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환상적인 모험
<누가 날 죽였지?> 소설의 주인공 가브리엘 웰즈는 이런 문장을 떠올리며 눈을 뜬다. 그는 죽음에 관한 장편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인기 추리 작가다. 평소에 작업하는 비스트로로 향하던 그는 갑자기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의사는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거울에 모습이 비치지 않을 뿐 아니라, 창문에서 뛰어내려도 이상이 없다. 그는 죽은 것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살인이라고 확신한다. 머릿속에는 몇몇 용의자가 떠오른다. 다행히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 뤼시 필리피니를 만난다. 떠돌이 영혼이 된 가브리엘은 저승에서, 영매 뤼시는 이승에서 각자의 수사를 해나가며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책 속의 책,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번 작품에는 베르베르의 팬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질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작중에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쓴 에드몽 웰즈다. 가브리엘이 소설을 쓰면서 참고한 백과사전 속 내용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프랑스의 매장 풍속에서부터 작가 코넌 도일과 마술사 후디니, 도롱뇽 아홀로틀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백과사전은 이야기의 맥을 끊지 않고 흥미를 더해 준다. 『개미』 때부터 이어져 온 웰즈 가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작가 자신을 빼닮은 자전적 주인공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주간지 기자로 다양한 기획 기사를 쓰다가 작가로 데뷔. 범죄학, 생물학, 심령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사람. 장르 문학을 하위 문학으로 취급하는 프랑스의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매년 꾸준한 리듬으로 신간을 발표하여 대중 독자들의 지지를 받는 인기 작가.
이 설명은 『죽음』의 주인공인 가브리엘 웰즈에 대한 것이지만, 베르베르 본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만큼 이 작품은 자전적 요소가 강하다. 가브리엘 웰즈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가장 강력한 공통점은 바로 글쓰기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가브리엘은 <이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한다. 다양한 인터뷰에서 <글쓰기가 나를 구원한다>라고 말해 왔던 베르베르는 가브리엘의 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글쓰기가 나를 구원한다. 이 순간이야말로 내가 진정한 나로서 존재하는 유일한 순간이다. 오직 이 공간에서만큼은 사건을 뒤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가, 그것들을 창조해 낸다.
― 『죽음』 중에서
죽음
베르나르 베르베르
328p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누가 날 죽였지?' 소설의 주인공 가브리엘 웰즈는 이런 문장을 떠올리며 눈을 뜬다. 그는 죽음에 관한 장편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인기 추리 작가다. 평소에 작업하는 비스트로로 향하던 그는 갑자기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의사는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거울에 모습이 비치지 않을 뿐 아니라, 창문에서 뛰어내려도 이상이 없다. 그는 죽은 것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살인이라고 확신한다. 머릿속에는 몇몇 용의자가 떠오른다. 다행히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 뤼시 필리피니를 만난다. 떠돌이 영혼이 된 가브리엘은 저승에서, 영매 뤼시는 이승에서 각자의 수사를 해나가며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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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2.5
실컷 재밌다가 매번 결말이 이런 식이면 곤란해
film fantasia
4.0
조금 더 문학 덕후였다면 훨씬 짜릿하게 읽었을, 각종 문학 레퍼런스로 무장한 그의 대중소설. 중간에 등장하는 전투씬은 어벤져스 어쎔블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지식의 백과사전 인용으로 들어간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
하루 한편
4.5
“우리의 영혼이 눈으로 지각 가능한 상태에서 다른 형태의 감각을 발전시킨 사람들만 지각 가능한 비물질 형태로 바뀌는 거예요” 뤼씨 필리피니.
dottt95
2.5
제일 싫어하는 추리소설의 클리셰를 답습. 여태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이 범인이면, 독자는 어떻게 추리하냐. 작가에겐 편리하겠지만, 독자들은 어리둥절.
숨쉬는돌
2.5
누가 베르베르를 죽였지?
팜므파탈캣💜
2.0
"누가 나를 죽였지? 아니, 나는 왜 죽었지?" 첫 문장의 펀치가 허공에서 서서히 흩어진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자기연민이 가득 담긴 이제 좀 뻔하게 느껴지는 상상력... - 1. "선택은 곧 포기를 의미하며 포기는 후회를 낳는다" 모든 선택은 가지 않은 길을 후회하니까 ㅋㅋ 2. 스릴러 작가 가브리엘 웨일즈는 사망했고 심령술사 루시 필리피니에게 설명받음 ㅋㅋㅋ 영매인 그녀는 가브리엘의 전작에 영향을 받아 영매가 됨 3. 소설의 첫 문장이 중요하다고 다른 소설들의 첫 문장을 듣는데 뭔가 아는거 들려서 좋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크 4. 가브리엘의 쌍둥이 형 토미는 상극의 성격. 독살 의심에 부검하려는 동생의 의지를 무시하고 화장하려함 5. 루시가 영혼으로 사랑했던 남자 새미는 마약 거래범이었고 그것에 속아 형을 산 루시. 근데 아직도 사미를 사랑해 ;;; 감옥에서 우연히 가브리엘의 책을 읽고 영매 행새로 생존해가며 진짜 영매가 됨. 상부에서 온 드라콘과 계약해서 찐 영매 6. 뭔가 작가의 전작 <잠> 과 <타나토노스>, <고양이> 등에서 느낀 세계관이 고대로 깔리네 ㅋㅋ 뭔가 ... 단편을 잘하시는거같아 7. 가브리엘의 할아버지, 괴로운 삶을 뜻대로 끝낼 수 조차 없었던 답답함을 겪다가 병상에서 자살함. 할아버지는 자신을 닮은 세상에 글을 남길 수 있는 가브리엘의 싹을 보고 글을 좋아하게, 추리를 좋아하게 유도함 ㅋㅋ 8. "죽음은 우리를 모든 육체적 고통에서 해방시켜주니까" 죽음이 더 좋은거야. 고통으로 시작하는 출생이 나쁜거야. 그래서 환생을 거부하는 할아버지 9. 가브리엘의 전여친 배우 사브리나. 하필 연인을 독살한 캐릭터 연기 중 ㅋㅋ 아무나 쉽게 유혹하는 아주 본투비 배우 ㅋㅋ 10. 어릴 때 쌍둥이가 만들려했던 죽은 자와 통화하는 전화 "네크로폰" 토마는 가브리엘이 죽기 전 전력을 다해 그걸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고 11. 가브리엘과 할아버지는 영혼들을 통해 사미를 추적. 그는 루시가 잡혀가기전 도망쳐서 성형수술하고 새 신분으로 프랑스에서 살고있음 ; 설마 상위자 중 하나인가? 영매 캐스팅하려고 루시랑 연애했던거고. 근데 루시는 그것도 모르고 인생의 사랑이라고 ㅠㅠ 아직도 그리워하고 12. 아이고 ㅋㅋ 할아버지 이냐스는 평생 할머니 막달레나에게만 충성하며 시달리다 자살했는데 ㅋㅋㅋㅋ 죽어서도 할머니가 쫓아옴 ㅋㅋㅋ 달링 이라고 ㅋㅋㅋㅋ 13. 출판사 사장은 가브리엘의 유명세 + 사망으로 인한 버프를 이용하기 위해 인공지능 가브리엘 버추얼을 만들고 그의 형 토미가 파기한 소설을 다시 쓰게하겠다고 함 14. 가브리엘의 대중성을 공격하는 비평가를 향한 말은 베르나르가 하고싶은 말인가? ㅋㅋㅋ 15. 루시와 사미는 가브리엘 덕에 재회하고 진짜 위대한 사랑과 성행위를 나눔 ㅋㅋㅋ 오르가즘이 엄청나면 영혼이 유체이탈 할 정도래. 여튼 사미를 의심하는 건 가브리엘도 그만뒀는데 난 아직도 그만둘 수가 없군 16. 루시를 보고 평생 성적 즐거움을 포기하고 산 자신에 회의를 느낀 할아버지는 포르노 배우로 환생하겠다고 선언 ㅋㅋ 죽음은 해방이고 삶이 고통이라며 환생하지 않고 떠돌이 영혼으로 살겠다고 강렬히 말했던 할아버지에게도 그만큼 좋아보였던거지 ㅋㅋ 17. 홀로 수사를 이어가는 가브리엘. 자신의 숙적 평론가 모씨는 마약 중독자에 엘리트주의자. 기자시절 고발했던 방탕한 문학가들이 있었기에 그는 내내 대중의 선망을 받는 중에도 엘리트 문학계에서 배척당해왔음 18. "실패자들이 새로운 세대를 가르친다는게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ㅋㅋㅋ 자신이 아서 코난 도일의 계승자라 외던 미스테리 작가 가브리엘은 도일의 영혼을 만나 인정받음 ㅋㅋ 근데 10년은 더 써야 단점이 보완되었을거라며 죽었지만 계속 쓰라고 격려도 받음 19. 가브리엘은 여성을 아주 좋아했고 마약 매춘범들에게 잡혀온 루시를 구하는 과정에서 루시 몸에 들어가서 매우 만족함ㅋㅋㅋ 예쁜 몸으로 사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며 ㅋㅋㅋ 20. 역시 사미와 누나들은 마약상 ㅋㅋ 루시에게 함정을 파고 튀어서 새로 일을 시작했는데 ㅋㅋ 다시 루시가 찾아와서 처리하려 한 것 ㄷㄷ 21. 오 라스푸틴의 사망 장면은 <킹스맨 3> 에서 마냥 지어낸게 아니었구나~ 권총, 페이크 검술, 얼음물 풍덩ㅋㅋㅋ 줄기가 같네 ㅋㅋ 22. 묘하게도 세계를 휘두른 독재자들의 점령지가 비슷하다 ㅋㅋ 아니 근데 읽을수록 베르나르 베르베르 너무 역사나 대체 역사 울궈먹어서 분량 늘리네... 23. 아니 그 음... 이번에는 돌로레스가 그 역할이네. 주인공들은 윤리적으로 문제될 행동을 하고 비호감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주변인이 거부할 수 없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만들어 그래야 이야기가 편히 진행되니까. 이거 원 반복되는 패턴이라 작가님을 좋아했던 마음이 계속 흐려지네 흐으으으으음 24. 중위 아스트랄계 드라콘, 소위 아스트라 루시. 사미를 벌하기 위해 그를 타락시키려는 루시와 돌로레스는 드라콘에게 혼남. 현생에서 무시무시한 판사였던 드라콘은 "이 세상이 이미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라며 현재같은 어두운 것들도 존재해야한다고 함. 유토피아는 불가능하다고. 조금씩 인류가 진화하도록 둬야한다고. 세상의 어두운 면에도 존재할 계획이, 뜻이 있는거라고 25. 가브리엘은 여자의 몸으로 살며 여자의 고통을 처음으로 인지. 생리, 캣콜링, 내 돈 내고 탄 택시에서 조차 성희롱을 당하고 불쾌한 서비스를 받고 팁을 강요받는.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자신의 지인, 형, 출판사 대표, 심지어 전여친에게까지 추파를 받아온 것도 알게됨 26. 드라콘은 살해범을 루시에게 알려주고 가브리엘은 코난도일의 도움을 받아 그를 찾기위해 드루이드 가트 허트를 찾아감 27. 비물질 세계의 작가들의 전쟁. 아서 코난 도일을 대표로 하는 가브리엘 편과 정파 편들은 각자 소설에 나온 캐릭터를 소환해 전투해 ㅋㅋㅋ 아시모프는 로봇을 불렀고 러브 크래프트는 크툴루를 부름ㅋㅋㅋㅋㅋㅋ 좀 음.. 유치해 28. 약간 이 소설을 통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의 자기 연민? 나르시즘? 이 느껴진다.. 흠.. 29. 참내 상위 아스트라 메크라톤이 가브리엘을 죽임. 지구 보존을 위해 인구수를 적당히 유지해야하는데 그의 신작 <천사와 인간> 이 인류 영생의 아이디어를 너무 정확히 제시했고 그로인해 과학자들이 성공할 가능성의 높아서. 게다가 천사가 주인공을 죽이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재연도 해줄겸 ㅋㅋ 대신 그를 그가 평소원하던 방식대로 자다가 죽게 해준 것 ㅋㅋ 인구 과잉은 위험하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지진이나 역병을 낸다고 ㅋㅋ 흠 시시하네 30. 죽은 이들이 환생 대신 비물질 떠돌이 영혼으로 사는 걸 더더더 선호하면서 환생 비율이 맞지않게 되었데 ㅋㅋ 그래서 루시같은 하위 관리자를 둬서 영혼들을 환생해야 유도해야했다고 점점 더 많은 관리자가 필요해지고 ㅋㅋ 31. 소설가로 거듭나게 하기위해 기자일 때의 시련 등을 겪게 했데 ㅋㅋ 내생에도 소설가가 되려면 비슷하게 반항심을 기를 수 있는 시련이 필요하다는 ଘ(੭*ˊᵕˋ)੭* ㅋㅋ 또 괴롭기 싫어서 가브리엘은 환생을 거부하고 루시를 통해 <천사와 인간> 을 영혼계에 위험하지 않은 버전으로 다시 쓰겠다고 함 32. 할아버지 이냐스가 내내 말한 것처럼 죽음이 오히려 좋은 일임을 이제 가브리엘은 깨달음. 그리고 "나는 왜 죽었지?" 에서 "나는 왜 태어났지?" 란 질문을 다시 시작ㅋㅋㅋ 철학적으로 가네 ㅋㅋ
당신의 계절 그리고 영화
3.0
[19.05.30. 출간 / 출판사: 열린책들]
tough cookie
2.5
내 머리가 커진 걸까 베르나르의 세계관이 붕괴해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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