레옹과 수르야바티의 사랑을 통해, 이윤추구를 앞세우는 잔인한 시대의 유일한 희망으로 ‘사랑’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또한 이처럼 척박한 시대를 치유하는 길을 수르야바티, 즉 동양에서 구하고 있다. “클레지오의 작품에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인간과 자연의 합일의 추구를 엿볼 수 있다. 그는 바위와 사막 그리고 바다가 공존하는 자연과 그 속에 어우러져 살고 있는 인간을 추구한다. 인간과 광물성의 관계, 그것은 한편으로 늘 가혹한 삶 앞에서 강해지는 삶에 대한 의지이며, 또 한편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죽음과 그에 대한 명상이다. 광물적 세계와 마주한 삶, 그것은 삶과 죽음의 인접성 속에 살아가는 삶이다. 자연 속에서 항상 죽음을 만나고 죽음을 배우고 또한 자연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삶에 대한 의지를 세우는 인간, 그것이 클레지오가 추구하는 인간이 아닐까.” ― 옮긴이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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