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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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이비 과학을 걷어내고 진정한 과학의 영역을 규정하고자 했던 20세기 과학철학자들의 대논쟁! 과학이 과학일 수 있는 이유,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 짓는 경계는 과연 무엇인가? 흔히 과학이라고 하면 실험실 안에서 관찰과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객관적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과학만은 불변의 진리를 말해주리라는 기대 속에 현대인들은 과학적 귄위에 그 어떤 지위보다 강력한 힘을 부여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때로는 자신의 이해득실을 위해, 그리고 때로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과학적’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에 붙이기도 한다. 지금 우리사회만 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다른 이에 의해 괴담으로 일축되기도 하고, 과학적 사실이라 철썩 같이 믿었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사이비로 전락하기도 한다. 과학이 인류지식의 지평을 넓혀 준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과학이 스스로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과학의 구획기준을 분명하게 해야 하는 필요성이 더욱 절박해진 것이다. 과학이란 과연 무엇이며, 과학적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발달한 과학의 결과물을 향유하고 있지만 과학과 비과학, 그리고 사이비 과학 사이에서 명백한 해답을 찾지 못한 우리에게 과학이란 무엇인지를 정면으로 묻고 있다. 그리고 관찰과 실험을 통해 검증된 확실한 진리를 추구해온 귀납주의, 반증 가능한 것만이 과학이라는 포퍼의 반증주의, 그리고 과학에는 패러다임이 있어야 한다는 쿤의 주장과 과학은 협상의 산물이라는 사회 구성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과학철학자들의 논쟁을 하나씩 짚어가며 과학의 본질에 대해 규명해보자고 우리의 손을 잡아끌고 있다. 실험실 밖으로 나온 과학, 철학을 입다. “조류학이 새에게 유용한 만큼 과학철학은 과학자에게 유용한다.” 과학이 곧 객관적 진실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과학의 본질에 관한 철학적 논쟁은 낯설고 골치 아픈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철학적 성찰은 과학 자체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 또한 파이어아벤트의 말에 따르면 “철학은 더 창조적인 과학을 증식시키는 배양기”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과학이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이며, 철학이란 전혀 다른 종류의 학문이라고 생각했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자. 과학도에게 철학은 무용지물인 학문인 것일까? 그리고 과학과 종교는 양립할 수 없는 분야일까? “조류학이 새에게 유용한 만큼 과학철학은 과학자에게 유용한다.” 세계적 물리학자로 손꼽히는 파인만의 말이다. 하지만 비단 과학자만이 아니라 과학이 주는 물질적 혜택을 누리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지만 종교에 대한 믿음 역시 버리지 못하고, ‘과학적’이라는 말에는 무엇보다 강한 믿음은 갖고 있지만 가끔은 점술가의 말이 귀를 기울이는 현대인들에게 과학이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이 책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한 단계 높여주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