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기의 달빛

고은さん他1人 · 人文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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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집 <두 세기의 달빛>은 고은 시인의 문학적 원형을 최초로 가장 선명하게 부각시킨 '정신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대담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형수가 도왔다. 고은의 삶과 문학, 그가 마주한 역사와 문명을 육성으로 심도 있게 들려준다. 모국어를 잃은 한 식민지 소년이 해방을 맞고, 전쟁의 폐허 한 귀퉁이에서 마침내 시의 첫걸음을 숨차게 내딛게 되기까지, '고은 시의 원적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대적으로는 1930-50년대 초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향후 진행될 대담의 분량을 감안하면 그의 문학 5분의 1에 해당한다. 벽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시인에게 고향은 농경시대의 유산을 간직한 친화의 공동체, 육친의 세계였다. 그러한 고향은 현대사의 질곡을 겪으면서 '폐허'로 변해갔다. 자신이 기대고 살아갈 고향, 또는 본향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박감은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치열한 정신적 모험을 추동한다. 그에게 젊은 날의 현실 혐오, 고향 상실은 동일 궤적에 있었다. 그러나 고은은 이 과정을 통해 실종된 고향이 도리어 미래를 보여주는 지침인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지거나 사라진 것들을 다시 길어 올리는 작업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고은의 기억 속에 담겨져 있는 시대상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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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사라진 시집의 이름으로 | 책머리에 부치는 글 1 1 논쟁보다는 달빛 같은 대화를 2 나는 폐허의 자식 50년대 전후가 내 고향이지 3 베를린서 보내온 벽돌 하나에 나는 울음을 터뜨렸어 4 원초적 미지 거기가 시의 궁극일 거야 5 역사도 우주도 끝내 시로 돌아간다네 6 인간은 시간 속의 양서류와 같다네 7 나는 나를 지킴으로써 나일세 8 세계는 억만 송이 꽃다발이야 9 스승 효봉은 "시간에 얽매이지 말라"하셨지 10 다섯 살 때의 화재로 내 폐허의식이 시작됐어 11 내 심상의 바닥에는 불이 들어 있어 2 12 나의 탄생은 수많은 혈친,인척 명사를 만들고 13 어머니 거울은 내 상상 공간의 첫걸음 14 장항제련소 굴뚝 연기는 내 운명의 서장 15 씨족 정서 그 친화의 공동체는 내 삶의 자산 16 내 언어의 표현 부족은 어머니 탓일지도 몰라 17 달밤에 춤추던 아버지의 신명을 물려받았지 18 굶주린 내겐 별이 밥으로 보였어 19 최치원의 시와 글 읽으며 문자와 친해졌지 20 머슴 대길이한테서 한글을 배웠지 21 내게 모국어는 저항 그 자체였어 22 성씨마저 빼앗긴 채 다카바야시로 불렸지 23 내 신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라네 24 우리 근대문학은 그 가혹한 시기에도 살아남았어 25 초등학교 1학년 때 연애란 단어를 알았지 26 일제 땐 봄이 와도 진달래 없는 텅 빈 봄이었어 3 27 나에게 고향의 음향이란 징소리야 28 일제 때 '아이코'는 해방 후 '엘레나'가 됐지 29 니시다의 교토 철학이 일본 군국주의를 지탱했지 30 해방이 되자 하루 종일 태극기를 그려 나눠주었어 31 해방은 분단의 되고, 분단은 해방을 삼켜버렸어 32 동맹휴학선언문을 써서 조회시간에 읽어라 33 같은 두루마기라도 이승만의 것과 김구의 것은 달랐지 34 분단에서 통일로, 이제 한반도 차례 아닐까 35 송진우, 장덕수, 여운형이 암살당하자 음산해졌지 36 [한하운 시초]는 내 정신의 화재사건이었어 37 통일은 오스트리아, 분단은 게르만에게서 배우네 4 38 병은 내게 풍요한 세계를 베풀었네 39 메제방죽 수백 송이 연?이 모두 떠나버렸지 40 가족이란 불행마저도 같이하는 거라네 41 내 몸의 감각이 6.25를 기억하네 42 총 소리도 없이 조선인민공화국이 되어버렸어 43 6.25는 상처의 날이자 내 정신 탄생의 날 44 폐허의 도시 군산은 폐허의식을 낳았네 45 동무라는 호칭은 살벌했지 46 좌.우익 학살의 비극이 연이어 일어났네 47 중공군의 남하가 다시 세상을 공포로 채웠어 48 선유도 피난살이는 파도 소리로 충만했지 49 떠나야겠어 나는 고향이 죽어라고 싫어 50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어 나의 바다와 대륙과 우주 | 대화를 마치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두 세기의 달빛』, 시인 고은의 문학적 원형을 부각시킨 ‘정신의 자서전’! 대담집 『두 세기의 달빛』은 고은 시인의 문학적 원형을 최초로 가장 선명하게 부각시킨 ‘정신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대담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형수가 도왔다. 고은의 삶과 문학, 그가 마주한 역사와 문명을 육성으로 심도 있게 들려준다. 모국어를 잃은 한 식민지 소년이 해방을 맞고, 전쟁의 폐허 한 귀퉁이에서 마침내 시의 첫걸음을 숨차게 내딛게 되기까지, ‘고은 시의 원적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대적으로는 1930-50년대 초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향후 진행될 대담의 분량을 감안하면 그의 문학 5분의 1에 해당한다. 폐허의 고향을 떠나 치열한 정신의 모험 벽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시인에게 고향은 농경시대의 유산을 간직한 친화의 공동체, 육친의 세계였다. 그러한 고향은 현대사의 질곡을 겪으면서 “폐허”로 변해갔다. 자신이 기대고 살아갈 고향, 또는 본향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박감은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치열한 정신적 모험을 추동한다. 그에게 젊은 날의 현실 혐오, 고향 상실은 동일 궤적에 있었다. 그러나 고은은 이 과정을 통해 실종된 고향이 도리어 미래를 보여주는 지침인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지거나 사라진 것들을 다시 길어 올리는 작업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고은의 기억 속에 담겨져 있는 시대상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초월적 실존주의자로서의 재발견 김형수 시인은, 이 대담을 통해 고은 초기 작품세계에 대한 기존의 통념인 ‘관념적 허무주의’가 아니라 ‘초월적 실존주의’로서 고은을 재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고은 시인 자신도 “1950년대를 살아남은 회색의 청춘, 결핍의 청춘에게 허무란 실존적인 명예”였다고 회고한다. 이에 대해 대담자 김형수는 “뼈아프고 그토록 부조리한 세계의 실존을 견디는 형식이 폐허에 대한 지향이고 허무에 대한 집착이며 영점으로의 귀환이었던 것을, 또한 그 무거운 과거에 대한 전면적 항거와 반전의 혁명이 바로 ‘부활’이었다”라고 평한다. 『두 세기의 달빛』의 또 하나의 경이로운 점은 시인 고은의 기억력이 가진 구체성이다. 그것은 일상을 표현할 때나 사상을 정리할 때나 그 어디에서나 빛을 낸다. 자신의 가족사를 말할 때도 그렇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시대에 대한 회고에서도 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그의 독서가 얼마나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있는지에 대해서도 경탄하게 한다. 시대의 벽에 맞서는 시인의 운명 시인이 시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대해서도 발언하고 사상의 중심을 세우기도 하며 미래를 전망하면서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다채로운 언어로 말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고은에게 이르면 우리는 그런 일이 충분히 가능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바람의 사상』과 『두 세기의 달빛』에서 듣게 되는 고은의 육성은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놀랍다. 시대가 앓고 있는 무거운 통증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고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우리 시대의 한계를 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신체제가 포악스러운 힘을 발휘하고 있던 1975년 3월 10일 그의 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시대는 넘을 수 없는 암벽이다. 넘을 수 없는 것을 넘어야 하는 것이 그 시대의 사명이다.” 지은이 고은은 1958년 처녀시 「폐결핵」 발표 이래 시ㆍ소설ㆍ평론ㆍ에세이 등 1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시집은 서사시 『백두산』 7권, 전작시 『만인보』 30권을 비롯해 모두 70권이며, 『고은시전집』 『고은전집』을 출간했다. 세계 25개 국어로 시와 소설이 번역 출판되었고, 이 가운데 『만인보』는 스웨덴에서 ‘현대의 고전’으로 선정되어 중고교 외국문학 교재로 채택되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예총 초대회장 등을 지내고, 미국 하버드 대학 옌칭연구소 초빙교수, 버클리대 동양학부 초빙교수(시론 강의), 서울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단국대 석좌교수,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명예위원회 위원, 한겨레사전 남북한 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며 국내외 시단에서 창작활동 중이다. 국내외 문학상과 훈장을 다수 수상했다. 『두 세기의 달빛』의 대담자 김형수는 195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에 소설로 등단했고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끔씩 쉬었다 간다는 것』 『빗방울에 대한 추억』, 장편소설 『조드 1, 2』 『나의 트로트 시대』,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외 다수와 『문익환 평전』 등을 펴냈다. 오늘도 시인 고은의 토로는 적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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