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지 않는 것들

최영미
1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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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다만 이 햇살 아래 오래 서 있고 싶다." 시인 최영미가 6년 만에 신작 시집 <다시 오지 않는 것들>을 출간했다. 새롭고 뜨거운 언어로 문단을 넘어 한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첫 시집 이후 20여 년이 지나 최영미 시인은 또다시 변화의 중심에 섰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신의 안과 밖에서 진행된 변화를, 밥과 사랑과 세상을 더욱 원숙해진 언어와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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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1부 꽃들이 먼저 알아 밥을 지으며 / 꽃들이 먼저 알아 / 마지막 여름 장미 / 헛되이 벽을 때린 손바닥 /오래된 / 내버려둬 / 마법의 시간 / 문명의 시작 / 수건을 접으며 2부 지리멸렬한 고통 예정에 없던 음주 / 등단 소감 / 괴물 / Mendelssohn violin concerto E minor /지리멸렬한 고통 / 거룩한 문학 / 바위로 계란 깨기 / 독이 묻은 종이 /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 여성의 이름으로 / 2019년 새해 소망 3부 다시 오지 않는 봄날 / 꽃샘추위 / 너를 보내며 / 죽음은 연습할 수 없다 / 시골 장례식 / 깊은 곳을 본 사람 / 지하철 유감 / 비틀 쥬스 / 간병일기 / 주소록을 정리하며 / 행복, 치매 환자의 / 옆 침대 / 뭘 해도 그 생각 / 낙원 4부 심심한 날 짧은 생각 / 런던의 동쪽 / 소설, 후기 / 꿈의 창문 / 데이비드 호크니 / 50대 / 원고 청탁 / 카페 가는 길 / 사업자등록 / 연휴의 끝 / 쓰는 인류 / 오사카 성 / 여행 / 1월의 공원 시인의 말 발문 | 다시 대낮의 햇살 아래 (최명자 시인)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쉬운 듯 심오하고, 애잔하면서 통쾌한 언어! 슬픔과 아이러니가 천둥 번개처럼 지나가는 생의 찬가. 최영미 시인의 6번째 시집 『다시 오지 않는 것들』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도 그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표현들, 지금 이곳에서의 삶을 직시하는 신선한 리얼리즘이 빛을 발한다. 내 앞에 앉은 일곱 남녀 가운데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지 않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면, 나는 이 스마트한 문명을 용서해줄 수 있다 ― 「지하철 유감」 부분 어머니를 간병하는 지리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50줄이 넘는 시 「수건을 접으며」는 평범한 언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시인의 능력을 보여준다. 엉망인 세상을 내 손으로 정리할 순 없지만 수건은 내 맘대로 접을 수 있지 [……] 내 손을 거치면 어떤 모양의 옷이든 작은 사각형이 되지요 세상과 맞설 투쟁의지를 불태우며 수건을 접는다 매일 아침 깨끗한 속옷을 입을 수 있다면 누구든 상대해주마 ― 「수건을 접으며」 부분 찌르고 어루만지며 깊은 곳을 건드리는 이번 시집에는 「괴물」을 비롯해 미투와 관련된 시가 5편 정도 포함되었다. 내가 아끼는 원목가구를 더럽힌다는 게 분했지만, 서랍장 위에 원고와 피고 5를 내려놓고 싸움이 시작되었으니 밥부터 먹어야겠다. ― 「독이 묻은 종이」 부분 인간의 조건에 대한 통찰이 풍자로, 세련된 농담으로 혹은 서정으로 변주되는 다채로운 세계는 독자들에게 강렬한 정서적 반응을 일으킨다. 2006년 이수문학상 심사위원이던 유종호 교수는 “최영미 시집은 한국 사회의 위선과 허위, 안일의 급소를 예리하게 찌르며 다시 한번 시대의 양심으로서 시인의 존재 이유를 구현한다”라고 수상이유를 밝힌 바 있다. “우리는 최영미의 시에서 관습과 예의를 따지는 체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위험스런 모험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스타일은 바로 그녀의 독립성이다” ― 제임스 킴브렐(James Kimbrell) 시인 한편 시인은 생활의 기쁨과 슬픔이 녹아든 서정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의 시는 단 한 번도 감상만으로 끝난 적이 없다. 유치해지지 못해 충분히 유치해지지 못해 너를 잡지 못했지 ― 「마법의 시간」 부분 그의 모던한 시풍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한국 전통시의 운율을 현대에 되살린 노래 같은 시어들은 김소월을 연상시킨다. 사랑을 떠나보내고 시인은 노래를 얻었다. “가슴을 두드렸던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았다. 다시 오지 않는 것들, 되살릴 길 없는 시간들을 되살리려는 노력에서 문자 예술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어느 봄날, 봉긋 올라온 목련송이를 보며 추억이 피어나고 노래가 나를 찾아왔다. 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동안은 시를 영영 잃지 않을 게다.” ― 「시인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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