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과 편지

Eve Ensler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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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 성폭력 피해자이자 세계적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작가 이브 엔슬러는 아버지에게 다섯 살 때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10대 이후에는 학대, 폭행, 가스라이팅 등 잔혹한 폭력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가 심판대에 세워야 하는 가해자는 이미 31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이브 엔슬러는 책임을 회피한 채 세상을 떠난 가해자, 더 이상 어떤 법적 처벌도 할 수 없고, 사과조차 기대할 수 없는 아버지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피해자인 자신 앞에 세운다. 엔슬러는 가해자인 아버지가 딸인 자신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일을 ‘상상’함으로써 수십 년 동안 묻어둔 진실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는 폭력의 시간을 견디고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며 온몸을 다해 세상과 싸워온 엔슬러의 글은 잔혹한 폭력의 실상을 담아낸 고통의 기록이자, 남성 권력을 중심으로 하는 가부장제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폭력을 고발하는 증언이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엇을 사과해야 하고, 어떻게 사죄의 말을 건네야 하는지 안내하는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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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추천의 말 독자에게 사랑하는 에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해제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아마존 베스트북 ★ <타임스> <가디언> <커커스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력 추천!‘기록할 수 없는 상처는 없다’ 기억의 감옥에서 한 발짝 나아가는데 영감을 주는 귀한 독본 _ 은유, 작가“딸아 미안하다. 그건 강간이었다.”성폭력 생존자이자 세계적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작가 이브 엔슬러의 마지막 고발 지난 7월 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비서실 소속으로 일하며 몇 년에 걸쳐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전 서울시장이 피소 후 하루만에 자살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 사실을 고백한 당사자에게 무차별한 비난이 쏟아졌다. 왜 그동안 침묵하다 이제야 이야기를 꺼냈는가, 왜 성추행에 저항하지 않았는가, 무슨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냐 같은 지탄 앞에서 피해자는 자신이 겪은 피해 사실 자체를 의심받으며 새로운 가해를 당했다. 피해자는 입장문에서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온전히 말하는 것, 가해자를 사법적으로 처벌하고 그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받는 것, 그리고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는 이번 사건 피해자뿐만 아니라 성폭력 문제를 겪은 당사자 대부분이 원하는 해결 방향이다. 하지만 세상은 다른 범죄보다 유독 성폭력 범죄에서 피해자의 목소리에 주목하지 않는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사건을 밝힌 의도’를 의심한다. 이러한 억압은 오랜 시간 여러 사회.문화 조건 속에서 용인되어 왔다. 하지만 2017년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미투 운동 이후 자신이 당한 피해를 세상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들은 침묵을 거부하고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싸운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있는 힘을 다해 세상의 부조리와 폭력에 맞선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이자 세계적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작가 이브 엔슬러 역시 침묵을 거부한다. 그는 성폭력 생존자로서 피해 내용을 낱낱이 밝히고 가해자인 아버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하지만 그가 심판대에 세워야 하는 가해자는 이미 31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심심 刊, 원제 : The Apology)》는 책임을 회피한 채 세상을 떠난 가해자, 더 이상 어떤 법적 처벌도 할 수 없고, 사과조차 기대할 수 없는 아버지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피해자인 자신 앞에 세운다.저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방식의 치열하고도 독특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고통으로 내몬 사건을 들여다보고 당시의 상처와 마주한다. 폭력의 시간을 견디고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며 온몸을 다해 세상과 싸워온 엔슬러의 글은 잔혹한 폭력의 실상을 복원해낸 고통의 기록이자, 남성 권력을 중심으로 하는 가부장제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폭력을 고발하는 증언이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엇을 사과해야 하고, 어떻게 사죄의 말을 건네야 하는지 안내하는 지도다. 왜 피해자는 31년 전에 죽은 가해자에게 사과 편지를 쓰게 했나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으로 살기 위해 선택한 ‘나를 위한 고백’이브 엔슬러는 아버지에게 다섯 살 때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10대 이후에는 학대, 폭행, 가스라이팅 등 잔혹한 폭력에 시달렸다. 힘든 시간을 버텨온 그는 폭력의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어 극작가로서 여성의 몸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사회운동가로서 각종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엔슬러 역시 시간이 지나도 절대 흐려지지 않는 과거의 상처로 평생을 휘청거렸다. 그는 자신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잔혹한 기억에서 한 발짝 더 벗어나기 위해, 본래 누려야 했던 온전한 삶을 되찾기 위해 두렵지만 있는 힘을 다해 고통의 기억을 꺼내놓는다.엔슬러는 가해자인 아버지가 딸인 자신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일을 ‘상상’함으로써 수십 년 동안 묻어둔 진실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왜 사과 편지일까? 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목소리로 책을 썼을까? 이미 사망한 가해자를 불러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책을 둘러싼 질문들 앞에 엔슬러는 말한다. “그는 결코 내게 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상상해야만 한다. 상상 속에서라면 경계를 넘어 꿈을 꿀 수 있고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 현실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 이 편지는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나의 의지와 그에 필요한 말을 아버지에게 부여하고 사과의 언어로 표현하게 해 마침내 나를 자유롭게 만들려는 노력이다.”(15~17쪽) 엔슬러는 가해자이자 오래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소환하여 그가 자신을 어떻게 유린했는지 낱낱이 밝힌다. 그리고 왜 아버지가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그의 삶 전체를 되짚어보고, 피해를 겪을 당시 자신의 감정이 어땠는지 세밀하게 묘사한다. “현실과는 다른 결과” 즉, 가해자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명백히 밝히고 인정하며 진심으로 꺼내는 사과를 받는 일은 이브 엔슬러가 선택한 ‘마침내 나를 자유롭게 만들려는 노력’인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피해자가 가해 사실을 고발하고 고통을 드러내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를 먼저 읽고 해제를 쓴 은유 작가는 말한다. “나는 글쓰기 수업에서 말하곤 했다.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커다란 고통일수록 버전을 달리해서 써보라고. 다른 시점, 다른 입장, 다른 시제, 다른 장르로 같은 경험을 다뤄보면 그 사건의 본질은 선명해지고 고통은 옅어질 수 있다. 이 책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의 기록이라서가 아니라 ‘기록할 수 없는 상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하다.”(206쪽) 은유 작가의 말처럼 엔슬러는 가감 없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사건의 본질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이후 《아버지의 사과 편지》를 세상에 내놓은 이브 엔슬러는 자신의 이름을 ‘브이V’로 바꾸며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역자 후기에서 김은령 <럭셔리> 편집장은 그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신을 괴롭히던 아버지의 잔혹한 기억으로부터 마침내 벗어나게 되었고 원망도 회한도 분노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가 물려준 성과 이름으로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197쪽)성폭력, 학대, 폭행, 방임, 가스라이팅…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끔찍한 폭력을 고스란히 복원하다사과 편지 속 아버지는 딸에게 성적인 학대를 일삼고 심한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휘두른 이유를 자신이 복종을 강요하는 억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데서 찾는다. 그로 인해 권위와 남자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세운 가족이라는 왕국 속에서 아내와 아이는 엄격하게 다뤄야 할 자신의 소유물이었다고 고백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살던 자신에게 커다란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딸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였다고, 그래서 자기 안에 꽁꽁 숨겨둔 탐욕스러운 욕망을 억누르지 못해 다섯 살 아이를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아버지는 말한다.(70쪽)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드러날까 봐 딸이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게 입을 틀어막고, 가족 모두가 딸을 가족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로 받아들이게 만들었으며, 딸을 끊임없이 궁지로 몰아넣어 스스로를 나쁜 사람으로 여기도록 조종했다고 이야기한다.(104~107쪽)아버지가 꺼내놓은 이 기막힌 이야기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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