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余華
4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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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세계적인 중국 작가’ 위화(余華). 그가 젊은 날 책과 음악 속으로 떠났던 다채한 여정을 담은 에세이. 젊은 시절 책과 음악의 세계로 떠난 여정에서 즐겨 읽은 고전문학과 좋아한 고전음악에서 얻은 위화 문학의 자양분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다. 지금은 거장이 된 작가의 젊은 시절, 갓 벼려진 칼날 같은 통찰력을 시적인 문장에 담아냈다. 스스로 따스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여정이라 칭하는 글이니만큼, 위화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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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추천의 글 머리말 화성과 비익조 스스로에 대한 믿음 윌리엄 포크너 후안 룰포 따뜻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여정 보르헤스의 현실 체호프의 기다림 세헤라자데의 이야기 심리적 죽음 카프카와 K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우리 공통의 어머니 문학과 문학사 회상과 회상록 음악이 내 글쓰기에 미친 영향 음악의 서술 클라이맥스 부정 영감 색채 글자와 음 다시 읽는 차이콥스키 옮긴이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가장 세계적인 중국 작가 위화余華, 거장이 된 그가 젊은 날 책과 음악 속으로 떠났던 따스하고 다채多彩한 여정 생生을 헐어 쓴 글의 힘 소설만이 아니라 산문도 그렇다. 위화의 산문은 그의 다른 일가一家이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가장 세계적인 중국 작가’ 위화(余華). 그가 젊은 날 책과 음악 속으로 떠났던 다채한 여정을 담은 에세이 로 한국 독자를 만난다. 젊은 시절 책과 음악의 세계로 떠난 여정에서 즐겨 읽은 고전문학과 좋아한 고전음악에서 얻은 위화 문학의 자양분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다. 1993년 <인생>, 1996년 <허삼관 매혈기>를 출간하고 명실상부 중국문학을 선두에서 이끄는 작가로 손꼽히던 30대에 쓴 글을 모은 만큼 생명과 열정의 냄새가 코 끝 가득 차오른다. 이 책은 1997년 위화의 장편소설 <인생>(당시 제목 ‘살아간다는 것’)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허삼관 매혈기> <가랑비 속의 외침> <제7일> <형제>와 소설집 <내게는 이름이 없다> 등 위화의 소설을 꾸준히 출간해온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하는 산문집이다. 지금은 거장이 된 작가의 젊은 시절, 갓 벼려진 칼날 같은 통찰력을 시적인 문장에 담아냈다. 스스로 따스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여정이라 칭하는 글이니만큼, 위화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안내서가 될 것이다. “문화대혁명에 대한 대중소설을 쓰는 유일한 중국 작가다. 그의 소설은 서양 사람들에게 익숙한 어떤 유형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뉴욕타임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은 중국 작가 위화 그가 말하는 고전문학 그리고 음악 아시아의 다음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점칠 때마다 빠짐없이 거론되는 작가가 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위화다. 위화는 현존하는 중국 작가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993년 처음 출간된 이래 중국에서만 400만 부가 팔린 <인생>으로 2012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보다 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이후 발표한 <허삼관 매혈기>로 세계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 작가 자리를 굳히더니 <제7일>과 <형제>로 중국 사회에 첨예한 화두를 던지고는 “가장 논쟁적인 작가”라는 이름을 얻으며 문호 반열에 올랐다. 은 독서와 음악 감상에 관한 개인적인 에세이다. 위화는 머리말에서 독서 행위를 상상의 새 ‘만만’에 비유한다. 만만이란 눈과 날개가 하나씩밖에 없어 날기 위해서는 짝을 찾아야만 하는 새다. 위화는 문학을 만만의 한쪽에, 읽는 행위를 만만의 다른 한쪽에 빗댄다. 문학작품과 독서는 짝을 만나 날아오르는 만만처럼 서로 만나 한데 모여야 의미가 있다는 뜻일 터다. 따라서 이 책은 다름 아니라 짝을 찾아 날아오른 위화의 ‘만만’에 대한 이야기다. 문학이 만만의 한쪽이고 독서가 다른 한쪽이라면 누구든 자기만의 만만을 만들어 날아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특별히 위화의 만만을 다룬 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얼까. 위화는 그럴 가치가 있는 작가다. <중앙일보>는 위화를 “현재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이며 “문화대혁명 등 중국의 소용돌이 현대사를 강렬하고 감칠맛 나는 인간 희비극으로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제시해왔다.”고 평했다.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펴낸 소설 <인생>은 1990년대 중국의 평론가와 문학편집자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0권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중국의 당대문학 중에서 한국에 가장 널리 읽혀온 작가”(동아대학교 전성욱 교수)인 동시에 “중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 얼굴과 그 얼굴을 가지게 된 연유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전 세계인들에게 중국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어주고 있는”(<노컷뉴스>),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 작가이기도 하다. “한꺼번에 연주되는 음표의 활기찬 움직임과 달리, 글자는 한 줄 한 줄 조용하게 배열돼 있다” 음악과 문학. 둘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공통점이 있기나 할까? 물론 있다. 음악과 문학의 공통점은 둘 다 ‘이야기’라는 것. 문학은 글자와 어휘로 이루어진 문장을 통해, 음악은 음표로 이루어진 선율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한다. 중국의 문호 위화는 에세이 을 통해 앞서의 물음에 우회적으로 답한다. 거장이 젊은 시절 고전문학과 고전음악에 대해 한 편 한 편 써나갔던 글을 모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둘 다 이야기’라는 답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대답을 얻게 된다. 위화는 21편의 글과 인터뷰를 통해 문학에 서술이 있듯 음악에도 서술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서술의 도구는 글자와 음표다. 이렇게 음악에 서술이 있듯 문학에도 음악에만 있을 것 같은 선율이 있다. 문장의 리듬, 호흡, 길이가 각기 다른 선율을 이룬다. 세상에 같은 문장이 둘 없듯이 같은 선율 또한 둘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음악 서술 속의 화성和聲이 참 부럽다. 높낮이가 제각각인 소리가 여러 악기에서 동시에 연주될 때면 그 소리가 얼마나 오묘하고 얼마나 요원한지. 심지어 작곡가마다 달라서 슈베르트의 화성에서는 높낮이 다른 소리들이 서로에게 호의적이지만 메시앙의 화성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듯하다. 그리고 호의적이든 경쟁적이든 그들은 한데 어우러져 같은 방향으로 전진한다. (8쪽) 그렇다면 음악에는 있고 문학에 없는 것은 무얼까. 하나 꼽자면 ‘화성和聲, harmony’이 그렇다. 음표가 동시에 만들어내는 화음이 또 다른 화음과 만나 자아내는 화성. 이런 화성의 특징은 동시성에 있다. 수많은 음이 같은 시간대에 울려야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글자가 선처럼 늘어서 있어 순차적으로 읽어나가야만 하는 문학에서는 이런 화성을 구현할 수 없다. 어떤 소설가는 대구를 이루는 문장이나 단락 같은 문학적 기교를 통해 화성에 근접한 동시성을 구현하려 하지만 동일한 시간대에 모든 글자를 읽을 수는 없으니 화성에 근접할 뿐이지 같을 수는 없다. 화성은 단지 음악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위화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위화에 따르면 문학에서는 해석의 열려 있음(개방성)이 화성을 결정짓는다. ‘읽는 행위’가 문학과 만났을 때 이루어지는 동시성이 바로 독서의 화성이라는 것이다. 텍스트를 읽는 독자는 누구나 자기만의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의미를 해석한다. 바로 이것이 독서를 다채롭고 풍부하게 하며 고유하게 만든다. 독서는 철저히 개인적인 행위이며 독자는 오직 텍스트와만 독대할 뿐이다. 텍스트와 독자는 같은 시간에 서로를 만나 울림을 만들어낸다. 이때 각자의 독서는 자신만의 울림을(화성을) 가질 것이며 그 울림은 다른 누구의 것과도 같지 않다. 이 책에서 위화는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즉 자신만의 화성을 써내려갔다. 그러므로 이것은 위화가 짝지은 만만의 이야기인 동시에 그의 귓가에 울린 화성에 대한 글이다. 그가 들은 하모니에 대해 써나간 이 책을 읽는 이들의 귓가에도 모두 저마다의 하모니가 울릴 테니 읽는 동안 귀를 기울여보길 권한다. 음악에 서술이 있듯, 문학에도 선율이 있다 이 책에는 20편의 산문(나머지 1편은 인터뷰)이 실렸다. 어떤 글은 문학, 어떤 글은 음악, 또 어떤 글은 문학과 음악에 대해 썼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 남짓한 기간에 걸쳐 쓴 글이다. 위화가 <인생>(1993)이라는 대표작으로 일가를 이룬 직후로, 이어서 <허삼관 매혈기>(1996)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을 무렵이다. 1960년생인 그가 30대 중후반과 40대 초반이라는 인생의 정점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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