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고양이 힘줄로 만든 하프>, <바다로 가득 찬 책>을 펴낸 강기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경계 상황의 위태로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간과 심장을 나누어 갖는' 사랑의 순간과 '내 안의 열기가 식어 가는' 한밤의 공허 사이, 모든 것이 '거울을 보듯' 명료해지는 하나 됨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다. 그리고 투신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숙명, 다시 서로를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질을 노래한다. 마주 보기가 아닌 하나 되기. 자기 자신과 완전한 하나가 되고, 나아가 누군가와 그 모든 것을 나누어 갖는 것. 이 시집에는 하나의 은하가 다른 은하를 관통하며 새로운 은하로 합쳐지는 그 빛나는 순간이 담겨 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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