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재 소설 선집

강신재 · 小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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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나 작품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작고문인들의 충실한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세계와 불화하는 여성의 비극을 반역적인 美로 형상화한 1950~1960년대 한국의 대표 여성작가 강신재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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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정순이 안개 C항 야화 야회 포말 향연의 기록 제단 어떤 해체 바바리코트 해결책 찬란한 은행나무 해방촌 가는 길 팬터마임 구식여자 젊은 느티나무 양관 황량한 날의 동화 빛과 그림자 해설_감각적 여성 주체의 등장과 유미주의자의 글쓰기 작가 연보 작품 연보 연구 목록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세계와 불화하는 여성의 비극을 반역적인 美로 형상화한 1950~1960년대 한국의 대표 여성작가 강신재 현대문학에서 시리즈의 하나로 『강신재 소설 선집』을 출간하였다. 강신재는 의붓남매의 불온한 사랑을 상큼하게 그린 「젊은 느티나무」로 문학적 명성을 쌓으면서 서정적이고 소녀 취향적인 ‘여류작가’로 인지되어왔다. 이러한 탓에 사회와 현실 문제를 총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성은 비교적 간과되었다. 그러나 강신재는 여성문학사에서 거의 최초로 욕망의 주체로 스스로를 가시화하는 여성들을 소설의 무대에 세움으로써 여성성에 대한 상투적인 관념을 비트는 도전적인 문제의식을 보여준 작가이다. 이 선집은 세련된 감각과 서정적인 문체, 관조적 시선으로 세계와 불화하는 여성의 정체성을 탐색한 강신재의 문학 세계를 탐구한다. 강신재는 1949년 《문예》지에 단편 「얼굴」, 「정순이」를 발표하며 데뷔한 이래 2001년에 영면하기까지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못했다. 이는 그녀가 1960년대 후반부터 대중성이 강한 작품을 발표했다는 점 탓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초기작에 대한 평단의 몰이해에 그 원인이 있다. 강신재는 감각적인 단편소설들을 통해 ‘비누 냄새의 작가’, ‘감정의 점묘화가’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강신재 문학의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한 것이지만, 탐미주의와 인상주의에 빠져 인간의 진실을 발견하기에는 역부족하다는 부정적 평가의 준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강신재의 인물들은 미성숙하다기보다 성별, 선악, 미추의 굳건한 경계 위에 자아를 구축하는 대신 이 경계를 넘나드는 유동적이고 모호하고 다성적인 주체로 보아야 한다. 우리는 강신재를 통해 최초로 관능적인 여자, 이타성이나 헌신과는 거리가 먼 사악하기만 한 여성, 그래서 혐오스럽지만 다른 한편으로 연민의 감정조차 불러일으키는 단일하거나 투명하지 않은 여성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인물들의 욕망을 드러내고 윤리, 법, 규범, 이념 등 상징계 질서를 거스르는 방식으로서 이성보다는 감각을 중시하는 글쓰기 방식이 사용된다. 이러한 강신재의 오감에 의존한 글쓰기는 해방과 전후 격변의 역사 속에서 출현한 감각적이고 소비주의적인 문화와 도시문화의 발흥, 그리고 이에 대한 전후 한국 사회의 공포와 두려움이 여성-감각을 매개로 표출되는 시대적 상황과 관련해 해석되어야 한다. 곧 강신재의 문학은 사회적으로 허용된 여성성과 그러한 여성성의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심연이 만들어낸 불일치, 혼돈의 산물인 것이다. 강신재의 소설은 1950년대의 성의 정치, 즉 하위주체 여성의 몸이 전통과 서구, 식민과 탈식민의 정치와 첨예하게 맞물리는 지점을 포착하고 있다. 강신재는 1950년대라는 새로운 감각의 황홀경과 그러한 감각에 대한 매혹과 공포가 투사되는 상징적 장으로 여성 혹은 여성성을 포착하고, 여성 현실의 세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반역적이고도 판타스틱한 상상력을 미적으로 가공해 전시함으로써 남성 멜로드라마를 넘어선 50년대 여성문학의 입지를 구축해간 것이다. ■ 〈한국문학의 재발견 ― 작고문인선집〉을 펴내며 한국현대문학은 지난 백여 년 동안 상당한 문학적 축적을 이루었다. 한국의 근대사는 새로운 문학의 씨가 싹을 틔워 성장하고 좋은 결실을 맺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난세였지만, 한국현대문학은 많은 꽃을 피웠고 괄목할 만한 결실을 축적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시대정신과 문화의 중심에 서서 한편으로 시대의 어둠에 항거했고 또 한편으로는 시대의 아픔을 위무해왔다. 이제 한국현대문학사는 한눈으로 대중할 수 없는 당당하고 커다란 흐름이 되었다. 백여 년의 세월은 그것을 뒤돌아보는 것조차 점점 어렵게 만들며, 엄청난 양적인 팽창은 보존과 기억의 영역 밖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리하여 문학사의 주류를 형성하는 일부 시인·작가들의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많은 문학적 유산들은 자칫 일실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문학사적 선택의 폭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고, 보편적 의의를 지니지 못한 작품들은 망각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아주 없어져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그것들 나름대로 소중한 문학적 유물이다. 그것들은 미래의 새로운 문학의 씨앗을 품고 있을 수도 있고, 새로운 창조의 촉매 기능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 단지 유의미한 과거라는 차원에서 그것들은 잘 정리되고 보존되어야 한다. 월북 작가들의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기존 문학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작가들을 주목하다보니 자연히 월북 작가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그러나 월북 작가들의 월북 후 작품들은 그것을 산출한 특수한 시대적 상황의 고려 위에서 분별 있게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당위적 인식이,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소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되었다. 그 결과, 한국의 문화예술의 바탕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공적 작업의 일환으로, 문학사의 변두리에 방치되어 있다시피 한 한국문학의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작업의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나 새로운 자료가 재발견될 가능성도 예측되었다. 그러나 방대한 문학적 유산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시간과 경비와 품이 많이 드는 어려운 일이다. 최초로 이 선집을 구상하고 기획하고 실천에 옮겼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위원들과 담당자들, 그리고 문학적 안목과 학문적 성실성을 갖고 참여해준 연구자들, 또 문학출판의 권위와 경륜을 바탕으로 출판을 맡아준 현대문학사가 있었기에 이 어려운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사업을 해낼 수 있을 만큼 우리의 문화적 역량이 성장했다는 뿌듯함도 느낀다. 은 한국현대문학의 내일을 위해서 한국현대문학의 어제를 잘 보관해둘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마련된 것이다. 문인이나 문학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시대를 달리하며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를 기대해본다. 2013년 3월 출판위원 김인환, 이숭원, 강진호, 김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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